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게 있어서 부분도색은 차라리 저주가 아닐까 싶네요

[Sitadam]

건프라 안만든지 정말 오래 되었는데 소드, 런처 스트라이커 팩 발매 소식을 듣고

이건 완성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HG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중인데요

완성 해봐야 장식해둘 공간도 없어서 대충 만드려고 했습니다만......

눈에 계속 밟히는 포인트들 때문에 결국 붓질을 하고 있습니다.

조립만 하는 사람들 보다 작업시간이 몇배는 더 걸리면서 그렇다고 딱히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도 않는 그런 실력이죠.

이걸 어디가서 자랑할곳이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왜 이리 손이 갈까요

여기에 데칼 까지 주문 했으니 저도 참 사서 고생하는 사람입니다.

[Ge@ts11]

근데 이게 또 하다보면 일종의 자기만족이랄까요..?
저도 건담마커로 부분도색 정도만 하는데
하기 전엔 '흠, 역시 아쉽군, 부분도색하자' 했다가
한 직후에는 '도색 퀄리티가 좀 그러네... 괜히 했나?'
싶다가도 언제부턴가 보면 '그래도 하길 잘했다' 하면서 만족하게 되더라구요.

[KKyung]

이렇게 한발자국씩 실력이 늘어가는거죠~
건담마커부터 시작해서 에어브러쉬로 진화하기까지 의외로 금방입니다

[Sitadam]

에브는 공간 문제로 못 씁니다
중학생때부터 쭉 이정도 실력으로 취미 생활 중이네요

[순수_사랑]

그래도 악어 집개도 있으시고 꽂이도 갖춘 거 보면 욕심은 있는 거 같습니다. 미술쪽 전공이거나 원래부터 취미가 있어서 붓과 친한 사람이 아니면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부분도색도 해보다가 웨더링도 손 대보고 하면서 점차 축적해나가는 거죠. 그 과정에 올라탄 걸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현재 결과물에 아쉬워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깔끔하게 잘 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 중에 소수입니다.

[미니룸]

저도 부분도색만 하는편인데
손이 안닿을만한 안쪽 몰드나
외장사이로 보이는 덕트쪽만 해주고있습니다.
메탈릭 계열의 붓펜만 색상별로 구비해두면
어지간한 포인트는 쉽게 가능하더라구요ㅎ
결국 먹선이나 도색도 자기만족 영역이라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보려 노력중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