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PVP 메타 변화에 대하여 나름대로 경험하고, 분석하고, 생각해왔던 내용을 한번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제 말이 무조건 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와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PVP 최종 컨텐츠인 오시리스의 시련이고, 데이터 출처는 https://destinytrialsreport.com/ 입니다.
거기서 각 플랫폼별 정보가 있으니,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해당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해당 분석은 모든 플랫폼이 아닌 제가 플레이하고 있는 XBOX 플랫폼만을 다루었습니다.
융합의 시즌 오시리스의 시련 무기 사용량(킬 수)
1. 빠른 무장과 120PRM 핸드캐논 너프(1차)
위의 표는 융합의 시즌에서의 오시리스의 시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 킬 수를 기록한 무기들을 1~3위로 나열한 것입니다.
맨 처음 56주차는 전 시즌의 마지막으로 120RPM 핸드캐논인 화성의 망치, 흔들림 없는 손이 자주 쓰이며,
샷건(산탄총)의 탑 티어인 펠윈터의 거짓말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융합의 시즌이 들어서면서, 번지에서는 고착화된 메타(공격적 프레임의 샷건 & 120RPM 핸드캐논)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다음의 패치를 진행합니다.
120 RPM(발속) 핸드 캐논의 사거리에 따른 피해&조준 보정을 너프시키며 좀 더 근거리에서 싸움을 하도록 장려하면서,
샷건에서 싸움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빠른 무장 특성을 너프 및 특정 총에서는 과잉으로 대체하는 다소 파격적인 패치를 진행합니다.
과연 너프가 진행된 후의 57주차 오시리스 시련에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너프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변경된 메타에 유저들이 바로 적응하기 어려웠을까요?
중간 중간 재조명되는 유언과, 오시리스 3승 및 무결점 보상으로 지급되는 전령, 화성의 망치(숙련)을 제외하고는
57 ~ 64 주차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큰 메타 변화가 없던 이유
(1) 120RPM은 핸드캐논은 여전히 좋았다.
사거리에 따른 피해&조준 보정이 너프되었지만 여전히 준수한 거리에서 광란 또는 무뢰한의 특성 보너스로 정밀샷 2방으로 인한 킬이 가능했기에,
120RPM은 계속해서 사용되었습니다.
58주, 60주차에 재조명된 유언이 순위권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2) 펠윈터의 거짓말의 대체제가 없다.
빠른 무장 너프로 인하여 펠윈터의 거짓말만이 아닌 빠른 무장 특성을 가진 각종 샷건들의 활용성이 더 낮아졌습니다.
결국 결과적으로는 너프가 되어도 준수한 능력치와 특성을 가진 펠윈터의 거짓말로 더욱더 고착화가 되어갔습니다.
물론 레이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확정 판결 샷건이 대체 무기로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파밍이 쉬운 무기가 아니기에
펠윈터의 거짓말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번지도 계속해서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 했을 것입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보통 1달 정도 쌓인 데이터를 보고 빠르게 판단하여 밸런스 조정을 기획합니다.
해당 너프가 진행된 이후 2달이 된 뒤, 다시한번 샷건과 120RPM 핸드캐논에 대한 너프가 진행됩니다.
2. 샷건(산탄총) 및 120PRM 핸드캐논 너프(2차)
간단하게 해당 너프를 설명하자만 샷건 사거리가 멀어질 수록 이전보다 피해량이 더 줄어들어 더 근거리에서 샷건을 사용하게끔 한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정밀 무기 프레임에 납탄을 지닌 샷건을 너프되지 않았습니다.
120RPM 핸드캐논의 경우, 사거리 관련 너프가 재차 진행되었고, 정밀 피해 배수가 1.6으로 감소하면서,
시끄러운 자장가(살상탄창 특성 보유)와 감시관의 법률(버그)을 제외하고는 정밀샷 2방으로 인한 킬이 불가능해졌습니다.
※ 특성 보너스가 포함된 정밀샷 2방이 가능한 경우는 (살상탄창/무뢰한x5)
이 결과 너프가 진행된 65 주차부터 확실한 변화가 감지 되었습니다.
사거리 너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가장 높은 사거리를 지닌 샤페론이 1위로 등극하게됩니다.
펠윈터의 거짓말은 지난 번과 같은 이유로 여전히 공격적 무기 프레임에서 가장 준수하기에 2위로 남게됩니다.
샷건의 사거리 너프로 인하여 긴 사거리를 진니 융합 소총인 성채가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120RPM 핸드캐논은 순위권에서 사라지게됩니다.
결론 - 우리는 결국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결론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샷건&120의 안락함(?)을 버리고 시련의 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총들을 테스트해보고 있는 와중이라고 생각됩니다.
번지가 메타 변화는 이루어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쓰던 총만 쓰려고 합니다. 이게 싫다면 게임을 접을 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번지는 밸런스의 줄다리기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여러 총을 연습해서 자신에게 맞는 총을 찾아 쓰거나, 죽어도 120RPM 핸드 캐논을 쓰겠다면 시끄러운 자장가(살상탄창)를 파밍하시기 바랍니다.(달 퀘스트로 파밍가능)
재밌게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드백 및 여러 의견들은 환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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