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파이널 미션 - 후크 (1)
“저건..!!”
스미를 쫓아 지하로 내려간 우리 팀 시노비는...
“호오~, 여기에 내려온 건 팀 시노비인가?”
“후크!!”
지하의 거대한 공간 한 가운데에 있는 후크와, 그의 선원들을 봤다.
“후후후! 선장님, 유미도 있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내게 미소를 띄워준 것 같군 그래.”
“그렇지는 않아!!”
“오히려 저희와 만난 걸 후회하실 겁니다!!”
“어린 게 깝죽은..!! 얘들아!! 마이티 워리어스!!”
“넵!!”
후크가 선원들에게 명령을 하자, 해적들이 우리들을 향해 달려와 각자 쥔 검을 휘둘렀는데...
“!! 이건...!!”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
해적들의 검에서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가 흘러나왔고, 그걸 본 우리들은 해적들의 공격을 맞아선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는 해적들의 공격을 피하고...
“료나라도 저건 싫어!!”
“나도야, 료나 씨! 아무리 그래도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를 또 보게 될 줄은..!!”
“그래도 맞서 싸워야만 해요, 히카게 씨! 그러니!!”
“응, 요미! 우리도 반격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해적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봐이봐.”
“!!”
후크가 해적들을 상대하고 있는 유미를 향해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를 두른 총을 겨누고는...
“오늘이 네 장례식이군 그래!”
곧바로 총알을 쏘자...
“위험해!!”
내가 재빨리 달려가 양손의 단도로 그 총알을 베어서 유미를 지켜줬긴 했지만...
“으으으윽!!!”
독기를 담은 총알이 베어져서 폭발한 탓에, 그 폭발에 휩쓸린 나는 뒤로 날려졌다가 쓰러질 뻔했다.
“아스카 씨!!”
“이런, 아스카 씨!!”
눈앞의 해적을 쓰러뜨린 유미가 폭발에 날려진 내가 걱정되어서 다가와 줬고...
“괜찮아, 유미.. 그 정돈 피했어.”
“다행이네요..! 하지만..”
“오고 있어..!!”
나와 유미는 검을 오른손에 쥐고 다가오는 후크를 봤다.
“내가 이때를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네 녀석들은 모를 거다. 월드 유니티를 무너뜨린 후에 무엇을 할까? 빛의 왕의 가족 참수? 아니면 스파다 혈통의 임종(臨終)? 아니면, 한조의 생명~?”
“그렇게 두지는 않아!!”
“극악무도한 해적인 당신을 절대로 가만히 둘 수는 없습니다!!”
“흐흐흐.. 시노비면 목숨을 바쳐 나를 막아봐라. 할 수 있다면!!”
후크가 독기를 두른 검을 오른손을 강하게 쥐고는 나와 유미를 향해 휘둘러서 독기를 머금은 참격을 날리자...
“가자, 유미!!”
“네, 아스카 씨!!”
나와 유미는 그 참격을 피한 뒤에 후크에게 접근했고...
“받아라!!”
“해적에겐 죽음을!!”
내가 양손의 단도를, 유미가 양손의 냉기를 두른 부채를 후크를 향해 휘둘렀지만...
“하하하!!”
후크가 그 전에 유미를 오른쪽 발로 힘껏 차서 날려버린 동시에 독기를 두른 검으로 내 단도들을 막았고...
“유미!!?”
“들었다, 한조의 손녀. 진짜 해적을 본 건 처음이겠지?”
“크윽..!! 이게..!!”
우로보로스가 썼던 간드화의 영향!!?
“하지만 이런 해적은 처음 봤을 거다. 우로보로스의 간드화를 쓸 수 있는 전문 약탈꾼들을 말이야.”
독기를 두른 검으로 내 단도를 옆으로 밀어낸 뒤에 독기를 두른 왼손목의 갈고리로 내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는데...
“으윽!!”
“카르마 노이즈라는 건, 인간의 파괴충동을 불러일으키는 능력도 지녔다고 들었다만? 그게 정말인지..”
갑자기 나를 바닥에 내던지고는...
“내 눈으로 직접 봐주마!!”
내 멱살을 잡은 갈고리를 통해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를 나에게 쏟아 부웠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스카 씨!!!”
“아스카!!!”
이런 광경을 근처의 동료들이 봤지만...
“구해주려 가야해요!!”
“그러고 싶지만요, 요미 씨!!”
“해적들이 방해야!!”
해적들과 싸우느라 나를 도울 수 없었고...
“아스카 씨..! 지금...”
그마나 날려져서 쓰러진 유미가 일어서서 도우려고 했지만...
“어허, 선장님을 방해하진 말라고.”
“스미..!!”
스미가 유미의 앞에다가 독기를 두른 총을 쏴서 유미를 방해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 네 안의 모든 파괴의 본능을 전부 일깨워라!! 너에겐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부수고 싶다는 욕망에 몸을 맡겨라! 눈앞의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는 미래를 꿈꿔라!! 모든 것들의 목을 네 손을 잡아 부러뜨려라!!! 너는 한조의 손녀가 아닌, 이 후크 선장의 짐승, 늑대인간이 되는 거다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후크의 독기가 계속 내 몸에 흘려들어갈수록, 내 안의 어두운 부분이 더욱더 커졌고...
(그래.. 후크 말대로야. 그렇게 모든 걸 베고 싶은 마음을 분출하지 않으면 안 돼. 선닌은 포기해. 선닌이 되어봤자 정부의 개가 될 뿐이야. 타락 닌자가 되어서 모든 것을 부수고, 파괴하고, 베어버리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거야. 너는 그걸 할 수 있어. 그거면 호무라를 가뿐히 죽일...)
싫어..!! 나는..! 싫어..!!
(앞으로는 평범하지 않은 선닌의 일상이 네게 비극을 가져다준다 해도?)
상관없어!! 설령 정부의 개가 된다해도! 비극이 닥쳐온다 해도!! 내 ‘섬란 카구라’를 올곧게 활짝 피게 할 거야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그 어둠의 속삭임을 거부한 나는...
“나는..!! 나는..!!!”
내 안에 잠재된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힘을 이끌어내서...
“한 명의 시노비로 살아갈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그 힘을 해방해 진영(真影)으로 각성했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각성할 때의 충격을 직접 몸으로 맞은 후크는 나를 놓치면서 날려졌다가 간신히 착지했고...
“설마..!! 시노비의 각성인가!!?”
이 지하에 있는 모두도 그걸 보고 놀란 순간...
“선장님!!!”
스미가 후크가 걱정되어서 그쪽을 바라본 순간에...
“지금이다!! ‘수빙선(樹氷扇)’!!!”
유미가 양손의 부채를 휘두르면서 몸을 옆으로 회전해 양손의 부채에서 생성한 고드름들을 자신의 주위에 돌려서 회오리바람으로 만들었고...
“회오리!!?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 회오리바람으로 스미를 날려버렸다. 그 회오리바람이 사라진 뒤에...
“아스카 씨, 지금 도우러 갑니다!!!”
빙왕(氷王)으로 변신한 유미가 양손으로 얼음검을 쥐고는 나를 향해 달려오면서 후크를 향해 양손의 얼음검을 휘둘러 고드름들을 날렸고...
“!!!”
후크가 독기를 두른 총으로 고드름들을 전부 쏴맞춰서 부순 뒤에 유미가 내 옆에 와줬다.
“고마워, 유미!!”
“당연하죠! 자, 이제 슬슬 여기서 죽여주겠습니다!!”
“저것들이..!!”
한 방 먹은 것에 분개(憤慨)한 후크의 전신이 독기에 의해 검게 물들어지다가...
“해적을 얕잡지 마라아아아아아!!!”
간드화해서 몸에서 나오는 독기를 강하게 뿜었다.
“해적은 어디까지나..!”
“바다의 강도일 뿐!!”
“아스카, 정의를 위해서 춤추며 숨어들겠습니다!!!”
“유미, 진혼의 꿈에 묻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