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서 다 용인되는 게 아닙니다

[사루만]

덕후들에게 좀 불편할 수 있는 얘기지만 눈살 찌푸려지는 일들이 종종 보여서 써봅니다.

되팔이들은 자기들이 쓰지도 않을 물건들을 예약을 하고 사재기를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죠.

자기들이 돈 좀 벌겠다고 실수요자로 위장하면서 사재기를 하는 건 실수요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일이죠.

가격을 올려서 시장을 교란시키기도 하고요.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칩니다.

반면 실수요자인 모델러와 건덕들의 의도는 순수합니다.

자기가 직접 맞추고 싶고 소장하고 싶다는 의도이죠.

덕후의 이런 소장욕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고 순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말하고 행동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순수한 의도로도 얼마든지 민폐를 끼칠 수 있습니다.

간혹 자기 소장욕에만 사로잡혀서 함부로 말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가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자기 말과 행동이 어떤 부정적 효과를 낳을지를 조금은 생각할 수 있어야죠.

물건 못 구할까봐 전전긍긍한 마음에 억측에 불과한 부정적인 전망을 함부로 제시하고,

더 나아가 심지어는 거의 분풀이 하듯이 업체나 누군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은 눈살이 찌푸려질 뿐입니다.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서 모든 언행이 다 용인되는 건 아닙니다.

덕후들이 취미에 꽂히면 그것에만 몰두해 다른 게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행동들이 자주 눈에 띄니까 덕후는 불쾌하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강화하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신의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순수하다고 해서 행동마저 다 용서되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면 되팔이와 비슷해지는 거예요.

조금만 더 생각을 한 후 말과 행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RareCoil]

애석하게도 사회 일부에서 부각되는 오타쿠의 이미지이기도 하지요.

[Elpran[엘프란]]

그렇게 순수한 분이 중고장터에선 왜 남의 선의 이용해먹었는지 도통 모를 노릇 ㅋㅋㅋ

[靑之彈丸]

하는짓이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오히려 순수해보이나봅니다ㅋㅋ

[계속되는 흑역사]

일단 같은 취미를 가지고 오래 활동 한 사람이면그 취미영역에서 민감한 부분을 모를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수 하다거나 경솔 하다거나 이런거
다 변명이죠

[내마음의]

뒤졌으면 하는 글을 보는 순간 어떤말도 소용 없겠구나 싶습니다.

[[건덕]]

다른건 그렇다치고 업체비난은 왜 안되죠? 이해가 안되는데

[돌다리]

가끔 쌍욕 박는 분들이 있긴하더라고요.. 새x 하는..

[voltex가우리]

업체를 비난 하기 시작하면,
결국 반X이와 구매자 직거래 외에는 답이 없어지는 지경에 다다르죠.

[phantoam]

뭔 일이...있었나요?

[사루만]

뭐 특별히 어떤 사건이라기보단 경향이랄까요...

[Jetty Park]

비싸게 파는 되팔이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나지만 여기서 아무리 싸워 봤자 개미들 싸움 입니다.
왜냐하면 흔히 말하는 되팔이도 처음에는 건프라가 좋아서 시작 했을 테니 까요 건프라 보다 돈이 되는 되팔이 물건은 정말 많습니다.
주식이나 코인이나 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없는 거지 대기업은 팔 거 다팔고, 큰손들을 살 거 다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장에서 되팔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생산자가 직접 팔지 않고 중간에 소매로 팔았지만 지금은 생산자가 한정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판매 하면서 물량 조절 해버리니 소매는 굶어 죽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정판을 웃돈 붙여서 팔기 시작했는데 이게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되팔이가 갑자기 많이 생긴 것이 아니고 원래 있던 사람들이 변한 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씁쓸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뛰어든 사람들은 우리가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모르고 안다고 해도 그냥 무시하고 있으니 같은 피해자들 끼리 소모전은 그만 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충맨]

동감합니다 아무리 하급장보에 누군가 피해를 입을것 같아 하는 행동이라지만 너무 공격적인 댓글들은 보는것만으로 눈살이 찌뿌려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