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휴대전화를 바꿨는데 3.5파이 단자가 없는것에서 시작합니다.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다가 무선충전이 되는 QCY T2S라는 모델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가방고리로 달고다니고 싶은데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케이스가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방고리를 만들어주려고 뜯다보니 기왕 이렇게된거 프라모델에 해보기 전에 패널라인이랑 도색연습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잡업에 들어갔습니다.
작업 전 제품 이미지입니다.
이어폰과 충전단자가 있는 홈은 접촉이 잦은만큼 도색이 벗겨질 가능성이 크니 도색하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차게 망했습니다.
패널라인은 삐뚤고 마스킹킹은 어긋나 칠이 번졌으며 도안은 짝짝이에 마감은 백화가 되었습니다.
다행인건 백화가 아랫면과 뒷면에 집중되어있이네요.
사용 도료는 미스터 칼라 지온그레이, 오렌지옐로우
영일락카 순백색, 연회색, 곤색, 주황색, 적색, 무광투명입니다.
상단 뚜껑에는 에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이니셜을,전체적인 컬러링은 뉴건담의 상체를 컨셉 으로 정하고 작업했습니다.
옆의 고리는 고리볼트를 잘라서 끼운 뒤 에폭시 접착제로 고정하고 열쇠고리와 카라비너를 달아줬습니다.
무선충전중에는 녹색LED로 충전상황을 알려주는데 뉴건담의 콕핏에는 사이코프레임이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우연이지만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덕트부분은 프라봉으로 만들어 붙이는데 왼쪽부분을 곡면에 맞게 휘다가 자국이 남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은 일단 직선인 상태로 놔뒀습니다.
내부입니다.뚜껑 안쪽은 지온 그레이로 붓도색, 그 외에는 마스킹과 락카로 칠했습니다.
메카닉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패널라인과함께 프라봉으로 연료공급 파이프를 표현했고 전체적인 컨셉을 위해 아무로의 심볼을 가운데에 넣었습니다.
인터넷에 에너하임의 로고를 검색했을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로고라 채택했습니다.
마스킹 후 도색했스나 디테일이 많이 뭉개진것을 보실수 있슥니다.
원래는 뚜껑이 반투명이라 이어폰의 충전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비쳤는데 도색한 후 그냥 위치에 맞게 타공해줬습니다.
이번 작업으로 도색과 패널라인작업이 생각보다 더 어렵다는걸 느끼고 회원님들 실력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실사용 하다보면 기스나고 벗겨질거라서 무덤덤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제 마음에 들게 나와서 고장날때까지 잘 쓸것 같습니다.
고장난다면 다음엔 붉은색에 지오닉 로고를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명절 되세요.
완전 정면사진이 없어서 사진하나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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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날아서 귀에 꽂혀있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 19.09.11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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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님도 즐거운 추석 되십쇼! | 19.09.11 18: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