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에바가 있길래 보다가 20년 전쯤?? 친구랑 같이 조립하던 초호기가 생각나서 인터넷
뒤적거리다 나온지도 몰랐던 RG등급으로 하나 샀습니다.
건프라 엄청 좋아하다 최근엔 물려서 끊었는데 퇴사욕구 치밀어 오르는 김에 날잡고 집중해서 조립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완성까지 왔네요! 힐링도 됐구요..^^
조립은 어렵기 보단 까다로운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워낙 잘게 쪼개놓다 보니 힘 좀 주면 부서질까 무섭기도 하고
조인트 끼워놓고 180도 회전 이런게 꽤 있다보니, 설명서를 잘 봐야하겠더라구요.
부품분할은 경이로울 정도였는데 특히 머리파츠는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미친분할을 자랑합니다.
시스템 인서트 기술을 과시하는 듯한 뿔 부품은 직접 봐야합니다.
사출색도 이쁘게 뽑혀져있어서 저같은 가조파에겐 더할 나위가 없네요.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키는 mg급 (17.5cm)인데 기체 특성상 워낙 마르고 발도 작아서 직립이 불안정합니다.
초호기는 뿔이 생명인데 앞으로 넘어질 때 파손이 우려되네요.
그리고 비건담 기체라 그런지 조립하는데 뭔가 고정성에 있어 개운치못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 고관절이요.
팔 상박부분도 좀 불안한데 움직이다 보면 탈골될 우려도 있어 보이네요.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도 충분히 폴딩식으로 만들어 줄 법한데 그냥 통짜+ 반쯤 접힌 통짜로 나온건 불만사항입니다.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면서 그냥 넘어가는건 최대한의 리얼함을 추구하는 RG 등급에선 이해가 불가합니다.
몇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에반게리온 프라모델 중에선 가장 디테일에서 우수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 대단한 RG 사자비조차 옆에 세워놓으면 뭉특해보일 정도네요.
비싼 가격이지만 에반게리온의 팬이라면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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