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충격적인 만남이 끝나가던
바로 그 때,
스즈키 저택에서는
그렇게 위험한 일에 연관된
소노코에게
새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같다는 듯한 모습으로
분노와 질책을 쏟아내던
스즈키 지로 회장과
소노코의 어머니는
곧
소노코를 변호해 주기 위해서
단호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숨겨왔던 그 비밀을 이야기하는
스즈키 지이치로 고문의 얼굴을
완전히 넋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말없이 바라보다가,
곧
지로 회장이
완전히 분노와 놀라움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지이치로 고문의 멱살을 잡으면서,
"혀...형님?
지...지금 하...신 말씀이
모두 사실이란 말이에요?
지이치로 형과
저의 집안에서는
막내 동생인 동시에
제 하나뿐인 친동생인
사카모토
그 녀석이 죽은 이유가
단순한 등반 사고가 아닌
그... 소노코가
지금까지 관련이 되어 있었고,
그......쿠도 신이치 군과 모리 코고로
그 두 사람이 괴멸을 시킨
그 스펙터라는 조직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거라구요?
게..게다가
사..카모토가
그 조직의 협력자이자 조직원이었고
그 조직의 도움을 알게 모르게 입게 되어서
우리 스즈키 그룹이..........
일본 유수의 재벌이 된 거라구요?"
라고
공포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던
스즈키 지로 회장은
곧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아니
아예 믿지 않겠다는 얼굴로
"형...형님....
제..제발.......
방금 하신 말씀이 거짓말이라고 해 주십시오....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 달란 말입니다!!!"
그런
스즈키 지로 회장의 분노에 휩싸인 얼굴을
힘없이 바라보던
지이치로 고문은
곧
미안하다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푹 꺾으면서,
"너...가 원한다면..........
거짓말이라고 이야기를 해 줄 수도 있고
나도...........
거짓말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런 힘없는 말투에
지로 회장은
당장에라도 주먹을 날리려는 듯한
분노에 찬 모습으로,
"그런데, 뭐요!!!"
라고
고함을 지르자
지이치로 고문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 뒤,
"나..는
도저히.........
거짓말이라는 말을 꺼낼 수가 없어......
너가 들...은 모든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니까.........."
그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힘없는 말투에
지로 회장은
자신도 모르게
멱살을 잡은 손에서 힘이 빠지고
곧
심장발작이라도 일어난 듯한
힘없는 모습으로 소파에 주저앉자,
지이치로 고문은
고개를 숙인 채로
말없이 눈물만 흘리는 소노코를 바라보면서
"그나마.......
저 아이가
우리 집안을 감싸고 있던
그 유령의 그림자를 완전히 없애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했으니 말이다.
지...지로.....
더 이상.............
이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내지 말기를
내 진심으로 부탁하자.
내가.............
이런 부탁을
너와 제수씨에게 할 자격도 없다는 것은
내 스스로 알고 있지만 말이야......
그렇지않아도
진짜로 엄청난 마음 고생을 한
너의 딸을
그렇게 매도할 거는 없지 않나..........."
그 말에
스즈키 지로 회장과
소노코의 어머니는
곧
말없이 눈물만을 흘리는
소노코에게 다가가서
다정히 안아주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눈물만을 삼키고 있었고,
그런
세 사람의 모습을 아프게 바라보던
지이치로 고문은
진짜로
그 쿠도 신이치에게
우리 스즈키 집안은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을 지었다는 생각과 함께
그 소년이야 말로
우리 집안을 구해주기 위해서
하늘에서 보내 주신
진정한 은인이었다는 생각이
함께 뒤섞이면서
말없이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스즈키 저택을 감싸는 동안
요코스카로 날아가는 블랙호크에 탑승하고 있던
쿠도 신이치는
이제야 말로
이번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얼굴 전체에 내보이면서
아까 전에 선물받은
괴도 키드의 실크햇과 모노클을 바라보고,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의 사촌형은
신이치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어?
라고 묻자
신이치는
들고 있던
실크햇과 모노클을
다시
옆좌석에 내려놓은 뒤
"괴도 키드
아니
쿠로바 카이토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내일."
이라고 대답하면서
동시에
언젠가
그 괴도 키드
아니
쿠로바 카이토의
진정한 마술쇼를 보고 싶다는 욕망이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즐기면서
옆 좌석에 놓여 있던
셜록 홈즈 문고판을 손에 들고는
펴서 읽기 시작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은
헬기 창문으로 비춰지는
내일의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서서히 밝아지고,
그렇게
블랙호크는
요코스카 주일미군사령부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들과
그들이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의 내일을 향해서..........
(IP보기클릭)223.38.***.***
소노코의 집안과 그 스펙터가 이런 기이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을 줄이야... 마지막까지 감탄 말고는 나올 말이 없네요.
(IP보기클릭)223.38.***.***
소노코의 집안과 그 스펙터가 이런 기이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을 줄이야... 마지막까지 감탄 말고는 나올 말이 없네요.
(IP보기클릭)203.210.***.***
그 부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그 소노코의 작은아버지가 과거에 가족들을 이용한 스펙터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해서 그들의 협력자로 일하게 되었지만 스펙터의 일을 알게 모르게 방해하는 듯한 삐닥한 모습을 보여서 결국 스펙터의 지시를 받은 일본 공안경찰 내의 조직원들이 공식적으로는 등산 사고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1만 피트의 헬기에서 온몸이 묶인 채로 낙하산도 없이 그냥 내던져져서 처참한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고 당연히 공안 내의 조직원 손에 의해서 가짜 등산 사고로 스즈키 집안에 알려주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자면 소노코가 자신의 집안의 철천지 원수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복수를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 21.05.18 00:30 | |
(IP보기클릭)223.63.***.***
(IP보기클릭)203.210.***.***
아쉽게도 아닙니다만 전에 퍼스트 코난 카페에서도 똑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 21.05.18 19:34 | |
(IP보기클릭)20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