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윙 Ew가 새 날개 달고 나온 건 TV판 윙 제로 때문이죠.

[Quasar1.1]

디자이너인 카토키 하지메가

TV판 윙 제로의 극단적인 병기로서의 면모.

절대적인 승리를 위해서라면 아군이고 파일럿이고 죄다

죽이고 오직 승리만 추구하는 

살육기계의 모습이 너무 극단적이다보니 이를 부정하고

동시에

극단적인 살육기계로 키워진 히이로 유이의 인간성 회복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EW판에 새 날개를 달아준 거죠.

역설적으로 TV판 윙제로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새 날개가 달리진 않았을겁니다.(...)

윙 제로 EW에게 새 날개가 달릴 건

TV판 윙제로의 극단적인 살인기계로서의 면모 때문이죠. 

뭐 윙 TV판이 이래저래 말도 많고 요새는 거의 코미디물 취급이긴한데

사실 뜯어보면 인간성(Ms) VS 비인간성(모빌돌)의 대립 측면이나 가장 잔인한 살인기계가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죽여버린 주인공에 의해 작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기계로 활약한다는 점에서는 토미노 감독이 추구하는 건담스러움에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phantoam]

..그럼 그건 윙제로의 날개 때문이라고 원인을 단정하기보단 디자이너의 의견 표명이라고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요?
윙제로가 조금 억울해할거 같은데.

[Quasar1.1]

작중에서 좀 멀쩡하게 나왔으면 그럴 일도 없죠.

TV판 윙 제로는

1. 우리 편을 다 죽이니까 적이 당황하네?
2. 그 사이에 적을 잡으면 일단 "승리"한다?
3. 그럼 일단 아군을 모두 죽인다.

식의 선택을 강요하고 이걸 거부하면 파일럿도 죽이는 기체라(...)
외려 사이코패스 살인기계로 나오던 TV판 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선 역으로 윙 제로 본인의 이미지로는 좋은거죠.

[Quasar1.1]

그리고 의견 표명이란 말도 잘못된 게

애초에 디자이너가 이러 이러한 컨셉으로 이런 디자인을 만들었다는 건 만들어진 과정 자체를 ㅡ제작 비화를 밝힌 거라 의견 표명과는 거리가 멉니다.

[안경모에교단]

다른 건 다 좋은데 담당한 작품들마다 설정 꼬아 버리는게 별로입니다. -_-a

[천개산]

그냥 카토키의 농단이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Quasar1.1]

딱히 저때는 농단이라고 할 것도 없던 시절입니다.

[안경모에교단]

우주세기에서도 이미 한 번 한 전적이 있습니다.

MS08소대에 나온 초기형 짐인데 짐 카이 날림
포샵 버전이죠. -_-a

[믿습니다. 마멘~]

이건 짐 개도 사실은 그냥 짐이었죠.
디자인만 다른.

[0M0)]

어차피 반다이 녀석들이 프라 또 팔아먹게
디자인 싹 바꿔보라고 카토키한테 시킨 게 백퍼니까..

[Quasar1.1]

디자인 변경하라고 했지만 그 디자인 결정은 디자이너와 감독이 했죠.

[지나가던 빌더]

근데 그렇게 치면 패영에서 윙제로가 톨기스 플뤼겔의 날개를 뜯어서 장비하는기체라는걸 생각하면 전혀 그런의미가 아닌데요

[Quasar1.1]

?
순서가 완전 거꾸로이신데요.
패영은 EW OVA제작 이후 10년 뒤입니다.

저 인터뷰는 90년대 후반에 EW 제작 당시고요.

[Quasar1.1]

플뤼겔 설정은 프로토 제로와 Ew판 사이의 간극을 메꾸려고 10년도 넘어서 추가한 "설정"이고

저거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할 때 이런 컨셉이다. 라고 사실 관계를 밝힌건데 기체 설정이랑 뭔 상관입니까?

[지나가던 빌더]

아 그런 인터뷰가 있어요? 인터뷰를 못봐서 몰랐네요.

[지라야 동인지]

전혀 문외한이라 설정단계에서 어떤 결정이 우선인진 모르겠지민
듀오가 작품 상에서 사신으로 돌아가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행야 할 일이니 낫에 박쥐날개를 한 데스사이즈를 끌고 나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디자인은 그쪽이 우선이 아닌가 싶네요
에피온과 데스사이즈, 둘 다 악마나 사신 형상인만큼 대척점인 이미지론 천사가 딱인데, 메인 기체는 사실 윙제로인만큼 그쪽에 부여하는게 맞으니 날개를 달아줬겠죠
이후에 만든 전쟁병기 이미지 탈피란 이미지는 나중에 부여된게 아닐까 싶네요

[Quasar1.1]

아뇨
처음 디자인 컨셉입니다.
반대입니다
전쟁 병기 탈피시키려고 새 날개를 달았다고 디자이너 본인이 공식으로 인터뷰한 사실관계에 자꾸 사족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지라야 동인지]

몰랐네요

[스펜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TV판의 그 절대적인 힘을 지닌 통제불능의 살인 병기적 측면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