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어떻게 시에 응답할까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질문과 말들
시인 나태주의 대표 시 40편을 인공지능과 함께
읽고, 감상하고, 되묻는 특별한 책 『나태주 시, AI에게 묻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쓴 시를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감응하며
다시 인간에게 건네는 실험이자 기록이다.
단지 문학과 기술의 융합을 넘어,
인간이 쓴 시에 기술이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탐색한 첫 시도라 할 만하다.
저자 김예원은 오랫동안 나태주 시인과 함께 일하며
일곱 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작업할 때마다 시인님의 전집을 여러 차례 읽었으니,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가장 많이 읽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저일 거예요.”라고 자부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택했다.
ChatGPT에게 나태주 시 40편을 입력한 뒤,
시를 어떻게 느꼈는지,
어떤 문장에서 마음이 움직였는지를 질문하고 응답받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그렇게 모인 문답은 단순한 감상문이나 해설이 아니다.
시를 매개로 한 인간과 AI의 감정적 교감이자,
언어와 알고리즘이 만나는 한 편의 실험이다.


(IP보기클릭)12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