이번에 잔달라 퀘스트(망할 거북이들거 몇개 빼고 서브까지 쫙 밀음)를 전부 끝마치고, 라스타칸이 V13D를 섬기겠노라고 혈족까지 거는 장면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들기도 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생명의 로아들중 특히 공크 이야기를 들어봐도 V13D급의 힘을 줄 수 없으므로 직접 왕의 로아가 되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네요. 레잔급 로아가 아닌이상 V13D와 거래를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고 제국을 유지하는데 필수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리고 V13D가 워낙 계산적이고 깐족거리긴 하지만 필요할때 도움은 주는 로아로 보입니다. 딸인 탈란지에게 상의하지 않은건 성급하긴 했지만 탈란지 또한 잔달라와 자기 백성을 아끼는 바람직한 공주인만큼 왕의 로아를 V13D로 모신다는 것에 반박하지 않았을 것이라 라스타칸은 생각했을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V13D가 죽음의 로아인만큼 좋지 않은 선택(예:타락)을 한 것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저는 오히려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전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빛이 절대선이 아니라 빛조차도 하나의 세력에 불과함을 확실하게(일리단의 제라파괴) 보여줬듯이 죽음 역시 워크래프트를 관통하는 6개의 큰 세력중 하나일 뿐이라고 봅니다.(생명,죽음,비전,지옥,공허,빛) 그러니 왕의 로아를 레잔에서 V13D로 바꾼 것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네요. 뭐.. 가설대로 볼진이 탈란지의 왕의 로아가 된다던지의 전개가 될지는 후의 추가 스토리를 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대강 요약하자면 혈족을 (상의도 없긴 하지만) 죽음의 로아에게 바친다는건 판타지 인간캐로 치면 왕의 수호령을 새로 지정한다는 트롤만의 방식? 그런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저는 라스타칸도 똥군이지만 멋있기는 해도 그보다 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줄 관련 이야기를 볼때는 그냥 비열한 악역 A로밖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실제로 만나고 퀘스트(제자 죽이는 퀘)도 같이 해보니깐 이건 그야말로.. 공허계의 굴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도 굽었고 남캐악역에 목소리도 내리깔고..(굴단성우인가요? 뭔가 비슷하던데) 지략가에 힘이 밀리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V13D의 버프를 받은 라스타칸은 강할 수 밖게 없으니 털렸겠지만..
아무튼 호드가 잔달라 제국과 동맹을 맺는 시점부터 배드애스하고 간지나고 지략가 캐릭으로 예언자 줄이 합류한다면 호드의 부족한 인재상을 채워줄 재밌는 캐릭터가 되어줬을거라 생각하는데... 공허의 레이드몹으로 전락해버리니 개인적으로 격아에서 가장 아쉬웠습니다.. 악역에 무척 어울리는 인물이지만 선역에 있어도(참회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굉장히 재미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175.223.***.***
어쩌면 브원삼디를 왕의 로아로 삼는다는건 예전처럼 몇백살씩 장수하는게 아니라 갈따되면 곱게 죽겠다는말일지도 모름 ㅋㅋ
61.38.***.***
스톰윈드 탈출 할 때 불지른 거 보면 재밌긴 한 캐릭터
61.38.***.***
스톰윈드 탈출 할 때 불지른 거 보면 재밌긴 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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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브원삼디를 왕의 로아로 삼는다는건 예전처럼 몇백살씩 장수하는게 아니라 갈따되면 곱게 죽겠다는말일지도 모름 ㅋㅋ
2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