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3ZERO 잉그램은 가동성은 발군인데, 안타깝게도 프로포션이 취향이 아닙니다.
너무 가늘고 길어져서 얄상해진 인상입니다.
원본이 다부진 파이터 같은 체형이라면 이번 3ZERO는 패션 모델 같은 느낌입니다.
아래는 제가 작업 중인 MG 잉그램 입니다.
무게감이 촥 가라앉는게 아주 예쁩니다.
역시 3ZERO 보다 잘 싸울 거 같은 인상입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데로 가동성이 꽝입니다.
(사진은 이미 관절 개조를 끝낸 후 입니다)
가동에 방해 되는 기존 방수포는 라텍스로 교체 하는 중입니다.
MG의 프로포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동성을 개선했습니다.
아래는 허리 관절을 테스트 하면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코토고부야키' [컨보트 보디]를 하나 그대로 갈아 넣었습니다.
코토 킷이 워낙 레고 같은 성질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작업 했습니다.
빵야 빵야~!
계속 해서 테스트 해본 포즈 샷들입니다.
관절 강도 테스트를 위해 몸 여러 곳을 비틀어 봤습니다.
관절에 재료가 된 코토의 조인트 품질이 훌룡하네요.
가지고 놀기 좋게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적절한 고정력을 보여줍니다.
고관절과 발목 관절에 벌어짐 테스트를 위해, 레진 키트의 포즈를 따라해봤습니다.
더 극단적으로 벌릴 수 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할 거 같네요.
키트에는 생략된 '시트 승강 기믹'과 '목 부분 실린더'를 추가 해줬습니다.
그 외 막혀있던 '상시창 구멍'도 뚫어줬습니다.
(사실 설정 상 상시창이 아니라 삼면 광범위 센서입니다 ^^;;)
시트 리프트 업 구조는 단순합니다.
안 보이는 부분이라고 막 했더니, 좀 지저분하네요.
목 실린더도 간단하게 작업 했는데, 효과가 마음에 듭니다.
다행히 가동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지막 보너스로 내부 구조 한 컷.
요즘 건프라와 비슷한 구조로 움직입니다.
관절을 넣는 거 보단, 가지고 놀기 쉽게, 관절 범위에 리미터를 걸어줄 스토퍼를 적절히 배치 하는게 어려웠네요.
이건 MG 재간 프레임을 뜯어 보다 느낀건데,
역설적이게도 가동 범위 만큼이나, 제한을 걸어주는 스토퍼가 중요한 부분 이었습니다.
이게 있어야 각 관절이 유기적으로 연동 되면서, 가지고 놀 때 스트레스를 안 받네요.
(프라모델 제조사의 배려와 설계 능력에 감탄!)
사족으로...
아래는 리부트 [패트레이버]의 컨셉아트 입니다.
3ZERO는 이 버전 잉그램 디자인을 기초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디자인 부터 하필이면 종아리 부근을 얄팍하게 줄여놔서....
(에니메이션에 3D CG를 활용하기 위해서, 최대한 데포메이션이 필요없는 비율로 맞춰진 거 같습니다)
아래는 오리지날(여러 버전이 있지만)에 컨셉 아트 입니다.
역시 지면으로 가라앉는 중량감이 물씬 느껴지네요.
로봇이건 사람이건 정력은 하체에서 느껴지는 법인가 봅니다...
그럼 LED와 도색을 거쳐 완성작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더 고생하기 전에 제발 반다이가 2.0 발표를 해주길 기원하면서!
(편하게 프라질 하고픈...)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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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집니다. 완제품의 늘씬함도 좋지만 이 다부짐도 역시 맘에 듭니다. 관절개조까지 너무 좋네요. 관절 가리는 천은 어떤 재질인지 궁금합니다. 제작기나 완성기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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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토의 컨버트바디가 위화감없이 mg급 레이버의 프레임이 되는게 신기하네요..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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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느낌 진짜 너무 좋네요 잉그램 MG가 2.0으로 나온다면 딱 이런 느낌일것같네요 방수포는 어떤 재질인가요??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MG는 다 좋은데 그 고무탄성이 너무 강해서...할수있으면 저도 교체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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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저는 니트릴 장갑 잘라서 만들었었는데,이렇게 재봉하니까 훨씬 깔끔하네요 색도 원본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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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집니다. 완제품의 늘씬함도 좋지만 이 다부짐도 역시 맘에 듭니다. 관절개조까지 너무 좋네요. 관절 가리는 천은 어떤 재질인지 궁금합니다. 제작기나 완성기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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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택스 장갑을 재단해서 바느질 했습니다. 기존 키트의 고무를 잘라 전개도를 그리고 그걸 본으로 재단 했네요. 시간이 나는데로 좀 더 자세한 제작기를 써보겠습니다. | 21.03.05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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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느낌 진짜 너무 좋네요 잉그램 MG가 2.0으로 나온다면 딱 이런 느낌일것같네요 방수포는 어떤 재질인가요??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MG는 다 좋은데 그 고무탄성이 너무 강해서...할수있으면 저도 교체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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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택스 장갑입니다. 사실 어깨 장갑의 결합 방식이 좀 애매한 점 빼곤, 키트 순정 프레임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단, 순정 어깨 조인트 중심 축이 좀 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각도 이상 팔을 들면 전체적인 인상이 어벙해지는 느낌입니다. (원작이나 일러스트를 보면 이런 경우 소위 성난 어깨로 그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쨋든 방수포만 갈아주고, 나사 강도만 적당히 조절해도, 왠만한 포즈는 다 커버 될 듯 합니다! 저도 3ZERO를 의식하기 전에는 그 정도로 작업해볼 요령이었습니다. | 21.03.05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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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토의 컨버트바디가 위화감없이 mg급 레이버의 프레임이 되는게 신기하네요..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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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처럼 직접 만져보니, 신기할 정도로 '컨버트 바디'가 잘 디자인 돼 있었습니다. 조인트의 암핀 두께가 다양해서 경우에 따라 필요한 관절 강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점. 3mm 단위 축이라 프라모델 런너를 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점. 진짜 활용도가 무궁무진 하네요. 딱 컨버트바디 하나를 잉그램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했습니다. (2호기까지 두 채를 만들 계획이라, 1대 1로 재료 수급 비율을 맞췄습니다) 단, 코토는 언제나 그렇지만... 좀 비싸죠.... 만져보면 값은 확실히 하는데... | 21.03.05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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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그냥 반다이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맞습니다! 말씀처럼 로보도가 프로포션만 좋았어도 그냥 편하게 구매하는건데.... ㅠ | 21.03.05 1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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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생각보다 쉽게 되네! 스스로 놀라면서 슬금슬금 고쳐보고 있습니다. ^^ 워낙 원작에서 사람 처럼 움직이는 기계라는 면이 부각됐던 캐릭터라! 저도 그런 점들이 항상 아쉬웠거든요 | 21.03.05 1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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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니트릴 생각 했다가 이번엔 라텍스 장갑을 써봤습니다. 두께감이 살짝 있는 쪽이 좀 더 '방진 방수포' 라는 기분입니다! LED 하려니 좀 현타가 와서... 도색도 깔끔 유광인지... 웨더링에 무광인지.... 도통 감이 오질 않네요 ^^;;; 조금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 21.03.05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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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제가 알기로는 니트릴 장갑이 합성고무쪽이라 질기고 두꺼운걸로 알고 있었는데 ㅠㅠ 다음에 또 쓸일 있으면 한번 두개를 비교해 보고 해봐야겠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웨더링에 무광이나, 너무 프로포션을 멋지게 만드셔서 깔끔한 유광도 번쩍 번쩍 이쁠것 같네요 ^^ 유광에 붉은 어깨 LED 들어오면 우와~~ 생각만해도 멋지네요. 완성 응원할께요~~!! | 21.03.05 1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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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다면 제가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일반 상식이 얄팍해서 ^^;;; LED는 아두이노를 만져봐야 할 거 같은데, 이쪽은 또 문외한이라 일단 공부를 해야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기대에 맞춰드리고 싶네요. | 21.03.05 1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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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합니다! 좀 질리던 참인데 덕분에 분발 하겠습니다 ^^! | 21.03.05 1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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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진킷 빼곤 딱 이거 다 싶은 잉그램이 없기도 합니다. 그나마 MG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도 가장 원작에 근접한 물건이 아닌가 싶네요!! 6월 재발매 소식이 있었데 이번엔 리엑티브 아머가 있었으면 싶네요 ㅠㅠ 몇년째 구하고만 있답니다! | 21.03.05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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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램은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컨버트 바디와 장갑만 추가로 구매 했습니다. 근데 구매는 충동적으로 하긴 했지만..... 이걸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 일단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ㅎㅎ 구하시는 물건 꼭 구하시길 기원합니다.... | 21.03.05 1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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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쪽은 좀 고민을 해서 관절을 우겨 넣어야 하고, 작업 난이도에 비해 만족도는 역시 어깨 관절이네요. 전 MG 제간 정크를 하나 구해서 옆에 놔두고 자세히 보면서 최대한 모방 했습니다. 장갑은 정말 쉽게 작업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 테스트 샷들에 허리 부분 빼곤, 귀찮아서 따로 재단도 안했습니다. 장갑에 손가락 부분을 자르기만 해서 쓱쓱 밀어넣은 정도 입니다. (왠지 힘들게 치수를 맞춰서 만드는 것보다 좋을듯한 불길한 예감이....) | 21.03.05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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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허리에 가동 범위 표현은 에니메이션 메인 스텝간의 불화를 야기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오지 손가락을 가진 로봇이 20미리 대포를 손으로 들고 쏴대는 순간 그런 고민은 다 부질없는게 아닌지.... 더구나 극장판 1편을 보면 무너지는 건물(방주)에서 추락하는 잉그램이 철근을 손으로 붙잡거나 메달리는데.... 제로는 손가락으로 중장비 로봇의 관절을 막 끊어대고 ㅋㅋㅋ 이런 무적의 손가락을 만들 정도 인데, 허리 관절 따위야 ^^ 라택스는 장갑입니다. 전 캠핑때 쓸려고 몇년 전에 사둔거라... 라택스나 니트릴을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되려 회색을 구하는게 어려울 거 같아요. | 21.03.05 1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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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제가 쓴걸 읽어보니 괜한 테클을 거는 뉘앙스네요! 그랬다는 설을 쓴다는게 좋지않은 말투가 되어 죄송합니다. 실례를 범했다면 사과드립니다. 근데 허리가동 범위 때문에 스텝간의 불화도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하긴 동작을 그리는 애니메이터 입장에선 제약을 생각하고 그린다는게 여간 짜증나는 일은 아니었겠네요!) 천 소재는 라텍스 장갑이군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21.03.05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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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라니요 ^^ 전혀 실례도 아닙니다. 패트레이버야 말로 이런 대화가 즐거운 작품 같습니다. 패트레이버는 작품 안에서도 탑승형 로보트는 지독한 패러독스라고 자조적으로 까대는 작품이니까요 ^^ | 21.03.05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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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량을 베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패트레이버는 다이나믹 콩콩과 만화책을 먼저 접해서 사실 많은부분을 알지 못 했다가 몇년전에 애니를 봤는데 시트콤 분위기더라구요! ㅎㅎ 잉그램이란 이름이 입에 붙어 패트레이버란 단어가 가끔 생소하긴 합니다. 아무튼 반다이제로 발광형과 1,3호기 해서 3대 가지고 있는데 요즘 재판도 안하는 분위기라 아까워 봉지를 못 뜯고 있습니다. ㅎㅎ 관절부 천을 멈추지 마 님의 작례를 참고해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 21.03.05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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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식으로 개명된 캐릭터 이름이 더 익숙한... 전 LED 작업 할 생각하니 급 피곤해져서 왜 발광형을 사지 않았을까 급 후회 중입니다. (1호기 2호기 세트를 맞추고 싶은데, 당시 발광형은 지출 부담 때문에) 진짜 재판 잘 안해주지요 ㅠㅠ 전 몇 년째 리엑티브 아머를 구해보구 있습니다. 템진님,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 | 21.03.05 20:11 | |
(IP보기클릭)110.11.***.***
고맙습니다~ | 21.03.05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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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조립한 잉그램을 책상 위에 몇년째 올려만 놨었습니다. 그러다 모데로이드를 만들어 보니 MG가 그렇게 예뻐 보이더군요. 기대에 부응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21.03.06 10:00 | |
(IP보기클릭)183.101.***.***
(IP보기클릭)124.59.***.***
만들다 보니 여러 부분에 욕심이 생기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1.03.06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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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5.195.***.***
오오 저는 니트릴 장갑 잘라서 만들었었는데,이렇게 재봉하니까 훨씬 깔끔하네요 색도 원본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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