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완성품 잘 안사게 되는 저 같은 분 얼마나 계실까요?

[HetaJun]

SDMG 관련 이야기인데요 

그 전에 하나 깔고 가자면

완성품 중에 기존에 없던 스타일로 화려하게 나온 것들은 눈이 갑니다.

멋지게 악마 같은 형상을 컨셉으로 한 메빌 데스티니라던가

MG와는 다르게 대놓고 커다랗게 만든 메빌 저스티스의 백팩이라던가

그런것들 보면 눈이 즐겁고 갖고 싶긴한데

막상 사지는 못해요.

물론 돈이 있으면 다 사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같은 돈으로 MG나 RG를 더 사는 쪽으로 합니다.

왜냐하면 완성품은 손맛이 없거든요.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같은 이유로 SD 컨버지 시리즈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건프라 SD시리즈와는 다른 지제네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프로포션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뭐 개체에 따라서 다리가 더 길게 뽑힌 녀석도 있지만요.

하지만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사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손맛이 없고...

또 재질 탓으로 인해 묘하게 뭉개지는 디테일...

그래서 프로포션은 정말 맘에 들지만

완성품엔 손이 안갔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신작 라인업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SD 스타일의 건프라를 지를 예정입니다.

혹시 저같은 분들이 수면 아래에 은근 계셨다면

이거 잠자고 있던 잠재적 수요를 터트릴 수 있는

좋은 라인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lpran[엘프란]]

손맛이 만드는 맛 말하시는거 같은데 돈은 있고 시간이 없으면 자연스레 포기하게 됩니다

[HetaJun]

아앗....ㅠ_ㅜ

[아재리언[AzlieN]]

사실 그게 현실적인 답인거 같습니다.
완성품이 없으면 모를까 있다면 "조립, 도색" 등등을 생각해보면....시간을 돈으로 사게 되더군요.

[HetaJun]

네 제품 자체는 잘 나온 것 같아요. 조금 비싼듯 아닌듯 애매한 가격이긴 하지만 일단 한번 사볼까 합니다 ㅎㅎ

[철충기생체]

저도 나이드니 만들 시간이 없어서 손맛 같은건 생각할 겨를도 없고, 완성품/프라 구분 없이 오로지 조형만 보고 삽니다.
다만 요즘 반다이 QC 문제나, 컨버지처럼 재질 자체의 문제가 있는것 때문에 기피하기는 해요.

[HetaJun]

저도 완성품 몇가지는 사고 싶긴한데... 완성품이 만능은 또 아닌가 보군요 ㅠ;

[야자와 니코니코]

전 반대로 프라 하나 만들면 며칠 걸리니 차라리 완성품이 낫더라고요.

물론 당연히 양쪽 다 대체 못할 디자인으로 잘 나오니 고루 사게 되긴 합니다

[HetaJun]

전 지금은 시간을 쪼개서 손맛을 추구하고 있기는한데... 위에 달린 리플들 보니 저도 여기에서 더 시간이 없어지면 완성품도 하나 둘씩 손대기 시작하게 되긴 될 것 같네요 ㅠㅠㅎ

[사나♡]

나이를 먹을수록 조립이 너무 피곤해서 완성품쪽으로 더 눈이 갑니다.
시간/피로감이 너무 높아서 프라를 사도 누가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피닉스건담]

전 조립하는건 선호하긴 한데 나이를 먹으니까 시간을 정해 놓고 파트별로 나누어서 조립하고 있죠 완성품의 경우 넥스엣지로 나왔던 EX-S건담 처럼 SD(구판으로는 있긴한데 너무 구판이라 손이 안갑니다)로 잘 안나오는 제품은 어쩔수 없이 완성품쪽에 눈이 갈수 밖에 없더군여

[엣찌토끼]

저도 만드는거 자체가 좋아서 완성품은 볼땐 이쁜데 사자니 손은 안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