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시다시피, 소전은 초창기에는 총기 모에화 코레 게임으로 시작했어요. 초기 인형들의 소개 대사들만으로도 알 수 있죠. 그에 맞춰, 첫 적대 세력인 철혈도 모에화스럽게 디자인 되었죠. 잡졸인 리퍼를 위시한 인간형 인형 부터, 보스 인형까지, 이리저리 노출이 많아서 실전성 보다는, 오타쿠 코드에 맞는 디자인이었죠.
문제는, 소전이 점차 모에화 레일에서 벗어나면서 그게 점점 어울리지 않게 변해간거예요.
철혈공조는 스토리 설정에서는 군용물자를 생산하던 군수기업임에도, 정작 등장한 정규군은 모에화는 커녕 인간미 조차 없는 택티컬한 디자인으로 나왔었죠. 10지역때 이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죠. 철혈공조의 제품들은 대체 어디에서 수주받아 납품했는지가 의문스럽게 되었죠.
그리고 스토리도, 점점 빵집소녀 세계관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모에화와는 계속 거리가 벌려졌고, 지금 와서는 첩보, 정치극 까지 담게 되었죠.
이렇게 되면서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과 적대 유닛들도 점점, 현실적인 디자인이 되어갔고, 모에화의 비중도 점점 낮아졌어요.
이번 이중난수에서도 철혈이 등장하는 파트가 좀 위화감이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현실 정극에서 코스프레 악당이 나오는 느낌일까요...
뭐... 축약하자면, 시작은 모에화 코레 게임 이었으나, 갈수록 게임 분위기가 심각한 스타일의 장르가 되어가면서, 철혈이 거기에 제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지지 않았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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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분위기가 심각한 스타일의 장르" ?? 소전 스토리는 처음부터 쭉 심각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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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분위기가 심각한 스타일의 장르" ?? 소전 스토리는 처음부터 쭉 심각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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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절치 않은 어휘를 썼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좀 더 현실적인 핍진성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이버펑크 스토리를 전개한다고 하는게 나았으려나요.. | 20.09.28 0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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