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G 더블제타 건담 간단 비교

[<소중한 사람>]

 좌측이 MG 구판 더블제타(2003년에 조립한 녀석이라 발목이 약합니다.), 우측이 MG 더블제타 버카입니다.

버카가 업그레이드해서 출시되긴 했는데 모두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운그레이드가 된 부분이 있습니다.

업그레이드가 된부분

1. 가동률, 특히 허리부분을 들수 있는데, 구판은 허리 가동부위가 없는데, 버카는 가동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정확히는 골반)

2. 완벽한 색분할 - 구판도 완벽한 색분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판에서 하지 않았던 버니어의 빨간색 분할, 그리고 모든 덕트안의 색분할이 이번에는 잘되어 있습니다.

3. MS상태에서의 뿔 고정 - 뿔이 정말 잘고정됩니다.  더블제타는 변형시에 뿔을 아래로 접는데, MS상태에서 아래로 처지지 않기 위해 뿔을 접기 위해 하이메가캐논(머리의 뿔 가운데의 빨간색)을 앞으로 이동하는 기믹이 추가되었습니다.

4. 완벽한 접합선 제거 - 구판도 접합선을 가리기 위한 흔적이 많습니다.  접합부를 패널라인에 두어 가리게 한다거나 하는 등 말이죠.  다만 그럼에도 발등의 접합선은 그대로 보이는게 아쉬웠죠.

5. 무장을 잘쥐는 교체 손 - 구판은 가동손이고 돌기가 있지만 돌기가 앞에 있어서 무장을 잘 쥐지 못하지만 버카에서는 손이 교체용으로 바뀌었고 무장용 손이 있어 무장을 잘 쥡니다.

6. 가동식 랜딩기어 - 구판은 랜딩기어가 교체식이지만 버카에서는 가동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운그레이드된 부분

1. 팔의 회전축 삭제 -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MG 구판은 팔에 회전축이 있어서 실드(날개)가 옆에 위치한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구부릴 수 있습니다.

2. 변형시에 더블 빔라이플의 고정문제 - 변형할때 MG구판은 더블 빔라이플을 고정할때 3가지 방향으로 고정되어 아주 튼튼하게 고정되지만 버카는 한쪽 방향만 고정되므로 고정성이 안좋습니다.

3. 팔변형의 파츠 교환 문제 - MG 구판은 파츠교환 없이 손이 팔 안쪽으로 수납이 완벽하게 되지만 버카에서는 변형용 손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4. 생략된 변형 기믹 부분 - MG 구판은 변형할시에 발 양옆의 노란 덕트가 앞으로 이동하는 기믹이 있지만 버카에서는 이 기믹이 삭제됬습니다.

[해팡]

팔 관절은 진짜 예전께 좋네요

[<소중한 사람>]

그래서 기본 서있는 자세가 구판이 더 자연스럽더군요.

[구름해]

ZZ의 발등 버니어 변형 문제는 1.0 의 변형도 MG 오리지널 설정이라 딱히 다운그레이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첨부한 캡쳐샷을 보시면 극중의 변형은 버니어가 바지에 고정된 상태로 버니어는 움직이지 않고 발만 따로 변형하죠.

https://vignette.wikia.nocookie.net/gundam/images/0/04/ZZ_Gundam_Details_3.jpg/revision/latest?cb=20190401064923
그런데 위에 링크한 설정화는 구판 1/100 처럼 버니어가 발등에 고정된 방식입니다. 설정이 좀 오락가락하죠.
어쨌든 어느 쪽이나 MG와 다른데, MG는 바지를 여닫이 식으로 해석하여 가변시 바지 폭이 좁아지는 탓에 버니어가 있을 공간이 부족한 와중에
발만 따로 변형하는 극중의 변형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하다보니 저렇게 된 게 아닐까 싶네요.

[깨알글씨]

구판 발등기믹 참 좋았는데 말이죠...

[<소중한 사람>]

구판이라면 무등급 1/100 (1986) 말씀이시라면 당시에 별다른 기믹이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발에 있는 덕트가 발하고 통짜였거든요.

[<소중한 사람>]

애니메이션의 변형샷을 보니 변형시에 발이 다리에 완전수납, 발등의 버니어는 발과 떨어져 별개로 가동. 이런식이네요.
하지만 제품화될시에 애니메이션처럼 할시에 발의 가동에 제약이 있을 거라서 발과 일치해서 함께 움직이게 수정. 변형시에 발이 수납되는것도 애니메이션처럼 완전 수납은 안되지만 발의 덕트를 앞으로 이동하면서 최대한 많이 수납(발의 덕트가 걸려서 수납되는것을 방해되기 때문에)되게 한것이 구판 MG 같습니다.
그래서 버카가 변형시에 발이 구판 MG보다 발이 더 많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구름해]

문맥상 MG 1.0 말씀이신가 보네요. 저는 1/100 이 첫 가변형 ZZ라서 1.0 의 변형은 좀 낯설더군요.

[구름해]

네, 별 기믹이 없던 86년 제품 그거요. 설정화 방식은 극중의 묘사와 달리 버니어가 발등에 붙박이 상태죠.
제타는 모형화가 어려웠던 탓에 변형 구조를 좀 더 단순화 했다는 더블제타의 디자인 컨셉이나
더블 제타는 최근 제품조차 버니어를 전부 바지가 아닌 발등으로 취급하는 점을 본다면 원래 계획은 그게 맞지 싶네요.
제 생각에 MG 1.0 은 극중의 방식으로 만들었으니 버카는 반대로 설정화 방식을 따라본 게 아닐까 해요.
물론 이것도 여닫이 바지 때문에 발을 못 넣다보니 애매하게 되었지만.
정리하면 다운그레이드라기 보단 어느 쪽 설정을 따르느냐 하는 차이 같다는 거죠. 저는 선이 좀 더 깔끔한 버카식이 취향이네요.

[리 마이사카]

전 버카 다른건 다 좋은데 가슴의 덕트나 버니어들 안쪽을 멕기부속으로 막아버린 그 해석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기체가 분사되거나 추진제가 뿜어져 나와야 할 부분이 그냥 막혀있다니?!

[<소중한 사람>]

멋은 있지만 설정을 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