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라의 얼굴은
점점 굳어지다 못해서
돌덩이처럼 변하다가
이것을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는
절망적인 얼굴로
아가사 박사와
란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던
아가사 박사와
란
그리고
방에 모여 있던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고,
헤이지는
그들을 쳐다보며
"........또 무슨 일때문에
그런 얼굴을 하고 있어?
작은 누님.
쿠도 신이치에 대해서........
더 놀랄 일이라도
알고 있는 거야?
이미 놀랄 일도
너무 많이 겪어서
이제.......
머리 속 뇌세포가 다 폭발해서 죽을 것 같은데."
짜증기가 섞인
헤이지의 목소리에
하이바라의 눈빛은
공포와 분노가 섞인 기묘한 빛으로 변해가고
그런
하이바라의 모습에
아가사 박사는
마른 침을 삼키면서
하이바라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기묘한 침묵이
몇 분 정도 지났을 무렵,
하이바라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면서,
"지금부터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마........
뇌세포가 한꺼번에 되살아날거에요.
핫토리 헤이지
당신이..........
신이치 그 아이.....
아....아니
그.....분에게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쿠도 신이치 그 아이...
아..아니
그 분이
무슨 일을 했는지
그.......가
어떤 존재인지..........
지금부터 설명을 해 드리지요.
쿠도 신이치가.........
무슨 존재인지 알아요?"
그 질문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헤이지는
"....무슨 일인지 말씀을 해 줄 수 없어?
작은 누님.......?"
하고 질문을 했고
그런
헤이지의
약간 비꼬움이 섞인 말투에
하이바라는
코난에게 들은 이야기와
코난의 도움으로 얻었지만
그 때 삭제하라고 했던 자료들을
비밀리에 보관하고 나서
지금까지 비밀로 간직하려고 했던
그 자료들을 보여 주면서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고
곧
그 안은
하이바라의 설명하는 말을 제외하고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완전히 얼이 나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던
란과
다른 사람들에게
쿠도 신이치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하이바라의 머리 속은
완전히
스파게티처럼 비비 꼬여지고 있었으니.........................
'......나는.......
과학자로서........
지금까지
많은 과학적 기적을 해 보고
느껴보고
봐 왔어.
하지만...........
이번만큼은
과학자가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
과학이 아닌
신의 기적을 보았다고 장담을 할 수 있어.
어....어떻게........
프리텐더라는 존재를 만드어 내는데 성공하다니?
내가 몸담은 조직에서도
아마 이런 것은........
시도조차도 해 본적이 없는데?
우리 조직의
과학적인 능력이
아무리 발달했다 할지라도
인간의 힘으로
신에 버금가는 존재를 만드는
그....그런
미친 행동은 시도조차 안했는데........
프리텐저 인자를
최대로 활성화시켜서
인간의 두뇌를
거의 100% 완벽하게 활성화시키는.......
그런 짓은........
시도도 해보지 못했어.
그것은........
인간의 과학적인 영역을 완전히 넘어선
신 자체의 영역이란 말이야!
인간이 신을 만들 수 있다니?
그렇지만...........
이미 나는
그 증거를 직접 눈으로 봤잖아.
신이치의
그 무서운 능력과
그 아이가 동원할 수 있는 힘을!
난 진짜로 두려워.
저 아이가
진짜로 타고난 프리텐더라면
왜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총력을 다해서
그 아이......아니
그 분을 돕는지를.
그 정도로
그........가
미국과
전 세계의 모든 선진국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아니.......아니,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하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 것일까?
하지만........
어쩔 수 없어 ....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나 혼자서
쿠도 신이치에 대한 모든 진실을 간직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한 원죄일거야.
저들은.........
진정한 진실을 알 자격이 있는
아니........
신이 존재하신다면
그것을 허락해 주실 유일한 존재일지도 모르니까..........'
이런
여러가지의 생각이 뒤엉키는 것을 느끼면서
하이바라는 설명을 끝내고
하이바라의 설명이 끝난 뒤,
거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검은 조직에 대해서
불쌍하다고 생각 될 정도의
동정심과,
인간의 원죄급에 비교될 만한
무서운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그런
공포감이 가득한 침묵이
얼마나
지속되었을까?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
란이
하이바라에게 질문을 던지지 시작했고
헤이지와 카즈하,
그리고
소노코는 그런 란의 모습을
아프게 바라만 볼 뿐
뭐라 그녀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그..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신이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거야?
내 부모님
아...아니
아버지는 알고 계신 것 같으니까
아빠를 제외하고는
엄마나
신이치의 친부모님 조차도
전혀 눈치를 못챘다는 거야?
그럼........
진짜 신이치는
뭘 하고 있었고
가짜가 지금까지 우리 모두를 속인거야?"
지금까지 믿어온
신이치의 모든 것에 배신감을 느낀 듯한
란의 격한 어조의 질문에
하이바라는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로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건
이 동영상을 보고
지금 드리는 서류를 읽어 보시면 알 거에요.
그리고
이 두 자료들을 다 보신다면
진짜 쿠도 신이치가 살아온 인생에 비하면
당신이 느끼는 배신감은
오히려
그가 지금까지 느끼면서 살아온
어둠과 절망,
그리고
그가 짊어진 짐에 비하면.........
오히려 사치라고 느끼실 걸요?"
그 슬픔이 배어나오는 듯한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든 란은
하이바라가
미국 국무부 컴퓨터에서 다운받은 서류를 읽어 보면서
동시에
하이바라가 건내 준
테블릿 PC의 동영상을 재생시키고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는 것과
동시에
테블릿 PC의 동영상을 비교해보던
그녀의 얼굴은
경악과 공포
그리고
무서움과 안타까움으로
완전히 굳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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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라오는 부분을 보시면 란이 받은 충격이 어느정도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 21.05.08 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