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도료로 먹선을 넣기 위해 몇번의 시행착오끝에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 공유합니다.
제가 가진 도료는 타미야 아크릴, 군제 아크리존, 아카데미 아크릴 도료 세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셋다 물로 희석합니다. 에나멜 도료로 먹선 넣듯 묽게 희석합니다. 희석비는 1대 1에서 1.5정도?
이 상태로 프라표면에 찍으면 뭉치기만 할 뿐 몰드에 스미지는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세정제로도 희석해보고, 전용 희석제로도 희석해보고, 주방세제로도 희석해 봤지만 소용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바예호에서 워싱 도료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동영상 사이트에 워싱 도료 사용법이 올라가 있어 보게되었고, 제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의외로 쉽게 해결을 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 바예호 모델링 워싱 도료는 물을 붓으로 프라표면에 바른 후에 워싱 도료를 입힙니다. 저도 붓으로 물을 바르고 희석도료를 찍어봤습니다. 하지만 바예호 워싱도료처럼은 되지 않습니다. 이때 주방세제 희석한 물을 칠하면 어떨까 싶어 시행해 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아마 바예호 워싱도료는 처음부터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어 있어서 물만 바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먹선용 도료를 희석해 보관하신다면 희석할 때 유리세정제나 주방세제를 첨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계면활성제 비율이 높으면 피막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도료가 어느정도 건조가 되고 면봉에 물을 묻혀 닦아내봤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카데미 아크릴 도료는 물묻힌 면봉으로 깨끗히 지워집니다. 하지만 타미야와 군제 아크릴 도료는 물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닦아내면 닦아내지지 않고 벗겨집니다. 이때 몰드에 들어간 도료도 같이 벗겨져 나옵니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타미야와 군제 도료는 완전 수성도료가 아니라 알콜계 아크릴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타미야와 군제 도료는 전용 희석제(신너)나 알콜로 지우셔야 합니다.
아마 알콜계 아크릴과 수성 아크릴 도료의 특성을 이용하신다면 워싱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크릴 도색 후에는 포스터 컬러로 먹선을 넣는 것이 일반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조립 후 바로 먹선을 하는 것이 전제이기 때문에 포스터 컬러보다는 아크릴 도료를 선택했습니다. 아마 포스터컬러도 제가 쓴 방법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터 컬러는 차후에 실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물섬을 꿈꾸는 capt'n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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