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아키텍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개발된 기체, <령호> 입니다.
령호 설정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framearms/223105627354
<령호> 는, '리베르타'가 운용하는 시험제작기 X-2 <백호>의 제식채용기 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무시할 정도로 고성능의 부품들이 사용된 덕분에, 주력기가 아닌 지휘관기로 주로 운용되었다고 하네요.
달과의 전쟁 말미에 <레이 팔크스>의 등장과 함께, 'T 결정'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게 됩니다.
발견 당시 신 에너지 결정체로 지목됐던 'T 결정'의 정체는, 극소화된 물리 상전이 엔진이었습니다.
즉 'T 결정'의 총 부피가 임계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를 거대한 에너지체로 승화시키는 프로그램이, 결정체 내에 내장되어 있었던 것이죠.
'T 결정'은 프레임 암즈 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건조물에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 'T 결정'의 사용량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가까운 장래에 전 지구적인 에너지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월면 플랜트의 봉기'는 인류에 대한 반항이 아니라, 지구에 만연해 있던 'T 결정', 그리고 그것을 핵으로 한 <프레임 아키텍처>를 배제하기 위함이었던 것이죠.
결국 '지구 방위기구'는 <레이 팔크스>를 통해 T결정의 활동을 조절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전 지구에 FA를 포함한 'T 결정'의 신규개발 및 사용을 제한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프레임 아키텍처>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프레임 암즈들이 연구되었고, 그 과정에서 <령호> 가 탄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프라모델 제품에서도, 백호 계열 기체엔 몸통만 프레임 아키텍트가 사용되고 팔과 다리엔 프레임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효율적인 에너지원인 'T 결정'을 사용하지 못하다보니, 기체들은 자연스럽게 대형화되기 시작합니다.
동 시기에 등장한 <현무> 계열과 <금강> 계열도, 기존 FA들과 비교하면 크기가 매우 크죠.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T 결정이 많이 연구된 건지, <금강> 즈음에 와선 프레임 아키텍트가 전신에 사용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등장하는 기체들도 프레임 아키텍트가 전부 내재되면서, 크기는 다시 기존의 FA 사이즈로 회귀하게 됩니다.
머리 상세 입니다.
외관에서도 판별할 수 있듯이 <백호> 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머리에 있습니다.
V자 안테나, 턱 마스크, 2종류의 측면 장갑판 등 파츠가 많아서, 머리를 다양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2*2*3*3으로, 가능한 머리 조합의 수만 36가지나 되네요!
첫 번째 사진의 '세로형 안테나' 는, 타 기체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색적을 실행하는 정찰용 부품입니다.
두 번째 사진의 'V자 안테나'는, 통신위성이나 동료기와의 고속 데이터 링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통신 기능은 지휘관기에 요구되는 스펙에 충분히 부응해 주었기에, <령호>가 기존의 FA 편성 체계에 편입될 수 있었습니다.
<측면 장갑판>은 격투전 때 이들을 보호하는 근접용 사이드 가드입니다.
외견으로도 <백호>와 크게 구분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어떤 부품을 채용해 사용할지는, 현장에서의 전술 판단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만큼 <령호> 의 머리는, 작전마다 유닛화된 부품의 조합을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언뜻 보면 <령호>에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측면에 장갑판 하나만 붙여주는 것이 가장 멋져 보입니다.
파츠가 덕지덕지 붙는 것도 나름의 멋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최소한으로 절제된 디자인이 좀 더 취향이네요.
리뷰는 이 모습으로 이어나가겠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수염처럼 생긴 방열핀이나 진동체 같은 것도 보입니다.
어깨, 팔, 허벅지, 무릎엔 추가적인 장갑판이 있습니다.
<백호>에선 없었고 <영호>에서 추가된 무장인데, <령호>에서도 그대로 동봉되어 있어요.
참고로 양팔 팔꿈치에 장비되는 각진 장갑판은, <흑석각> 이라는 무장 입니다.
근접 격투에 사용되는 찌르기용 장비죠.
이 부분 설정이 다소 특이한데, 나노머신으로 분자 간 거리를 압축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모든 물질을 웃도는 경도와 밀도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즉 타격무기로써도, 방패로써도 활용이 가능한 내구성이겠네요.
장갑판을 벗겨내면, 3mm 확장 포인트가 드러납니다.
다만 어깨엔 3mm가 아닌, 초소형 핀 사이즈의 구멍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추가 장갑판은, 얇기도 하고 부착되는 부위와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왼쪽 면과 오른쪽 면을 비교해봐도,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등의 백팩 파츠에는, 양 옆으로 3mm 확장 포인트가 있습니다.
백팩의 부스터는, 다양한 각도로 움직여 줄 수 있습니다.
다리의 부스터도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동 범위가 크지 않아, 차이를 느끼긴 힘듭니다.
백팩 파츠를 떼어내면, 확장을 위한 3mm 홀이 추가로 드러납니다.
백팩에 위치하는, 헹거 파츠와 백 웨폰 입니다.
2종류의 레이저 캐논, 흑석검, 안테나를 선택하여 장비할 수 있습니다.
헹거 파츠엔 가동 포인트가 2군데 존재합니다.
연결 부위는 3mm 구멍으로 남겨둘 수도 있고, 3mm 핀을 이용해 축 형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레이저 캐논과 안테나를 장비한 모습 입니다.
저 형태의 레이저 캐논은, <영호>에서 추가된 무장 입니다.
<백호> 에서 채용된 레이저 캐논을, 대출력·대구경화하여 시험 제작한 레이저 병기라고 하네요.
다른 종류의 레이저 캐논 2문을 장비한 모습 입니다.
<백호>에서 사용된, 초창기 버전의 레이저 캐논이에요.
크기나 디자인으로 봤을 땐, 이 쪽이 더 후속 무장같지만 말이죠.
<영호>의 레이저 캐논까지 가져와 달아준 모습 입니다.
저는 <령호>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구입시 서비스 파츠로 딸려 왔습니다.
다음은 핸드 웨폰을 살펴 보겠습니다.
등에 장착됐던 레이저 캐논을 재조합하면, 레이저 라이플이 됩니다.
라이플용 파츠 또한 종류가 많습니다.
2종류의 총신,2종류의 손잡이, 2종류의 센서, 에너지팩, 개머리판, 조준기, 가늠쇠 입니다.
이들을 선택·조합하면, 아까의 헤드 유닛처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단총신과 장총신으로 각각 조합한 라이플 입니다.
각종 보조장비들을 붙여준 모습 입니다.
광학식 바주카 'X-YN18'(M.S.G 프리스타일 바주카)을 베이스로, 어썰트 라이플화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무장으로서는 견실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양 손에 총을 든 모습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전술병기스러운 형태네요.
양 손으로 소지하는 레이저 라이플과 등의 캐논 1문까지 합쳐, 최대 3문까지 동시에 운용할 수 있습니다.
지휘관기 특성상 통신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시 3문의 FCS(화기관제시스템) 조작에도 여유롭습니다.
쭉쭉 잘 빠진 프로포션 덕분에, 총만 든 모습인데도 파워가 느껴집니다.
다음 무장으로 <흑석검>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체에 장비하기 위한 헹거 파츠도 보이네요.
<흑석검>은 직접 타격계의 대검으로, 칼신은 검은색으로 투과되어 있습니다.
TCS 오실레이터(프암 세계관에서의 빔 병기 명칭)를 사용하지 않아, 이름 그대로 돌로 구성된 검 입니다.
그래서 베기보다는 파쇄하는 무기로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아까의 팔꿈치 장갑무장 <흑석각>과 마찬가지로, <흑석검>도 나노머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나노머신 기술을 통해 분자 간 거리를 압축함으로써, 모든 물질을 웃도는 경도와 밀도를 실현했다고 하네요.
요컨대, 아무리 내려쳐도 날이 나가지 않는 검인 걸까요?
수많은 파츠 조합으로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체, <령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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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기로 쓰이진 않고 지휘관기로만 운용되었다는 설정을 봐선, 이 녀석도 많은 수가 생산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기체를 다루는 리베르타라는 집단이 반체제 세력이다보니까, 주력은 어디까지나 다오 계열 기체의 잔해를 긁어모아 만든 '지다오 EA사양'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시제기라도 사용하려고 정식으로 롤아웃했다는 의미에서 제식 채용되었다는 의미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23.05.18 22: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