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형님이자 만인의 스승
한국의 인터넷 세상에는 한 일본인 톱스타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의 이름을 안다는 사실을 남이 알게 되는 것이 조금은 민망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직업은 AV배우니까요. 그러나 현재 그는 한국에서 60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본업이 본업인 만큼,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도 야한 것이었기에 인기를 끌었을까요? 아닙니다. 그의 동영상은 야한 장면 하나 없이도 매번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솔직한 성 담론, 유익한 건강 관리법, 그리고 재기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한 덕분입니다. 그의 이름을 부를 때 더 이상 ‘야동’이라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그를 일컬어 ‘AV의 황제’로 불렀다면, 이제는 인생의 선배이자 조언가, 트레이너로 여기고 약간의 애정과 장난기를 담아 ‘형’,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이름은 시미즈 켄, 또는 시미켄. 한국의 팬들이 애정을 담아 붙인 이름은 심익현입니다.
그의 삶과 AV업계를 함축하는 ‘빛나는 쓰레기’
시미켄의 첫 책 제목에 사용된 ‘빛나는 쓰레기’라는 표현은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음지의 문화인 성인 동영상은 일본에서는 ‘합법’이지만, 그렇다고 당당하게 시민권을 누리는 문화는 아닙니다. 저자는 자신을 포함해 해당 직종의 종사자들이 사회적으로 갖는 위상과 그리 밝지 못한 실상을 ‘쓰레기’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빌어 담담히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미켄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불성실한 일에 성실하게’ 종사하며 해당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류, 긍정적 선례가 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는 이 책은 그의 성장담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오타쿠가 어떻게 AV에 관심을 가졌는지, 게이물로 데뷔하고 스캇물(그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 역시 ‘X을 먹은 AV배우’라는 명성이었습니다)을 거쳐 그럴듯한 대학을 중퇴하고 AV배우로 대성하기까지의 질곡 가득한 인생사를 진솔하게 털어놓아 독자들을 때로는 포복절도하게, 때로는 동감을 표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AV 남배우’라는 직업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미켄의 발언 중 ‘벵골호랑이 개체수보다도 적은 AV남배우’라는 표현은 유명합니다. 그런 만큼 사람들은 AV 남배우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그들의 고충과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든, 혹시 진지하게 장래의 직업으로서 품은 궁금증이든 시미켄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AV 남배우의 생활과 업계 이야기, 그리고 AV배우만이 아니라 어떤 세계에서나 통용될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소개합니다.
경험이 녹아 있는 지침서
인터넷에는 온갖 성생활 지침들이 넘쳐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공적인 출판물이든 비밀스레 공유되는 지라시급의 인쇄물이든 성생활 지침서를 구하는 일은 당신이 성인이라면 어렵지 않습니다. AV역시 사람들에게 일종의 교재로 통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신뢰도는 천차만별입니다.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저술한 제대로 된 정보들이 있는가 하면, 빈약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잘못된 정보들 역시 넘쳐납니다. 그렇다면 AV는 어느 쪽에 해당할까요? 물론, AV는 현실과 동떨어졌으며 교재로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정보입니다. 잘못된 교재들을 통해 왜곡된 성지식을 쌓는다면 감정의 교류가 없는 일방적인 성행위에 매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자 시미켄 자신도 픽션이자 상상력의 구체화에 불과한 AV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음지의 교과서로 삼는 세태에 대해 경계하며, 진실한 사랑에 성애의 테크닉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하지만 성행위가 사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의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세상에 가득한 성생활 정보들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성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미켄은 9,0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그의 경험을 전수하는 데 한 챕터를 할애했습니다. 남성의 자기관리법부터 시작해 만남, 교제, 실제 행위까지 구체적인 예시를 듬뿍 담았습니다. 그러나 연인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진솔한 마음임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저자는 당부합니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가
▶ 꽤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AV여배우나 감독에 대한 책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남배우를 메인으로 한 책은 드뭅니다. 현역AV남배우가 쓴 책이고 리뷰 평가가 높아 집어 보았습니다만, 정말 재미있어 순식간에 읽고 말았습니다. 흥미로운 주제가 충실히 담기고, 반복해서 읽어도 될 만큼의 매력이 가득했습니다. 유머도 능숙했고요. AV남자 배우의 세계도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상하관계가 있고, 어떤 사람이 성공하고 어떤 사람이 적응하지 못하는지 하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안 돼’같은 원칙은 어디서나 마찬가지군요. 속편이 나온다면 또 읽고 싶습니다.(2018.5.18/Amy maria/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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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신병자는 리플하나로 OECD 까지 끌고오네. 일본 AV배우는 일본유튜브로 먹방만 찍어도 노란딱지 찍힐정도로 폐쇄적인덕에 한국유튜브로 활동하는건데 혼자 뇌절 오지네 자유지수 사회신뢰도는 왜나와 ㅋㅋ평소에 어떤 피해의식갖고 살아왔는지 아주 뻔히보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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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없고 추천만 올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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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 인싸라 잘 안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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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멸시당할지언정 다른 누군가에겐 영웅과도 같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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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확실히 유튜브로 사적으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작품 감상을 할 때 되면 묘하게 괴리감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됨ㅋㅋㅋㅋ 한국어로 인사하는 모습이랑 데뷔작인 여자 가버리게 하는 모습이랑 괴리감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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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확실히 유튜브로 사적으로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작품 감상을 할 때 되면 묘하게 괴리감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됨ㅋㅋㅋㅋ 한국어로 인사하는 모습이랑 데뷔작인 여자 가버리게 하는 모습이랑 괴리감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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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라도 빛날 수는 있지요. | 20.02.20 1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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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나 사회적 인식 문제도 있겠지만, 일본에서는 인기 유튜버에 대한 사회적 피드백이 (아직) 한국보다 약하다고 합니다. 광고 붙는 거나, 협찬과 기타 매출, 시청자 반응 등등. | 20.02.20 10: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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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보수적인 국가고 AV는 우민화 정책의 산물이라 봐야됨 그리고 한국에로물이나 일본AV나 근본적으로 성기노출이 안되는 건 마찬가지 | 20.02.20 1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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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AV 배우 인식 안좋을 순 있어도 나에게 호의를 가진 이상 호의로 대응해줄수 있는거고 지속되다 보면 진짜 호감이 되는거라.. 그게 인터넷 세계에서도 반영되는거죠. 그게 네티켓이고 반면 일본은 혼네 다테마에가 기본패시브인데 인터넷에서는 다테마에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모양이고. | 20.02.20 11: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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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십 년 전부터 tv 심야 예능에 질리도록 나와서 이미지가 팔릴대로 팔린 사람이라 새롭게 유튜브를 통해 한국 진출한 건데 무슨 표현의 자유니 사회 인식인 일본 av가 우민화니 혼네다테마에니 ㅋㅋㅋㅋㅋㅋ 진짜 루리웹 아니랄까봐 고작 av 배우 한 명을 통해 일본 사회에 대한 냉철하고 송곳같은 분석을 내리는구만 프리덤하우스 2019 자유지수 일본 1등급, 한국 2등급 oecd 2016 사회신뢰도(타인을 믿을 수 있는가) 일본 38.8%(13위), 한국 26.6%(23위) | 20.02.20 12: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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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믿지 못하면 비국민인 데수웅~ | 20.02.20 13: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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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TRY
이 정신병자는 리플하나로 OECD 까지 끌고오네. 일본 AV배우는 일본유튜브로 먹방만 찍어도 노란딱지 찍힐정도로 폐쇄적인덕에 한국유튜브로 활동하는건데 혼자 뇌절 오지네 자유지수 사회신뢰도는 왜나와 ㅋㅋ평소에 어떤 피해의식갖고 살아왔는지 아주 뻔히보임 ㄷㄷ | 20.02.20 14: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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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유튜브얘기하는데 투표와 정치랑 연관된 프리덤하우스 자유지수를 들고올게아니라 언론 자유지수를 들고와야지 한국 언론자유지수 41위(아시아 최고) 일본 67위 피해의식은 가득한데 머리는 나빠서 팩트 사용할줄도 모름 ㄷㄷ | 20.02.20 14: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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