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건담 파란색 장갑에 도색하려고 산 IPP 울트라마린 블루라는 도료입니다. 프리미엄 도료라 한 병에
4천 7백원... 보통 도료의 2배 가까운 가격입니다.
이걸 어젯밤에 신너랑 희석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보니 위 사진처럼 도료랑 신너가 거의 완전히
분리되어 있더군요. 곧바로 "아, 이거 뿌리면 물처럼 흐물거리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아무튼 도료 시편도 만들어야겠다, 군제 1200 그레이 서페이서 뿌려둔 숟가락 하나 꺼내서 컴프레서
압력도 0.7 바 정도(평소의 1/2)로 낮춰서 뿌려봤는데... 도료가 안착을 못합니다. 가운데 부분 허연게
떡진게 아니라, 도료가 숟가락의 곡면을 타고 흘러내린 거지요.
좀 더 알기 쉽게 다른 실패 사진. 가이아노츠 EX 실버 서페이서 (표면이 제법 거칩니다.) 위에 뿌려본 겁니다.
숟가락 가장자리에 좀 더 짙은 띠가 생긴 게 보이실텐데, 이것도 도료가 숟가락 곡면을 타고 흘러내려
가장자리에 모여서 그런겁니다.
그나마 타점을 멀리 잡고 (한 20센치 띄운거 같습니다.) 얇게 수차례 뿌려보니 어찌저찌 시편은 만드는 데
성공했는데... 이렇게 뿌리기 난해하면 솔직히 프라모델에 쓰다가 망칠거 같아서 못 쓰겠네요.
도료 하나 더 사서 희석비를 거의 1:1 수준으로 낮춰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혹시 이 도료 써 본 적 있는 분
계시다면 희석비나 뿌리는 요령 등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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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한 게 분리되는 건 원래 그렇다는 건 알고 있고, 저도 도료별로 스테인리스 볼 2개씩은 항상 넣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본문의 울트라마린 블루는 하룻밤만에 저 정도로 분리된지라, 이 사진의 다른 도료에 비해 분리 속도나 분리된 정도가 극단적으로 심하다고 느껴지네요... 저도 IPP 도료는 지금껏 건메탈이랑 딥 옐로, 클리어 골드 외엔 크게 만족스러운 도료가 없었는데, 앞으론 좀 더 세심히 정보를 찾아보고 사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22.09.28 2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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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던 내용인데 좀 더 정리가 된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22.09.29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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