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d Veritatem 입니다.
날씨는 덥고, 대학은 안 열고, 공부하다 지칠 때 힐링할 게 레고밖에 없다보니... 창작물 수가 제법 늘었습니다.
저는 와우저는 아닙니다. 제 계정의 죽음의 기사는 아직도 가열로에서 어떻게 룬을 벼리는 지 모르는 채 서성거리고, 드레나이 성기사는... 대피소 근처의 나방이 징그러워서 도망쳤죠.
그래도 와우의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해서는 상당한 흥미가 있어서 이런저런 창작물들을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오크의 타락]입니다.
첫 번째 오크 흑마 굴단은 악마의 피로 오크들을 타락시켰죠. 이 과정에서 오크들의 피부는 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마시고 있는 오크는 검은 바위 오크입니다. 갈색 피규어 브릭이 없더라구요.
"마셔라, 헬스크림! 너희가 세상의 주인이 되리라!"
다음은 [공허방랑자와 흑마법사]입니다.
와우에서 흑마법사는 임프나 서큐버스, 지옥사냥개와 공허방랑자 등을 소환해서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임프는 너무 작고, 서큐버스는 토르소를 구하기 힘들고, 지옥사냥개는 브릭이 없어서 소환을 못했나봐요...
"명령대로... 하겠다..."
다음은... [여긴 노스랜드가 아니라 검은 바위산이야, 이 뼈다귀들아!] 입니다.
이건 그냥... 용암지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과 적색과 흑색을 기조로 사냥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길이 좁아서 적으로 넣을만한 게 해골뿐이더군요.
원래는 다리 반대편에 성벽을 쌓으려 했지만... 브릭이 없더군요.
스컬지를 생각하다 대충 만들어 본 [시체 수레]입니다.
죽음의 기사 아서스는 시체 수레를 이용해서 역병을 퍼뜨렸죠...
바이오니클 부품이 좀 있었으면 전차의 칼날이나 갈고리, 시체 쓸어담는 톱날을 개선할 수도 있었을지도...
우웩, 이래서 얼라이언스가 포세이큰을 싫어하는 건가.
[나가가 나타났다!] 입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후반부에선 나가들이 제물을 찾으러 뭍으로 공격을 시작하죠. 어느 항구도시에 나가가 나타났습니다. 지붕 위의 무법 도적과 차원문을 넘어 나타난 병사는 나가를 물리칠 것입니다.
"난 나가가 아냐! 난 메두사라고!"
...나가입니다. 아무튼 나가입니다.
[고블린 보트]입니다. 원래는 위에 기구를 달아서 소형 비행포격선 탈것을 만들고 싶었지만... 또 다시, 브릭이 없더군요. 해서 그냥 돛대를 달아서 전함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고블린들이니까, 그냥 보트도 대포 일곱 문은 기본 소양으로 달고 있지 않겠어요?
"날려버리고 싶은 거 있어? 하하!"
[타우렌과 토템] 입니다. 남는 브릭들을 이리 저리 조립하다 보니 토템이 하나 나오더군요... 와우 인게임에서 나온 토템과는 디자인부터 다르지만, 뭐 어떻습니까.
"난 미노타우..."
아냐, 넌 타우렌이야.
[공포의 군주] 입니다. 아, 디아블로 말구요.
나스레짐은 불타는 군단의 고위 악마로, 흡혈귀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지적인 존재입니다. 그 유멍한 리치왕의 검, 서리한을 만든 이들도 나스레짐... 이었지만, 최근 또 설정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피부가 붉은 건 만아리다! 나스레짐이 아냐!"
...거, 참. 피부색으로 차별하는 거 아닙니다. 회색, 파란색, 보라색, 갈색, 초록색, 살구색, 흰색, 검은색, 청동색, 빨강색, 와우에선 다 피부색입니다.
[배신자와 감시관] 입니다. 일리단 피규어는 중국 짝퉁 피규어가 있더군요. 기왕 짝퉁으로 할 거면 전투검이나 좀 간지나게 뽑아줄 것이지...
원래 감시관에게는 녹색 망토를 입혀야 하지만... 재료가 또 없더군요. 다른 피규어가 입던 검은 망토를 벗겨서 여기 입혔습니다.
"일리단, 내 글레이브가 네 심장에 맞더라도 용서해라.저 쓰레기같은 놈들과 너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서 말이지."
참고로 일리단은 탈태 버전도 만들었습니다. 다리는 역관절에, 날개랑 포니테일, 한 쌍의 큰 뿔, 그리고 전투검의 가드만 달면 되더군요... 저 전투검 가드를 만들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갑자기 마법진을 잃었답니다.
"너흰 아직 주우우우운비가 안 됐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노움 마법사, 블엘 혈기사, 타우렌 태양길잡이, 오우거 전사-마법사입니다.
다시 왼쪽부터, 트롤 어둠사냥꾼, 볼페라 도적, 드워프 냥꾼, 사울팽과 치키... 아니, 가로쉬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막고라의 막타로 초자연적 일격을 받아 죽었다는 것이죠.
어둠의 문, 누더기 골렘, 발리스타입니다. 어둠의 문을 작동시키려고 근처에 굴단이나 오우거 마법사를 둬 봤지만... 그런다고 없던 투명브릭이 생겨나진 않더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들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