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박스를 깐 것이 2년 전이군요. 2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 킷만 건드린 것은 아니고 무려 10 킷을 동시에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작년부터 시작해서 네번째로 완성 시킨 것이 이 B-25입니다. 취미로 시간이 나면 천천히 작업하는 것인지라...시간이 좀 걸렸군요.
자동차, 전차 킷도 작업하고 있었는데 그 킷들은 박스에 고이 넣어놓고 나중에 꺼내서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항공기 킷 넷이나 먼저 끝내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동시 작업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암튼, 이 에어픽스 킷은 영국 공군이 운용했던 미첼I이고 B-25C 기반입니다. 미첼II는 B-25J기반이죠. 에어픽스 최신 킷들은 소형 단좌 전투기들같은 경우는 꽤 좋은 물건들이 많은데 B-25같이 사이즈가 좀 커지면 디테일도 엉망, 금형 설계 상태도 엉망인지라 사출물이 엉망인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이 B-25는 은근히 안 맞는 단차는 기본이고 내부 디테일 삭제 및 변형이 심해서 뜯어고치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내부 구조를 바꾸고 디테일을 추가하는데 시간을 꽤 잡아먹었습니다. 특히 조종석 뒤 무전실 디테일은 너무 실기와 차이가 많이 나서
아예 다 잘라버리고 새로 만들어서 붙일까 생각하다가 나름대로 고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랜딩기어 도어는 닫힌 상태여서 잘라내서 열린 상태로 만들고 랜딩기어 스트럿 구조를 만들어주고 유압 펌프 및 여러 디테일을 추가해줬습니다. 후방 동체 디테일은 아예 없어서 다 만들어줬군요.
엔진도 카울링 안에 붙여놓고 닫아버리는 식인지라 디테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차피 잘 안 보이는 부분이니 대충 마무리 한 것 같은데..저는 카울링 한 쪽은 아예 제거한 상태로 만들 생각으로 엔진디테일을 만들어줬습니다. 라이트 싸이클론 R2600엔진이야 워낙 유명한 엔진인지라 자료는 많았습니다. 엔진 카울링 한 쪽도 몇몇 패널을 제거한 상태를 규현해서 엔진 일부가 보이게 해줬습니다.
주날개 스파(spar) 및 립(rib)구조도 일부 추가했습니다. 주날개 강도를 보강도 해줄겸 그냥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어차피 조립하면 보이지도 않겠지만...
내부 도색 및 웨더링까지 마치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부분은 이제 자세히 볼 일이 없겠군요. 물론 B-25의 여러 창들을 통해 내부가 살짝 보이긴
할겁니다.
이제부터 완성 사진입니다. 광량이 충분치 못해서 살짝 어둡게 나왔군요. 적당한 치핑에 웨더링은 2차대전 시기의 프로펠러기답게 해줬습니다. 적당한 치핑에 엔진에서 나온 검댕 및 기체를 운용하면서 얻게되는 공기 중의 여러 입자들과의 화학반응의 결과로 얻어지는 색 바래짐 등등. 일본 기체들은 낮은 품질의 페인트로 인해서 치핑이 좀 심하게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미국 기체들은 페인트 품질이 그보다 훨씬 좋아서 치핑이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웨더링은 시간을 많이 먹는 작업이죠. 저는 전차 웨더링할 때에는 에나멜 신너와 물을 섞어서 조금씩 더해주기도 하는데...(그러면 유화, 아크릴 물감 등과 같이 사용했을 때 물 때, 기름 때 효과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항공기는 지상에서 구르는 물건이 아닌지라 물을 섞지는 않았습니다.
포트 사이드 엔진 카울링은 아예 안 달았습니다. 물론 부품 도색은 해놨기 때문에 언제든 달 수는 있습니다. ㅎㅎ
엔진 카울 패널 열린 것을 구현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 본체가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B-25는 요즘 제트 전투기에 비하면 덩치에 비해 가볍습니다. 자중이 9톤이 채 안 됩니다. 그래서 각각 1톤 정도 되는 엔진 두개만 얹으면 트라이 싸이클 방식의 랜딩기어 방식으로도 문제 없도록 무게 중심이 앞쪽에 위치하는데...프라모델은 그게 어렵죠. 무게추를 꽤 넣어줘야 합니다. 매뉴얼에는 25g 추가하라고 되어 있는데 디테일에 해가 안 가도록 군데 군데 납을 채워넣느라 고생을 좀 했네요. 엔진 뒤에도 좀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암튼, 기체가 뒤로 주저앉지 않고 저 상태로 균형을 잘 유지합니다.
작년 부터 도색을 시작해서 완성한 기체들과 같이 진열해봤습니다. 레벨 F-22, 이탈레리 F-5F, 타미야 F-16C 그리고 네번째인 에어픽스 B-25입니다. 디테일 및 사실적인 도색을 추구하면서 만들고 도색하다보니 하나 완성하는데 시간이 무척 걸립니다만...저는 이런 작업이 재미있습니다.
저는 1/72가 주력인지라 거의 1/72만 만드는데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은 기체는 1/48로도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타미야 F-35, F-16, 아카데미 FA-50 킷은 구매해뒀네요. 암튼, 앞으로는 거의 타미야나 제품만 살 것 같네요. 에어픽스 제품은 디테일도 정밀도도 떨어져서 쓸데없는 작업을 많이 해야 합니다. 반면, 타미야 제품은 디테일에만 신경쓰면 되니가 정말 편하죠. 타미야 항공기 제품 라인업이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없으면 다른 킷을 사야하겠지만..F-22같은 경우는 아카데미 형상이 워낙 실 기체와 괴리감이 커서 레벨 제품 밖에는 답이 없는 경우이고... 되도록이면 타미야 제품만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2차 대전 프롭기는 단좌 전투기만 좀 만들어봤는데 이번에 폭격기를 처음 만들면서 재미 있었습니다. 레벨 B-17도 사다놨으니 언젠간 작업하고 완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족한 작품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보기클릭)125.247.***.***
(IP보기클릭)203.210.***.***
하나 만드는데 시간을 상당히 많이 씁니다. 저는 주로 항공기를 만드는데 킷을 하나 만들게 되면 관련 항공기의 사진 및 기술 자료들을 모아서 최대한 1/72 스케일에 담아낼 수 있는 리얼함은 다 담아내려고 하다보니...조립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애초에 많이 만들 생각도 없고 만들고 싶은 모델이 그리 많지도 않아서 지금 가지고 있는 킷도 20킷 정도입니다. 이제는 쓸데없는 수정 작업도 점점 더 하기 싫어져서 웬만하면 거의 타미야 킷만 삽니다. 만들고자 하는 모델이 타미야 라인업에 없으면, 레벨, 아카데미, 하세가와도 종종 사긴 합니다만... 칭찬 감사드립니다. | 26.01.22 20: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