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본 아키하바라를 다녀 와서... 아키바의 몰락.

[루리]

일본에 가면 항상 들리는 아키하바라 입니다.

동경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 중간에 들리기가 쉽습니다.

이번에는 사무실에서 일본에 처음 가는 사람이 있어서 역시 들렸습니다.


물론 둘다 프라쪽에 많이 관심이 있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너무 많이 변했더군요.

작년에도 많이 축소되서 아키바가 이젠 옛말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번을 보니 이젠 아키하바라 라는 이름을 이젠 지워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애니관련 & 피규어 쪽은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과 프라모델 쪽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프라모델은 요도바시 아키하바라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유독 프라모델은 심하게 없어졌더군요.


아키하바라 자체의 몰락인지 아니면 프라모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반다이와의 트러블 ?

일본 전반적인 오타쿠 문화에 대한 냉소의 영향 일까요 ?


프라모델을 생각하고 가시는 부들은 아키바는 이제 갈곳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요도바시 아키하라바에만 물건이 있습니다.

요도바시가 아키하바라 상권을 몰락 시킨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래서 영향을 덜 받는 애니 관련 제품들만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보또바보]

일본에서 게임관련이 많이 줄어든게 이해가 안되네요 프라도 프라지만 오타쿠하면 전 피규어가 떠오르던데 아무래도 내부사정이 있는듯 합니다

[Resurrectionist]

대형 마켓 근처에 슈퍼나 구멍가게들이 망하는 것과 같은 것인 걸까요..

[Resurrectionist]

어랏, 댓글 달고 나니 루리님이시네요. 근데 그 귀여운(...) 강아지는 어디갔나요. ^^;

[joonoh[노성주]]

가격에서 상대가 안되니깐요...여차저차 35%를 세일하는데, 중소 모형점이 상대가 될리가 없죠. 의외로 전문적인 도구, 재료들도 구비해놓고...
저도 아키바에서 프라는 요도바시에서만 사곤 했었죠...

[죠니라이덴]

제 생각에도 요도바시카메라나 비쿠카메라같은 대형 매장이 있으니...

[플스사랑]

루리님께서 얘기하신데로 이제 아키하바라에 프라모델 특히 건프라매장은 거의 전멸된 상태입니다.
역시나 원인은 작년 9월에 오픈한 아키하바라 요도바시카메라입니다.
기존의 아키하바라 소규모 건프라매장들은 쥐어짜고 해서 기껏 30%할인이 한계였지만 요도바시에선
기본 30% 할인에 10% 포인트카드 적립으로 실질적으론 40%의 할인된 가격으로 건프라를 구입할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엄청난 재고량으로 물량자체가 전혀다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소규모 매장들은 도저히 가격으론 경쟁이 되질 않기때문입니다.
거기에 현재 일본 가전양판점 통틀어 최고의 매출을 기록중인 요도바시는 반다이에 건프라를 발주하는
수량자체가 틀리기때문에 반다이에게 발주가격조정까지 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이런이유로 인해 아키하바라에서 건프라매장은 더욱 더 찾기가 힘들어질듯 싶습니다.
대신 리버티나 만다라케 같은 중고샵을 뒤지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건프라를 구할수 있기때문에 그래도
아직까지 아키하바라에서 찾아다니는 재미(?)는 남아있습니다. ^

[얄리얄리~]

그래서 제가 제타PG 사기가 그렇게 힘들었던 거군요.. 온동네 다돌아다녀도
없길래 결국 중고매장에서 구입.(올해 2월 이야기)

[ouze]

아직 라디오회관은 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