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복싱 게임들 가운데 내 게임 인생 동안의 복싱 게임은 몇 개 안 된다.
첫 시작은 MSX 코나미 복싱.
그 이후로 아예 없다가 이 4D 복싱을 만나고는 꽤나 오래 즐겼다.
무엇보다 육성 요소와 챔피언을 향해 올라가는 RPG 적 요소가 상당히 즐거웠던 작품.
그래서 복싱 게임하면 아직도 이 작품 말고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게임이 없다.
왜 복싱 게임에는 크게 흥미를 못 가졌던가를 생각해 보면
기존 액션이나 대전 장르의 게임들이 상식을 넘어선,
멋드러진 비현실적 스타일리쉬를 보여주었기에
스포츠로서의 복싱에는 크게 흥미가 일어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가끔씩 파이트 나이트 같은 게임도 생각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만이지, 지갑을 열기까지는 못 가는 걸 보면
전반적인 국내의 복싱 인기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부진하다는 게 실감된다.
복싱의 인기가 높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