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블랙 깅엄 체크 세트 - 보크스

[Kim Jaehoon]

오사카 보크스 매장에 갔었을때 이 의상이 인형에 입혀진 체 디스플레이 된 걸 봤었는데, 거기서 제일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당시엔 이걸 사면 면세범위를 초과할거라고 착각을 했어가지고 손가락만 빨다 발길을 돌렸었는데...돌아오고나서 계산해보니 그때 사도 됐었던;;; 어쨌든 어찌어찌 한참 시간이 흘러 결국 손에 넣게 됐네요ㅋ

[N guage]

보면 볼수록 정말 이쁜녀석이네요 예전엔 스마트돌이 맘에 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였습니다 바로 이녀석 때문이죠!

[Kim Jaehoon]

사실 스마트돌이냐 DD냐 하는 문제는 순전히 개인취향의 영역이지만, 아니메 계열을 스마트돌로 먼저 입문했는데 추가로 들인 게 DD인 이유는,

- 의상 호환: 아무래도 보크스가 이 바닥의 선구자적인 입지에, 많이 풀려있다보니 보크스도 다양한 컨셉으로 꾸준히 많은 의상을 쏟아내지만, 다른 회사들도 바디 기준을 보크스로 잡는 경우가 많다보니, 입힐 수 있고 잘맞는 옷이 가장 많습니다. 스마트돌은 DD 사이즈와 미묘하게 달라서, 대체로 DD 의상들도 맞는 편이긴 하지만, 몸매를 부각시키는 타이트한 의상쪽에선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죠. 스마트돌에 맞춰 만드는 스마트돌 공홈 의상이 아니면 주문해놓고 DD에 비해 불안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스마트돌 공홈 의상은 가격을 논외로 친다면 퀄이 괜찮아 스마트돌엔 단연 최적이라 할 수 있으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다양한 컨셉이 아닌 대니추 개인의 취향만을 올곧게 깊게 파고 있기 때문에, 그 분과 취향이 유사하다면야 문제될 게 없겠지만, 안 맞는 경우엔 살 게 없죠. 그렇다고 누가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있긴 있습니다만 DD 호환쪽엔 비할바가 안되죠.

- 빈약한 하체: 이건 개취인 부분인데, 스마트돌은 하반신이 너무 말랐어요. 실제론 잘 안느껴지는데, 전신샷을 찍어놓고 보면 신체비율에 비해 너무 소두에 하체가 길고 얄상해서 베요네타같은 느낌? 그에 비해 DD는 상대적으로 통통하고, 비율이 인간적?!이라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들이고나서 꽤 맘에 들었습니다. 부분적으로나마 스마트돌에선 전혀 안되는 다리꼬기도 되구요.

이렇게 써놓고보니 DD만 짱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스마트돌이 훨씬 낫다고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DD는 조인트 부분, 특히 손목 관절이 너무 헐겁더라구요. 스마트돌은 1년넘게 굴려도 그런 게 없던데...순접신공을 쓰니까 많이 개선되더군요. 착색에 더 강하다란 얘기도 있긴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같은 복제소에서 나온다란 얘기도 있던데, 그냥 오너들끼리 그렇게 믿는 플라시보 효과일런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