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래 전에 나왔던 에반게리온 구 극장판 EOE 버전 2호기입니다. 이 2호기는 조형은 정말 뛰어나지만
두가지 단점이 존재했는데, 첫번째로 어깨 구속구가 요즘 나오는 에바 모형들과 달리 어깨에 핀으로 고정되어
있는 형태라서 자유로운 포즈가 불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위 사진과 같은 개조를 통해, 요즘 리볼텍으로 나오는 에바들처럼 어깨 바로 뒤 쪽에 구속구를 가장 작은 리볼버 조인트로 연결해줌으로써
구속구 가동률을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순정품에선 불가능했던 구판 2호기의 시그니처 포즈인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발도 포즈도 가능해졌죠.
두번째 문제점은 붉은 부분이 도색되어 있지 않고 전부 사출로 되어 나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게 난감한 게 아예 플라스틱 결이 보이기도 하고
희게 뜬 부분까지 보여서 엄청 보기 안 좋아서 결국 바예호 아크릴 물감으로 붓 도색을 한 뒤, 미스터 클리어 무광 마감제로 마감했습니다.
아래부터는 액션샷입니다.
구속구와 어깨가 따로 놀게 됨으로써 기존에 들어있던 구속구에서 빠져나오는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발도 파츠가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 포즈 하나를 위해 개조를 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죠. 전 2호기의 EOE 전투씬과 커터칼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메탈빌드 2호기도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가격때문에 언제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네요.
EOE 버전 2호기 답게 니들건도 루즈로 부속이 되었는데, 사실 저런식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아닙니다만
리볼버 조인트를 이용해 개조를 하는 바람에 정면으로도 쏠 수 있는 각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게 맞는 게 아닐까요...
EOE의 또 다른 백미인 양산형 에바의 대검입니다. 사실 양산형 에바 리볼텍을 가지고 있었다면 여러가지 컨셉샷을 찍어봤을 텐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도색이 미흡하게 된 부분도 있어서 나중에 양산형 에바를 구매하면 이런 부분을 다시 고친 다음 컨셉샷을 찍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대검의 정체가 롱기누스의 창의 카피라는 것,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봐도
정말 충격이었죠.
2호기 하면 역시 화려한 근접전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다만 샌드백 역할인 양산형이 없어서 다양한 액션은 할 수가 없군요.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판 디자인을 상품화해주는 업체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나마 챙겨주는 게 코토부키야의 프라모델 팀 뿐인데... 에바는 어지간하면 완성품으로 가지고 싶단 말이죠.
그런 점에서 반다이의 메탈빌드 2호기가 TV판의 리스펙트를 많이 해줘서 정말 끌립니다. 돈만 있었다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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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구판이 더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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