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같은 생필품은 그게 좋아서 사는게 아니라 "이빨을 닦으려고"라는 명확한 용도가 있고, 그렇기에 그 용도만 충족할 수 있다면 대체품도 얼마든지 있지만,
취미용품처럼 "본인이 좋아서"사는건 좀 경우가 다르죠.
(예를들어 건프라라고 하면) 정말로 본인이 그 제품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사는 쪽이 많은거지요. 그게 치료용이나, 교육용이나, 선물용이나, 쿠폰/실적같은 2차적인 용도도 많지만..
적어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그 자체가 좋아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개인의 머릿속에서 통계를 내야 하는거니)
그렇기에 건프라 소비에 있어서는
사실상 적정가라는건 있을 수 없고
대체품도 있을 수 없으며, 논리적인 사고방식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다 필요없고 그냥 내가 좋아서 사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데 이유없듯이, 좋아하는데도 이유없죠)
그렇기에 그거에 부여하는 코스트(돈이든 오픈런이든 매복이든 뭐든)도 개개인이 다릅니다.
그 회사에서 나온 그 제품이 아니면 안되기에.... 또 그 캐릭터에 대한 개개인의 호감도와 추억은 다 다르니까요.
(누구에겐 듣보잡 깡통로봇이지만, 누구에겐 어린시절을 함께한 보물같은 캐릭터이고.)
그렇기에 즐기는 방식도 다릅니다.
누구는 사자마자 뜯어서 조립하고
누구는 쟁겨놓고 미개봉박스보면서 웃고
누구는 사서 지인들과 떠들고
누구는 그냥 창고에 박아놓고 뿌듯해하고
누구는 사서 부수고 불에 태우고
누구는 친구 앞에서 자랑하고
누구는 본인이 이만큼샀다!라는 부심이 좋아서
누구는 100만원만큼 살 애정이 있다!는 마음이 좋아서.
등등
사람마다 즐기는 방식이 다 다른거지요.
그러니 그런거에 너무 일방적으로
"쟁겨놓고 인증안하니 나중에 팔 가능성이 있으니 되팔렘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사놓고 조립을 안하면 조립할 사람에게 기회를 줘라"
"많이 조립하고 많이 전시했으니 나는 아니다!"
"아내(엄마든 누구든)한테 들켜서 당장 팔아야 하는데 나는 뭐지?"
"실적 채우려고 산거라서 다시 파는건 되팔렘인가?아닌가?"
"이 샵은 A라는 상품을 플미가에 파니까 되팔이다!"
"그걸 그 돈주고 왜 사주냐? 그게 부추기는거다"
이렇게 어떤 사례든 일각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사람생각 다 다르고 사람사정 다 다르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경우중에 실제로 악의가 있던 경우가 9할이었다고 해도, 반대쪽 1할인 사람들도 다 싸잡혀서 욕을 먹거나
반대로 1할의 정상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로, 나머지 9할의 악행이 용납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긴합니다.
요즘은 억까니 억실이니 누칼협이니 하는 단어들이 생기면서
일각을 보고 억측해서 싸우게 되는 일이 많고 저역시 그런일을 많이 하게 되기는 한데ㅋㅋㅋ
적어도 생필품이나 공무원이 아니라
취미용품에서는 그런 논리적인 사고가 잘 안통하는 것 같네요. 그러니 쟁겨놓든 불로태우든 뭐하든 사람생각 다 다르다고 생각중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공식샵에서는 비싸거나 힘들어서 안사고,
그럼에도 플미가는 또 싫어해서 장터에서 못구하면 "그냥 안사고 이 돈으로 옷이나 사야지"하면서 아예 안사긴 합니다만.. (그래서 건덕질 20년을 했는데 실적같은건 하나도 없습니닼ㅋㅋ)
뭐 어쨌든 그게 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지 않나 합니다.
생필품처럼 용도와 목적이 딱 하나로 정해진게 아닌 취미용품이니까요... (만약 건프라 아니라 칫솔이라면.. 비싸고 싫어도 사야죠.. 이를 닦아야 하니... 그건 다 그러시지 않을까 해요 ㅋㅋ)
(102697)
218.147.***.***
죽을 것 같이 아플 때마다 산 것이 이정도인데, 죽다 살아난 증거이며, 판매자들도 샀다가 폐급프라라서 얼른 저에게 팔아 주셨죠. 특히 세번 조립 도색하고 네번째 방돌 주신 분은 친절한 충고까지 해주셨지요. 대부분 정가 내지 가격을 깍아 주시거나, 일터까지 가져다가 주시기도 했지요. 생각보다 착한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요.
(4888329)
58.78.***.***
요즘 타인에 대한 이해력이 편협한 분들이 너무 많아요...
(155301)
183.102.***.***
대부분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남을 샌드백이나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쏟아내는거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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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Cat
대부분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남을 샌드백이나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쏟아내는거뵤 | 22.11.26 18: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