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프리덤 1.0의 백팩입니다.
MG 이클립스 클리어가 참 이쁘고 좋은데 등짝이 뭔가 휑해서 아쉬운 느낌이 있어서
스트라이커라던가 호환 가능한 백팩을 찾게 되었죠.
원래는 MG 빌드스트라이크 클리어 버전의 빌드부스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만
저 키트 자체가 BD BOX 한정판이라서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중고가격도 상당히 높은편이고...)
그러던 와중에...
집에서 굴러다니던 2021년 이치방쿠지 B상 MG 프리덤 솔리드 클리어가 눈에 띄더군요.
혹시라도 등짝 조인트만 맞으면 결합이 되지 않을까 하고
조인트 부품끼리 결합을 해보았습니다.
ㅗㅜㅑ...
완전 딱 맞더군요.
너무 적절히 맞는 통에 MG 프리덤 1.0이 원래 스트라이크 백팩 교환놀이용으로 나온 게 아닌가하는
뇌피셜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프리덤 백팩에 외장을 씌우면 이클립스 건담 등짝 조인트부분 양쪽의 돌출된 판 부분이
약 1.5~2ml정도 간섭되어 바로 삽입은 불가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현재 시점으로 이클립스 클리어에 확실하게 어울릴법한 클리어 제품 백팩도 없고
매뉴버팩 같은 것의 클리어가 한정판으로 나올 가능성도 희박해보여서
저 돌출된 판을 프리덤 백팩에 맞추어 대각선으로 절삭해주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구멍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으니 스트라이커팩 장착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렇게 계획을 잡고 제작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만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치방쿠지 B상은 흰색 외장이 클리어가 아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럴 경우 풀버스트 전개시 중요한 부분인 하이맷 빔포 부분이 흰색이 될텐데
왠만하면 레드썬해도 될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요즘 한정판중에서는 드물게 쨍하게 투명한 클리어를 쓴 이클립스에다가
하얀 빔포가 튀어나와 있으면 왠지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프리덤 1.0에 대해서 알아보다 발견한 것이...
2006년 건프라 엑스포 한정으로 나온 프리덤 클리어 버전이었습니다.
이쪽은 정말 흰색 외장만 전부 클리어더군요.
이치방쿠지 B상에는 왜 리버스 버전이 없나 했더니
2006년의 저 제품의 리버스 버전이 바로 2021년 이치방쿠지 B상이었습니다;;;
(15년 존버끝에 풀클리어 외장을 얻은 프리덤 1.0;;;)
결국 저 제품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돌아다니다보니 국내에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고
배송비 감안하더라도 일마존을 이용하는 쪽이 더 합리적인 수준이더군요.
요즘 엔화 환율도 싸겠다 과감히 질러주었습니다.
(빨리 만져보고 싶어서 DHL 썼더니 월요일에 주문한게 목요일쯤 오더군요 ㅗㅜㅑ;;;)
결국 그런 삽질 끝에 모인 재료들을 모아서 조립에 들어갔고,
이클립스 본체/프리덤 백팩부의 내부 프레임을 라이트 건메탈로 도색해준 후
양쪽을 결합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누가 시드 아니랄까봐 겁나 잘 어울립니다.
하이맷 풀버스트도 이클립스 헤드의 보조날개(귀?)가 살짝 걸리긴 합니다만
각도만 잘 맞춰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정도만 해도 나름 효과가 갠춘해보입니다만 이 백팩의 진가는 MA모드에서 드러납니다.
...이건 그냥 이친구 전용 고기동형 백팩이네요;;;
저상태에서도 물론 하이맷 빔포 전개가 가능하긴 할 듯 합니다만
역시 헤드 날개부분에 걸릴 것이 예상되고
각도 조절을 해주면 저 상태에서처럼 폼나게는 안될 것 같아서
일단 이 상태로 진열해두었습니다.
여러모로 돈을 많이 태운 물건이긴 합니다만
결과물을 보니 그 돈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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