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1~2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3~4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5~6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7~8
아니마기어DE 제2장 갑옷의 군세 EPISODE 9~10
아니마기어DE 제2장 갑옷의 군세 EPISODE 11~12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4~15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6~17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18~19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20~21
아니마기어DE 제3장 신념의 증명 EPISODE 22~23
아니마기어DE 제4장
숙정의 빛 EPISODE 25
폭스
"그래서.그 드라기어스 밑에서 배워보며
뭔가 얻는 게 있었을까? 미스터 마코토."
기어틱스사의 응접실
그곳에서 마코토는 IAA 회장이자
기어틱스사 현 사장인 폭스로어와 마주앉아 있었다.
훈련 중간보고는 폭스로어가 직접 듣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렇게 그와 일대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상당히 긴장하는 일 없이
그와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저...얘기하자면, 제가 ABF 여러분이나
IAA의 특수부대처럼 싸울 수 있게 성장했느냐
하는 의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폭스
"흐음. 하지만 방금 얘길 들었을 때는
뭔가 잡은 것 같지 않았나?"
마코토
"그것은.. 예. 어쩐지 제가 목표로 해야 할
전투 방법......같은 것은,생긴 것 같았습니다."
폭스
"호, 과연"
마코토가 훈련생으로서
ABF에의 출전을 시작한지, 실로 3개월.
처음에는 어머니가 걱정하시면서도
형이 속한 IAA 얘기라는 걸 알자 흔쾌히 내보내주었다.
보호자가 있다는 것으로 납득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코토는 형과의 불화는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꺼림칙한 기분으로 3개월이 되었다.
낮에는 학교에 다녔고
방과 후면 드라기어스 밑에서 쿄우와 함께 훈련했다.
훈련기간으로 정해진 것은 4개월.
이 생활도 한 달여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던 매일도 순식간이었음을 실감한다.
마코토
"앞으로 한달......" 교관님 밑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폭스
"그건 해야할 일이야
.그런데 한 가지 정정할까, 미스터?"
폭스로어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단말기를
조작하자 두대의 아니마기어 사진이 떴다.
마코토
"이건?"
폭스
"탈주"한 아니마기어들이다"
마코토
"...탈주"
아니마기어가 탈주.
그 말에 썩 좋은 인상이 안가졌다.
순식간에, 긴장된 위험한 공기가
마코토와 회장의 사이에 감돌았다.
폭스
"그래. 그들은 원래 둘 다 IAA와 기어틱스 사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던 실험용 아니마기어들이야."
회장 왈
제3세대에 탑재하는 트윈 크로스 업 시스템은
그들이 베이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유니콘 라이기어스의 연구,
그리고 유나이트 펭기오스 개발 경험을 거쳐
「완전히 다른 의식을 가진
두체의 아니마기어의 융합」
을 테마로 설계된 두체의 아니마기어다, 라고.
이름을 각각, 노란쪽을 몽키 고클라우드.
흑색 쪽을 애쉬드 캔사이퍼라고 불렀다다.
폭스
"정정이라고 했지.미스터 마코토,
너는 훈련의 최종 공정으로 현장 임무를 맡게 되었어"
마코토
"임무......요?"
폭스
"상황이 바뀌었어.
사흘 전, 이 아니마기어들이
기어틱스 사의 랩에서 탈주해 버렸어.
마코토
폭스에게서 들은 얘기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았다.
확실히, 마코토가 기어틱스사를 방문할 기회는 적다.
내가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어둡다는 것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 빌딩에 들어갈 때도
긴급사태와 같은 분위기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실험기체 탈주와 더불어 폭주 액터의 침입 등
평상 운전이 어렵기는 커녕
폭스
"보도지침을 내리고 있어.
기어틱스사는 지금 사장 교대로
여러 가지로 불안정한 시기야.
세상 사람들의 눈에 나쁜 면을 드러내는 것은
상책이 아니지"
마코토
"그렇다라고 해도......"
탈출 경위가 불분명하더라도 그냥 두면
회사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정보를 차단하다니 말이 되는가.
폭스
"어른의 사정, 이라는 녀석이야.
네가 나이를 먹으면 언젠가는 이해할 거다"
마코토
".....그래서, 이 아니마기어들을 잡아와야 되는건가요?
폭스
"얘기가 빨라서 도움이 되었어.
이미 ABF, IAA 특수부대 모두 포획작전을 펴고 있다.
너에게도 그 도움을 받고 싶어"
마코토
"쿄우도 거기 있어요?"
폭스
마코토
사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다.
어제와 그제 드라기어스 훈련에
쿄우와 가오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드라기어스가 이를 탓하는 기색도 없었다.
쿄우들이 없어도 마코토와 무사시의
드라기어스는 사정을 알았으리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폭스
"그는 귀가 밝아.
탈주 사실을 접하고 곧바로 작전 참가에 지원했지."
마코토 "그런.. 건가요"
정말, 쿄우답다면 쿄우답다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결정한것은 아마..
아니 틀림없이....
마코토
그의 일이다,
잠자코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은 마코토의 가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아무리 입으로 동료라 해도
그가 마코토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 외에 전해진 것 같았다.
아니, 동료이기 전에 친구니까,
라고 그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마코토
(...아쉽네)
폭스
"그래서 어떻지? 맡아주겠나?
물론, 아직 너는 어린아이야.
아무도 최전선에 서라는 것은 아니야.
현장 분위기를 배워 달라는 거야."
마코토
"알겠습니다."
폭스
"...이런, 뜻밖에도 즉답이군"
마코토
"저도 쿄우군에게 질 수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무사시도 분명 납득할 겁니다."
파트너인 무사시는 지금, 옆에 없다.
기어틱스사의 랩에서 조정중이었다.
최근 3개월간의 훈련으로 무사시 AI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반응속도나 동체시력의 향상을 볼 수 있으며,
거기에 풀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체의 튜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코토
"그래서 쿄우는 어디 있어요?"
폭스
"아, 미안하군.
말에 어폐가 있었던 것 같아.
두 아니마기어는 함께 하는 게 아냐"
아무래도 아주 사이가
폭스는 그런 식으로 계속 말했다.
폭스
너는 그와는 다른 행동을 취해줘"
마코토
즉, 마코토는 무사시와 함께
지난 3개월, 임무시에는
가오에게 지시하는 쿄우를 보고 배울점이 많았고,
자신이 실수할 것 같을 때는
서포트 받는 일도 많이 있었다.
폭스
이는 강제성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훈련의 최종 공정으로서 플랜을 제안하는 것이야."
혼자 가는 것이 불안하다면
계속해서 남은 한 달 동안 드라기아스 밑에서 훈련해라.
그 말에, 마코토는 머뭇거릴 사이도 없이 재차 즉답한다.
마코토
"하겠습니다.시켜주세요."
쿄우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형한테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이 강해졌음을 증명하지 않으면
이렇게, 생각했다.
아니마기어DE 제4장
숙정의 빛 EPISODE 26
???
내가 있는 곳까지 당도한 것은 너희들뿐인가"
가오
"촐랑촐랑 도망다니고있어!"
거리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
나무들이 난립하는 이곳은 바로 수해다.
아마쿠사 쿄우와 가오의 시선 끝에는,
며칠째 수색을 계속한 아니마기어가 있다.
빨간 본프레임에 검은 닉 카울을 걸치고,
그것도 밟고 지나가도 모를 것 같은 넓적한 몸.
양팔에 날카로운 가위를 가진
게 아니마기어 애시드 캔사이퍼다.
쿄우
"몰았다......캔사이퍼!"
캔사이퍼
"호호.너희들 상대로 몰릴까 보냐?
나의 산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
그건 솔직하게 평가하지.
너희들을 상응하는 실력자로 인정하겠어."
그러나 말이지, 하고 캔사이퍼는
말을 끊고 핥듯이 이쪽을 바라본다.
캔사이퍼
"태어나면서부터 반복되는 실험에
잠긴 지루한 시간을 보내온 이 몸.
하지만, 장난꾸러기에게 뒤집히는것은,
이 캔사이퍼에게 미숙은 있을 수 없네."
가오
"뭐라고?!"
이 아니마기어 는 기어틱스 사의 랩에서
오랜 세월을 들여 만들어진 실험기체다.
트윈크로스업 시스템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된 기체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폭주 액터의 안내에 의해
시설로부터 탈주한 것이다.
능력의 위험 때문에 이곳에 오기까지
대규모 수색대가 편성됐고
쿄우도 그 일원으로 그를 계속 쫓아다녔다.
그러나, 캔사이퍼의 곁을
이렇게 찾아간 것은 쿄우와 가오뿐이다.
캔사이퍼
"조금 시야가 안좋군...어디 보자"
눈앞의 게가 업은 포대에서
산탄총처럼 무수한 거품을 뿜어낸다.
물론 이곳이 삼림인 이상
그 거품들이 쿄우들에게 닿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지엽이나 나무 줄기, 지면에 명중한다.
쿄우
"...앗"
거품이 명중한 장애물
그 모두가 연기를 내뿜고
표면이 질퍽질퍽하게 녹아 간다.
수색대가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캔사이퍼가 지금까지
도망쳐 버린 위험한 능력의 정체다.
산거품
캔사이퍼의 몸속에서 정제되는 그것은
물체의 표면을 녹이는 정도로
심지까지 닿을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블러드 스티커에 맞으면
가볍게 끝나지 않는다.
블러디 스티커가 녹아버리면 아니마기어는
순식간에 기능을 정지하기 때문이다.
일렬 수색대를 뚫기에는 너무나 충분한 성능이다.
캔사이퍼
"여기서 너희들을 쓰러뜨려 버리면
후속대의 발이 묶여버리겠지"
다시 한 번 산이 방출된다.
반복해서 산의 데미지를 받으며
주위의 나무들이, 한번에 화려하게 쓰러졌다.
캔사이퍼
''..전부 베어버리다니''
가오,
"이쪽의 대사다! 얌전히 잡히라고!"
쿄우
"장애물이 사라졌어! 가오!!
먼저 전한 작전대로하는거야!!"
무작정 수색만 한 것은 아니다.
캔사이퍼와의 일대일 전투를 예상했던
쿄우는 이미 대책을 강구해
동료에게 작전을 전하고 있었다.
쿄우
"...지금이다! 부스터 전개,
오른쪽 80도에서 전력으로 달려!
쿄우가 본 것은, 캔사이퍼의 예비 동작이다.
이미 몇 번인가 산의 포격을 보고 있던 쿄우는,
적지만 포격이 오기 전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예비 동작에서 방향과 거리를 순식간에 간파하고
산이 피격됨과 동시에 가오를 안전한 방향으로
달리게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가오
"으어억!!"
예측은 성공의 결과로 바뀌어 눈앞에 전개되었다.
산거품을 뚫듯이 가오는 쿄우의 지시대로
오른쪽 전방으로 뛰쳐나간다.
직후 부스터 재점화.
반무리, 예리한 각도를 부스터에 의한 방향 전환으로 구부렸다.
가오가 캔사이퍼에 육박하다.
쿄우
"...요점을 마코토의 어깨너머로 봤지만, 잘 되었어!"
최근 3개월, 멋대로
훈련을 하고 있던 것은 아니다.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마코토의 성장은 눈부신 것이었지만,
자신 역시 성장한 실감이 있다.
다름 아닌 마코토의 특기를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코토와 같이 계산에 근거한 움직임은 할 수 없어도,
적의 공격을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는 정도라면,
쿄우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캔사이퍼
"어라 위험해 위험해"
가오
"어!?"
가오의 발톱 공격이 맞기 직전
캔사이퍼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후방으로 피했다.
복잡한 궤도를 그리며 몇 번이나 도약해,
간격을채우기 전의 사이로 되돌아가 버린다.
캔사이퍼
"시원히 단념하리라고는 생각했는데 잘하네"
가오
"이놈! 도망가지마!"
캔사이퍼가 잡히지 않았던 두 번째 이유가 "이거"다.
다각에서 나오는 도약력은 곧바로 기동력과 직결된다.
즉, 보기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심플한 이유이지만, 심플하기 때문에 대응이 어렵다.
공수 균형이 잡힌 훌륭한 기체다.
쿄우
"응,역시 코노에씨가 만든 기체야..
대단해"
캔사이퍼는 IAA와 기어틱스사의
공동개발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그 설계에 코노에씨도 크게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
가오
"감탄하고있을거야? 쿄우!"
쿄우
"미안해 가오!
하지만 이걸로 상황이 좀 달라졌어!"
캔사이퍼
"호오......과연, 이동을 권유했군"
검은 게의 말대로 이것 또한 목적 중 하나였다.
캔사이퍼의 이동을 유도함으로써
가오와의 사이에 나무들의
장애물을 끼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캔사이퍼
"하지만 똑같아!
나무 정도, 나의 산이 여러 번 녹여준다!"
쿄우
"가오, 알고 있지!"
가오
"간다!"
선언대로 캔사이퍼는 포통에서 산을 뿜어냈다.
산을 맞고 뿌리가 녹은 나무들이 쓰러져 간다.
순간 가오는 나뭇가지에서
가지로 옮겨 다니며 이동하고 있었다.
쿄우
"목적지는 여기다, 캔사이퍼!
네가 장애물을 배제한다면 배제되는 도중에
그 녀석을 이용하겠다!!"
캔사이퍼
"우욱!!'
산을 방출하는 동안 캔사이퍼는 이동을 못한다.
사전에 들은 정보대로다.
가오
"먹어라아!!"
게의 바로 위에 도달한 가오는 그대로 직하로 뛴다.
캔사이퍼
"내가 움직일 수 없다고 들었나.
만만하게 보였구나,
그래서 너희들은 어리석은 거야."
쿄우
"...큰일났다!!"
산을 쏘고 있는 캔사이퍼가 가위를 땅에 내민다.
몸뚱이와 포구를 억지로 위로 향했다.
캔사이퍼
"이동은 못해도 자세 바꾸는 정도는 문제없어!"
발사후의 궤도를 바꾼 산거품의 분류가,
지금 확실히 가오를 삼키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오
"으악! 으악!"
캔사이퍼
"!?"
쿄우
"이 불꽃...설마"
산거품이 상공에서 쏟아진 불길에 의해
타오르고 있었다.
그 중심에서 쿄우가 불꽃을 보는 순간
기대했던 모습이 출현한다.
드라기어스
"...이런이런. 정말이지 귀찮은 학생들이야.
불꽃을 두른 드라기어스 제노프레임이
가오를 바라보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