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5/read/30619167?page=2
스테비아님 게시글
이번에 스텔비아님이 올리신 나사풀림방지제 즉 쓰레드락커를 이용해
메탈빌드 관절 보수하는 팁을 보고 저도 곧바로 주문했습니다.
국내대행은 너무 비싸고 오래걸리고해서 바로 아마존에서 직구로 TL42J 10ml 두개를 구입했습니다.
국내제품도 있습니다만 제조사마다 성분이 다르고해서
일단 정확한 성능을 보기 위해서 영상에 나온 3M사의 TL42J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아마존 프리미엄 배송을 이용하니 빛의 속도로 빨리 왔네요.
실험 대상이 되실 분은 메탈빌드 아마츠 미나입니다.
개봉미전시품이라는 중고로 샀는데 비닐은 다 없고 관절은 물렁하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사기먹은 제품인지라 애정도 식어서 그냥 정자세로 디피만 해놓았지요.
이녀석도 아스트레이 시리즈 초창기 제품이다보니 관절이 여러모로 죄다 헐렁하기에
좋은 테스트 제품이 되시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마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왼팔이 헐렁하다 못해 아예 고정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관절 강도 자체가 아예 없는 수준인 것이지요.
팁 게시글의 영상을 보면서 저도 똑같이 붓으로 관절 부위를 톡톡 흘려넣어주었습니다.
흘려넣기를 진행하고 10분 정도 경과한 모습입니다.
정말 눈에 띄게 좋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팔관절만 문제가 아니고 고관절이나 발목 쪽도 문제가 있으니 전부 다 발라줍니다.
팔관절이나 발목 관절은 붓으로 찍어줬고, 고관절 같이 관절이 깊숙한 곳은 흘려넣기를 이용했습니다.
설명에 보면 10분 후 경화 완전경화는 24시간이 걸립니다.
사실상 10분만 지나도 눈에 띄게 강도가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찍은 관절 강도 테스트입니다. 전반적으로 보수가 끝나고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것도 꽤나 격렬히 흔들고 그대로 바닥에 세워놓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덕분에 아마츠에 대한 사라졌던 애정이 스믈스믈 피어올랐습니다.
어찌됐든 관절보수에 있어서는 대단한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장점을 좀 나열하자면
1.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굉장히 적다.
순접으로 관절 강화하실 때 다들 아시겠지만 흘려넣기 중 순접이 외장에 묻기라도 하면 정말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레드썬하거나 자가수리 혹은 돈을 들여 재도장을 맡겨야 하는 슬픈 일이 벌어지지요.
그러나 쓰레드락커의 경우 혐기성이라서 공기에 닿는다고 경화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장이나 불필요한 곳에 묻는다고 하더라도 물티슈로 쓱 닦아주면 깔끔히 닦입니다.
무광외장 유광외장 모두 테스트 해봤으나 둘다 문제가 없었습니다.
실수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네요.
2. 경화속도가 정말 빠르다.
이 부분은 바니쉬랑 비교를 해야할 것 같은데요. 바니쉬의 경우 경화속도가 너무 느리고
브랜드마다 성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같이 성질급하신 분들은 많이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많았죠.
게다가 경화 이후엔 부스러기도 많이 생겨서 항상 털어줘야하고...
그러나 쓰레드락커의 경우 10분만의 경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단시간에 관절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만족스러운 강도
앞서 말씀드렸듯 바니쉬의 경우 제조사마다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강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편이고
순접의 경우 들어가는 양에 따라서 너무 뻑뻑해져서 관절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쓰레드락커의 경우 정말 딱 알맞는 강도로 보수가 되어진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물론 들어가는 양에 따라서 강도의 편차가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적당량만 도포해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관절강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쓰면서 느꼈던 단점의 경우 한가지였는데요. 바로 액제에 색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TL42J의 경우 파란색인데 이게 좀 튀는 색상이라서 불필요한 부분에 묻었을 경우 재빨리 닦아줘야 합니다.
다만 닦는다고 하더라도 삐져나오는 용제들은 있기 마련인지라 슬쩍슬쩍 파란용제가 관절사이에 보이기도 합니다.
장점에서 리스크가 적다고 말씀드렸으나 어디까지 '적다'라는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건 접착제의 일종이고 경화가 시작되면 달라붙기 때문에 관절 보수하실 때
물티슈와 면봉으로 불필요한 부분은 닦아내면서 사용하셔야 퍼런 잔여물이 남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염두해두셔야 하는 것은 쓰레드락커를 사용하는 것이 수리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외부에서 흘려넣는 방식이고 본체를 분해해서 관절을 보수하는 것과는 꽤나 다르죠.
그러나 합금제품은 상당히 고가라인이고 보통은 순접으로 부품이 고정되어있어 분해는 전문가 분들이 하셔야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비자들로써는 부득이하게 이런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저의 경우 합금관절에만 테스트를 했고 하루가 지나도 딱히 큰 문제가 없었으나
어느분이 댓글로 남겨주신 플라스틱이나 아크릴의 부식여부는 또 따로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이 점 유의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외장에 묻어도 큰 문제는 없었던걸로 봐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결론.
초합금 계열 피규어를 소장하고 계신다면 꼭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이며
순접이나 바니쉬보다 훨씬 장점이 많은 관절보수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관절 보수를 진행하면서 재밌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ㅎㅎ
영상에 자막까지 달아주시면 팁 전수해주신 스텔비아님께 감사드립니다.
화룡점정으로 아마존 직구 페이지 링크 걸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길!
TL42J 아마존 구매 링크 ->
https://www.amazon.co.jp/-/en/gp/product/B007628DG8/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0?ie=UTF8&psc=1
(IP보기클릭)14.38.***.***
(IP보기클릭)58.184.***.***
(IP보기클릭)175.197.***.***
3M의 해당 제품군들을 보면 점도가 낮을수록 (풀림방지)강도가 높아집니다. 점도가 낮은건 강도가 너무 높아서 관절수리용으로는 부적절할것 같습니다. | 20.09.24 19:07 | |
(IP보기클릭)211.170.***.***
(IP보기클릭)175.197.***.***
TL90이 녹색입니다. 동일한 용도의 제품인데 상대적으로 점도가 낮고 (풀림방지)강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강도가 너무 높아서 조금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0.09.24 18:58 | |
(IP보기클릭)110.70.***.***
(IP보기클릭)118.235.***.***
네 저도 보수하면서 많이 묻고했습니다만 물티슈로 바로 닦아주니 별 문제 없었습니다 | 20.09.24 19:27 | |
(IP보기클릭)110.70.***.***
오.. 좋은 물건이네요 | 20.09.24 20:26 | |
(IP보기클릭)223.33.***.***
(IP보기클릭)118.235.***.***
글쎄요 같아 보이긴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일단 영상에 나온 실험이 궁금해서 같은 제품을 주문해서 써보았습니다. | 20.09.24 19:28 | |
(IP보기클릭)118.38.***.***
제가 이 제품을 몇일전에 주문해서 프리덤 건담 컨셉2에 써봤습니다 이전에 영상으로 올라온 것 과 같은 제품인걸로 생각 되어서 프리덤 건담 컨셉2의 어깨쪽 관절부에 써 봤습니다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될껍니다 | 20.09.24 22:23 | |
(IP보기클릭)118.38.***.***
똑같이 면봉 물티슈 이거는 필수 입니다 | 20.09.24 22:26 | |
(IP보기클릭)223.33.***.***
정보 감사합니다. | 20.09.24 22:56 | |
(IP보기클릭)1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