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계속 수원이냐 명동이냐 고민하다가
역시 수원은 물량이 많을지언정, 그만큼 인파도 엄청날 거란 불안감에
결국 많은 분들이 기피하는 명동을 택하여 새벽 5시 반부터 움직였습니다
이동하며 보니까 이미 그 시간대에 용산, 수원은 20명 전후인 상황이었기에 불안한 채로
거의 7시 정도에 들어가니 사람은 거의 없고 대충 5위 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확실히 여기는 사람들이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이렇게 오긴 왔지만 여기가 지점들 중에서 가장 늦게 오픈하는지라 지옥이 펼쳐집니다
계단에 장바구니 깔고 앉아있는데 어찌나 꼬리뼈가 아프던지... 앉았다 일어났다를 계속 반복한 듯 합니다
4월에 판교 팝업 때도 비슷한 시간에 가서 몇 시간 앉아있었지만 느낌이 다르더군요... 지금도 꼬리뼈가 아픕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음에도 시간은 거의 안 갔고 죽을 맛인 와중에
직원분이 오픈 시간 2시간 전인 9시 반에 허겁지겁 와서 바로 체크+구매권을 주시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받자마자 허겁지겁 자리를 떠서 광화문, 종각 등 여기저기 쑤시며 1시간 반 때우고, 돌아와서 백화점 입구 앞에서 30분 죽치다가
오픈 시간되지마자 바로 들어가 결제했습니다. 여기까지 이동시간 제외하고 4시간 반 정도...
원래는 오공 DX세트랑 관련 시리즈 하나 더 같이 사서 근두운 받을 생각이었는데 다음주부터란 말을 듣고 충격받고 맙니다
정확히는 직원들도 확신이 없는 반응이었기에 갸웃하며 나와 타 지점에 전화해보니 25일이라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정말로 작게 25일부터라고 기재해놨네요... 위에 크게 18일부터 이벤트한다고 해서 이것도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이런 실수를...
하긴, 일본보다 먼저 주는 것도 그렇고, 이 사단에 이걸 같이 한다는 것도 이상하긴 했습니다만...
덕분에 다음주에 또 가야됩니다. 어차피 겟타랑 포제도 있고...
그렇게 귀가했습니다만 하이뉴에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일단 자야될 것 같아요
거기에 이게 뭐하는 짓이었지. 란 현타가...
덧:
대기하는 내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각 지점 현황 보고 있는데 명동은 정말 아무 탈도 없이 조용히 끝난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명동은 50여개밖에 없던지라 대기자가 타 지점에 비해 많이는 없었어도 제법 잘린 것 같더군요. 8시 이후엔 제법 모이던데...
직원분도 본사가 3개하라고 했기에 어쩔 수 없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였는데, 누가 봐도 1인당 3개는...ㅋ
엑스포도 했고 이제 연휴겠다 이 기간에 이 초동 물량 다 떨궈서 매출 거하게 내고 연휴 보내러 가고 싶다는 높으신 분들의 마인드가 참 잘 느껴졌습니다ㅋ
원래부터 여기가 매장이 작으니 물건도 적게 들어오고 그렇긴 했지만 요즘 명동 보면 문 닫기 직전의 홍대가 매우 많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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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렇게 장시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서있거나 쪼그려 앉아있는 것보다는 의자같은 것에 앉아있는 게 그나마 좀 편하더군요. 예전에 일본 코미케 갈 때나 엑스포 줄 설때 접이식 낚시의자를 가져가서 잘 써먹었는데, 이번에도 이것덕분에 좀 편하게 대기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또 줄서야할 일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21.09.18 1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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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의자 가져갈까 했다가 안 그래도 폭도 좁은 계단 중간에 앉아있는지라 의자 자체를 배치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네요 | 21.09.18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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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앉아있어야한다면 의자보다는 쿠션같은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거리가 멀어서 명동쪽은 갈 일이 없을 것 같긴 한데, 혹시라도 명동에 줄 설 일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 | 21.09.18 15: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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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반이 일반이 아닌 느낌입니다... | 21.09.18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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