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 건ㅂ는 운동 삼아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 거리라서 이벤트 기간 첫날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서 센텀까지 또는 광안리까지 걷는 것은 주말에 한 번 정도입니다. HGUC 20% 할인 이벤트랑 참가자 전부 준다는 경품 이벤트 때문에 갔었는데 제가 갔던 첫날엔 경품 이벤트는 하지 않고 있더라구요.
20% 할인되는 HGUC 카테고리에 썬더볼트랑 오리진도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순수하게 HGUC 킷만 해당되는 이벤트였습니다. 20% 할인이니까 좋긴 좋던데 그동안 HGUC 킷을 워낙 이것저것 많이 구입하기도 해서 딱히 끌리는 킷은 없었기에 네모 유니콘 킷 하나 구입해서 물러났습니다.
같은 가격의 네모 유니콘 데저트(!) 타입 킷에 라이플 한 자루 추가에 별도의 마킹씰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왕이면 데저트 타입을 선호합니다만 매장에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아무튼 이렇게 구입한 네모 유니콘 버전을 추석 연휴동안 꼼지락꼼지락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만든 네모 킷엔 마크투 바주카를 쥐어줬습니다. 기존 네모 손엔 마크투 바주카를 쥐어주긴 어렵습니다만 바주카 손잡이 안쪽을 커터칼로 조금 깎아내어 바주카를 쥐어줬습니다. 사진 뒤쪽이라 보이지 않지만 엉덩이 위의 빔샤벨 장착 부분은 내부에 양면 스카치테이프를 잘라붙여 빔샤벨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쉴드와 팔뚝을 연결하는 부분은, 런너 일부분을 잘라 커터칼로 다듬은 뒤 사용해봤습니다.)
건ㅂ 2차 방문은 9월달 10% 할인 쿠폰 사용과 경품 이벤트 때문이었고 토요일 오후에 도착했더니 1등 경품 빼고는 다 나간 상태였습니다. 솔직히 등수는 생각지도 않고 참가상 경품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게임은 하는둥 마는둥 참가상 경품 스탠드 하나 챙겨가는가 싶었는데 스탠드도 다 나간 상태라서 마킹씰을 받아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건ㅂ 경품용 스탠드가 집에 몇 개 있어서 마킹씰이 더 탐나긴 했었습니다.)
마킹씰 작은 사이즈 한 장 받아가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이왕이면 우주세기 마킹씰로 골라달라고 직원분에게 말했었는데 알고보니 우주세기 마킹씰 2개와 비우주세기 마킹씰 2개 도합 4개가 포함된 경품이더라구요. 특히 EFF 표기 마킹씰 흰색은 별도의 습식데칼이라도 구매를 해야되나 고민할 정도로 찾던 물건이라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마킹씰 때문에 텐션이 올라가서 집에 온 뒤 쓱삭쓱삭 비닐봉지 까고 만든 이펙트 파트입니다. RG 뉴건담이나 RG 지옹이 없기 때문에 예전에 만들어 뒀던 HGUC 뉴건담 핀판넬과 SD 지옹 팔뚝에 적용을 해봤습니다.
핀판넬에 이펙트 파츠 끼우려고 하던 중 로켓펀치 생각이 나길래 MC 그레이트 마징가를 꺼내서 이펙트 파츠를 장착해봤습니다. 적당한 사이즈의 정크 폴리캡을 이펙트 파츠 앞부분 3mm 조인트에 꽂은 뒤 로켓 펀치 안쪽에 적당히 끼워 요렇게 만들었습니다. 로켓펀치 쪽은 굉장히 간단히 끝냈으나 핀판넬 쪽은 커터칼로 칼질 몇 번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RG 지옹 등장하기 전에 만들었던 SD 지옹 킷으로,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빔을 붉은색 계열로 표현을 했었는데 RG 지옹 사진을 보니 지옹의 손가락 빔은 노란색 계열이더라구요. 차후에 설정색대로 손가락 빔 표현을 해보려고 방치해놓았던 SD 지옹을 꺼내서 이펙트 파츠와 연결을 해봤습니다. 팔뚝 뒤쪽의 폴리캡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아주 간단한 것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