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LV-604 (2)
“뭐야!?”
“저게 체스트버스터야! 제노모프로 변하기 전에 쏴!!”
“!? 하지...”
“저 녀석은 이미 늦었어! 어서!!”
“이런..!!”
그 녀석의 가슴을 뚫고 나온 체스트버스터가 포효를 지르는 것을 본 나는, 그 녀석이 우는 것도 보고는...
“이 씨발 것이!!”
바로 체스트버스터를 향해 블루 로즈를 쏴맞춰서 죽였고, 내가 쏜 총알이 그 녀석도 관통해서...
“아아..”
그 녀석이 안도하듯이 쓰러져 죽었다.
“이게 뭐야..!! 이런 게 어디... !?”
생존자가 죽은 것에 분개하던 참에 주변에서 포효 소리가 들렸는데...
“뭐야?”
“제노모프..! 게다가 들려오는 소리대로라면..!”
“여러 마리라는 거지..!?”
우리들의 주변에서 제노모프들이 나타나 이쪽을 노려보면서 으르렁 거렸고...
“녹트, 이게 제노모프야?”
“어..! 이 녀석들, 절대로 공존할 녀석들이 아냐..!!”
“그럼..!”
주변의 제노모프들을 본 나와 녹트는...
“거 잘 됐네!!”
내가 먼저 한 녀석을 향해 블루 로즈를 쏴맞춰서 죽였고...
“여기가 늬들 공동묘지다, 이 씨발 바퀴벌레 새끼들아!!”
내가 먼저 공격한 것에 흥분한 제노모프들이 이쪽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자...
“여기서 이 녀석들을 처리해야 해!!”
녹트가 한쪽에서 달려오는 제노모프들을 향해 선왕들의 무기를 연속으로 쏴맞춰서 죽인 한편...
“와봐!!”
나는 등에 맨 레드 퀸을 왼손으로 잡아서 쥐고는 손잡이를 돌려서 칼날에다가 불을 일으킨 다음에, 내 앞에서 다가오는 제노모프들을 향해 불 붙은 레드 퀸을 휘두르려고 할 때...
“그 녀석들의 피는 산성이라고 말했었잖아! 함부로 베다간 산성피에 녹아!!”
“칫!!”
녹트가 소리친 제노모프의 산성피에 대한 경고를 듣고는 하지 않았고, 우선 제노모프들의 덮치기를 피하고는 녀석들이 휘두른 날카로운 꼬리를 가뿐히 피한 뒤에...
“마력을 씌워!! 그걸로 산성피를 방어할 수 있어!!”
“연구 많이 했네, 녹트는!”
녹트에게 공략 팁을 듣고는, 곧바로 마력을 불 붙은 레드 퀸에다가 씌운 다음에...
“잘 배웠어!!”
바로 제노모프들을 전부 불 붙은 레드 퀸으로 베면서 불태워 죽였다.
“좋은 방법인데?!”
그러면서 제노모프들의 산성피에 묻었지만, 온몸에다가 마력을 씌워서 옷은 물론 맨살도 녹지 않았고, 갑옷처럼 씌워진 마력에 닿은 산성피가 마력을 녹이지 못하고는 그대로 마력에 의해 중화됐다.
“이 바퀴벌레 새끼들이 약골 주ㅈ... !!”
그러다 한 녀석이 나를 꼬리로 찌르면서 건물 벽에 몰아붙이고는 내 안면을 노려봤는데...
“뭐야!?”
이 녀석이 나를 노려보다가 입을 벌리더니...
“!!”
녀석의 입에서 다른 입이 뻗어 나왔고, 나는 그걸 깨물어서 막았다.
“으으으으으윽!!”
그러고선 바로 오른팔에 낀 데빌 브레이커 오버추어의 전격으로 이 제노모프를 쳐날려서 치웠고, 잘려진 꼬리가 내 복부에 계속 박혀있자, 나는 그걸 빼서 치운 다음에 입에 문 이 입 같은 혓바닥을 뱉었다.
“어디서 뻘짓이야, 이 괴물 좆밥 바퀴벌레 새끼야!!”
내게 반격당한 녀석이 일어서자, 나는 그 녀석을 향해 블루 로즈를 쏴맞춰서 죽이고는 양 옆에서 다가오는 녀석들을 양쪽 날개의 손으로 녀석들의 목잡은 뒤에...
“이것들이 줄줄이..!!”
바로 제노모프들의 목을 강하게 꺾어서 죽이고는 바닥에 힘껏 내던져서 박살냈다.
“방금 이중턱을 입으로 물었어!?”
“이중턱? 헛바닥이 아니라?”
“이 녀석들에겐 그런 건 없어!!”
그런 한편 녹트가 마력으로 씌운 알테마 블레이드로 제노모프들을 하나씩 베어서 죽이다가, 주위의 제노모프들이 녹트를 덮쳐서 붙잡자...
“웃기지 마아아!!”
녹트가 무기들로 자길 덮친 제노모프들을 도륙(屠戮)해서 포박에서 풀려났다.
“이것들이..!!”
녹트도 마찬가지로 제노모프들의 산성피에 묻었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온몸과 무기에 씌운 마력으로 산성피를 막아 중화시켜서 무사했고...
“이거 완전 심포기어와 비슷한데?”
“심포기어면 산성피는 충분히 막을 거야.”
“그럴 것 같다. 지금은 우선..!!”
“이 녀석들을 섬멸시키는 것부터야!!”
나와 녹트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제노모프들을 상대로 무쌍(無双)을 펼쳤다.
4화 LV-604 (3)
“하아.. 하아.. 조금 지치네.. 너도 그렇지, 녹트?”
“어, 네로.. 많이도 몰려들었네.”
네로와 같이 제노모프들을 처리한 나는, 주변에 죽어있는 제노모프들을 보여 총 100을 넘게 사냥했음을 인지했다.
“그런데 이 야생 녀석들이 왜 있는 거야? 부화장이 근처에 있는 거야?”
“어쩌면.. 그것보다, 제일 이상한 걸 느꼈어.”
“? 그게 뭔데?”
“이 행성에 제노모프들이 많이 있었어. 그렇다면 이 세계는 제노모프의 세계라는 거잖아.”
“어, 그래서?”
“그럼 ‘내 세계’에 나타난 제노모프는 뭐지?”
“!! 그러고보니..!”
어째서 내 세계에 제노모프의 알이 있던 거지? 하나만 있긴 하지만, 분명히 다른 세계에 있을 그 알이 ‘파이널 판타지 15’에 나타났었어. 뭐가 일어난 거야?
“! 아 이런..”
“왜, 네로?”
“녹트, 주위를 봐봐.”
“주위? !?”
그러다가 나와 네로 주위에 어떤 녀석들이 투명을 풀면서 나타났는데...
“뭐야!?”
“내가 말한 그 우주 사냥꾼. 이 녀석들이야.”
“이 녀석들이!?”
그건 네로가 이전에 봤다던 그 우주에서 온 사냥꾼들이었고, 나와 네로는 이 사냥꾼들이 움직이기 전에 싸울 준비를 하려다가...
“기다려라.”
“!?”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무거운 목소리로 막으면서 나와 네로의 앞에 걸어왔는데...
“어! 너는!!”
“알아?”
“내게 총을 준 녀석이야! 너 말할 줄 알았냐!?”
“인간의 언어는 이미 학습해뒀다.”
그 녀석은 네로가 만났던 그 사냥꾼들의 대장이었다.
“와~, 말도 할 줄은 몰랐다. 내가 싸운 그 못생긴 그 녀석은 과묵한 놈이었냐?”
“우리 ‘요차’에게 못생겼다는 건 모욕이니까 삼가라.”
“시끄러, 대장아. 그런 너도 못생겨서 찔리는 거냐?”
“그만해, 네로. 그러다 한 대 맞겠어. 혹시 싸웠다는 그 녀석의 원펀치를 맞고 날려진 적이 있어?”
“... 있어.”
“그럼 날려지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내가 물을게.”
“아.. 그래도 질문은 하자.”
“그러던가.”
이 녀석들은 네로가 사는 ‘데빌 메이 크라이’에 나타났었어. 그런 녀석들이 왜 이 세계에 있는 거지? 제노모프도 그렇고, 이 요차 녀석들도 뭔가가 있어.
“너희들의 실력은 멀리서 잘 봤다. 본래 우리가 나서야 할 임무들 중 하나였지. 역시 이계의 전사들이군.”
“이계? 그럼 너희들은 어느 세계에 사는 거야? 이 세계?”
“그렇다. 이 세계가 우리들의 고향 세계다.”
“그런가..”
“잠깐, 너희들은 ‘벽’을 넘어 이계로 넘어갈 수 있어!?”
“오래 전 조상들이 방법을 찾아냈다. 우리들은 그걸 탐사와 사냥에 쓰이지.”
“아아, 정복까진 안하나 보네.”
“그러게, 네로. 멀리서 봤다는 건, 이 행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
“이 주변에선 제노모프들이 아직 남아있다. 대답을 더 듣기 원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대화한다.”
“다른 행성..?”
“그렇다. 마침 그곳에서 너희 ‘스톤 키퍼’들을 보고싶어하시는 분이 계시다.”
“!! 방금!!”
“스톤 키퍼라고!?”
어떻게 우리가 스톤 키퍼라는 걸 알고 있지!? 아니, 그 전에.. 인피니티 스톤을 알고 있어..!?
“원하는 대답은 그 분께 여쭈어보시면 될 거다. 어서 너희가 타고 온 우주선을 불러라.”
“.. 어, 알았어.”
요차라는 사냥꾼들과 만난 나와 네로는, 그들에게 초대를 받았고...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나도 모르겠어, 네로.. 하지만 이 행성에 불새의 꼬리 깃털이 연루되어 있어보이는 이상, 요차들에게서 이 행성의 상황을 들어봐야 해.”
“하긴.. 또 불새가 뒤집힐만한 사건이 생긴 것 같네.”
이들이 알고 있을 정보를 얻기 위해 이들을 따라 다른 행성으로 가기로 했고, 우주선에 남아있는 로켓에게 연락해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