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4, 5년 전만 해도 유통망이 대충 이런 식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반코나 국내 공급 업체를 안 걸치고 아예 일본 도매 업체 여럿과 직접 커넥션해서 물건을 정기적으로 받아 파는 곳
-반코 혹은 기타 도소매 업체를 거쳐 이중, 삼중으로 거쳐서 받아오는 곳
이에 관해서 들은 거는 당시만 해도 일본 도매상과 직접 커넥션해서 받는 경우는 일본까지 엮이니 좀 복잡해지지만
기타 반코, 혹은 국내 도소매를 거쳐 들어오는 경우는 반코가 직영 빠와를 써서 원하면 언제든지 그 공급라인을 바로 차단할 수 있단 것
당시만 해도 지금 같은 사태는 없었으니 굳이 반코가 나서서 그렇게까지 할 이유도 없었지만
어쨌든 직영이니만큼 권력은 확실히 있어서 그런 건 깡패짓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로
실제로는 움직이진 않고 계속 예의주시한단 식이었습니다
이후는 대부분 일본 기준으로 도소매가 난리친 것도 있고, 물량 문제도 터지고,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반다이 본사는 이 사태를 나름 정리한답시고 거의 독점에 가까운 행태로 전환,
그 와중에 현지 수출 도소매도 건드리면서 일본에서 다이렉트로 수입판매하던 업체들, 국내 도소매 업체도 당연히 지장이 갑니다
동시에 일본 반다이의 제식구 챙기기로 물량이 반코 쪽으로 몰빵, 여기에 반코가 쟁여뒀던 카드까지 발휘해
사실상 지금 국내 유통 라인업은 거의 반코 위주로 돌아가는 판... 이 되었단 게 대충 현 상황이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도소매 업체를 통해 물건 떼어오던 곳의 제품들에 어느 샌가 반코 스티커가 붙은 걸로 바뀐 경우도 은근 많아졌고요
하지만 반코에 붙어도 결국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반코가 독점 행태를 부리는 격이라 직영이 아닌 업체들 전부 매우 힘들어진 구조입니다
한 마디로 안 그래도 공급 딸리던 와중에 되팔렘 등도 날뛰기 시작하면서,
수습도 안 되고 빡친 반다이가 사태 정리란 이름의 독점 행태 + 제식구 챙기기 형태가 되어버린 격
그나마 반코에 붙어서 약간이나마 받을 수 있으면 받을지언정
그 조차 커넥션도 없고 공급에 한계가 온 경우는 그냥 때려치던가 되팔이로 전환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
되팔렘 원천 차단 및 교통 정리를 위한 과정이라면 이해는 되면서도
정작 반다이 본사 자체가 한국에는 그렇게 물량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닌지라 이 꼬라지가 날 수밖에 없단 것
땅덩어리가 다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중국에 비하면 너무한 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 판국에 반코는 자기네를 통해 장사하는 총판에서 멋대로 가격 올리고 깽판치는 건 딱히 터치는 안 하는 것 같은데 이쪽은 어차피 돈 받고 물건 줬으니 아몰랑인 느낌이고요
이렇게 말은 길게 했지만 저도 건너건너 들은 거라 확실한 건 아닐 수도 있는데 상황 대조해보면 틀린 구석은 안 보여서 이게 참...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반코가 일을 더럽게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힘은 확실히 가진 깡패라 적어도 국내 유통 한정에선 당연히 꿀릴 게 없는 구조입니다. 괜히 직영이 좋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란 겁니다
반면에 코토나 굿스마는 국내에 공식샵을 차차 늘려가는 추세라 이전보다 물건 구하기 수월해진다는 걸 생각하면
역으로 가고 있는 반다이 쪽이 기가 막히기도 하네요
결론은 반다이가 물량 부족 현상을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데 그걸 여태 못하고 자꾸 도중에 헛짓만 해대니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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