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크릴 붓/스펀지 도색으로 넘어갔는데, 다x소 마커가 핫하다길래 구해와서 작업 중이던 킷에 적용해 봤습니다.
사용한 마커는 핑크, 레드, 블루, 실버, 블랙, 일부 옐로우랑 퍼플입니다.
도색 방식은
1) 패널라인 리파인
2) 사포질로 면 정리 및 청소
3) 바예호 메카 프라이머 블랙 붓도색 (다x소 마커 구매 전 여기까지 작업했었습니다)
4) 마커 도색 및 스펀지 도색
순이며, 이후 도료가 마르면 다x소 바니쉬(아마도 유광으로 할 것 같네요)와 사제 데칼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많은 분들이 예상 하셨듯이 프레임 및 부분 도색에는 이만큼 가격대비 좋은 도구가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면이 큰 외장에 적용하기에는 그냥 사용하면 마커 자국이 어지럽고, 붓도색에는 어울리지 않으며, 그나마 제가 한 스펀지 도색으로는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밑의 장단점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1. 압도적인 편리함
2. 가성비
가 있겠네요. 스펀지 도색에서 좋았던 점은, 기존 스펀지 도색 하듯 도료를 희석하는 과정이 전혀 필요없이, 스펀지 면에 마커펜을 슥슥 발라 키트에 찍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3000원에 이만큼 훌륭한 구성은 아직 다른 곳에선 발견하지 못 했고요
그러나 단점으로는
1. 불편함
2. 가성비
가 있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싶으실 텐 데, 먼저 스펀지 도색 시, 스펀지면에 마커를 바르는 과정에서 스펀지에 마커를 바르고, 스펀지를 키트에 찍어 바르고, 다시 스펀지에 마커를 바르는 과정이 영 불편했습니다. 기존 스펀지 도색은 한 손에 키트를, 다른 한 손에 스펀지를 가지고, 스펀지에 도료를 뭍히는 과정이 심플했지만, 마커펜 사용 시에는 스펀지에 마커를 바르는 과정을 위해 키트를 놓고 스펀지를 다른 손으로 옮기는 등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거친 펜촉과 스펀지면이 마찰을 일으켜 스펀지 찌꺼기가 나오고, 그 상태로 키트에 찍으면 키트에 찌꺼기들이 달라 붙었습니다. 물론 잘 말린 후 붓이나 손으로 쓸어서 떼어내면 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결과물이 지저분해지게 되었네요.
가성비 입니다. 스펀지 도색하며 발견한 건, 여타 다른 마커펜과 달리 다x소 마커펜 본체 안에는 도료가 액체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도료의 양은 가늠이 안되었지만, 메인 컬러는 hg 하나의 외상을 전부 도색하기에는 하나로는 모자르고 최소 2개 내지는 3개의 펜이 필요했습니다. 그 떄문에 불필요한 다른 펜들이 증식하게 되었네요. 이 때문에 스펀지 도색에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색이 막 완료된 사진 올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질문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16.255.***.***
(IP보기클릭)118.235.***.***
작은 곳은 마커펜, 큰 곳은 스펀지로! | 24.09.20 09:58 | |
(IP보기클릭)175.212.***.***
(IP보기클릭)118.235.***.***
아무리해도 마커펜 자국이 신경쓰여서 스펀지로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잘되길래 놀랬습니다 | 24.09.20 09:58 | |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118.235.***.***
작업 하면서 에브로 쐇으면 하루도 안 걸릴걸...! 했지만 아크릴 도색은 어차피 시간과의 싸움이란걸 다시금 생각하면서 작업했네요 | 24.09.20 11:32 | |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61.34.***.***
(IP보기클릭)175.214.***.***
그러게요ㅋㅋ 제조사가 어딘지 궁금할 정도로 기가 막히더라고요 | 24.09.20 17:58 | |
(IP보기클릭)61.34.***.***
그 기술이 들어간 도료를 팔아달라! | 24.09.20 17: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