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미리 접착해놓고 접합선 수정을
하려고 책상 위에 둔 포신을 찾는데
안보이더라구요.
나: 어머니, 혹시 여기 위에 있던 플라스틱
쪼가리 보셨어요?
어머니: 그 쪼가리 버렸는데?
나: ....
어차피 정리안한 제가 죄인입니다.
마음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대충 뭐 포신으러
쓸게 있는가 찾아보니 트럼페터 T-62 선물로
칠해주고 남은 115mm 메탈 포신이 있더군요.
실제 시리아군이 T-34 차체에 115mm를
달았는지는 모르지만 뭐 대충 얘들은
아무거나 잘 다니까 하고 레드썬!
졸지에 T-34/122가 T-34/115가 되었습니다.
장전부와 위에 반동조절부도 다 바꿔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일이 너무 커져서 대충 포신만
바꿔끼우는 걸로 합의.
고증은 이미 저멀리 사라지네요. 원래 잘
지키지도 않았지만...
저같은 멍청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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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군대의 기난한 장비가 가난한 모델러를 만나면 이렇게 되나봅니다 ㅜㅜ | 20.09.28 14: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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