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세계에선 아득한 시간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계속 불태우는 신비한 새가 있다. 그 새는 낙원의 가운데에서 빛을 밝히고, 지옥의 가운데서 불타오른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불꽃과도 같고, 신비한 모습은 환상과도 같다. 사람들은 우주의 탄생 때부터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것을 지켜보길 계속해왔던 이 전설의 새를 불새(火の鳥)라고 부른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 월드 유니티의 앞에 나타난 불새를 둘러싼 이야기를.. 아, 참고로 나는 닥터 스트레인지. 지금은 불새의 친구다.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월드 유니티
불새가 개입한 다섯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火の鳥
渡辺典子
You Carry Us On Your Silver Wings
당신의 은빛 날개에 우리를 태우고
To The Far Reaches Of The Universe
아득한 우주 저편으로 가네
愛したら 火の鳥
아이시타라 히노토리
사랑한다면 불새
時を越えて めぐり逢う
토키오 코에테 메구리 아우
시대를 초월해 다시 만나리
そうよ 愛は永遠よ
소오요 아이와 에이에응요
그래요 사랑은 영원이에요
生きて 死んで よみがえる
이키테 신데 요미가에루
살고 죽으며 다시 살아나
仮の姿は たとえほろんでも
카리노 스가타와 타토에 호론데모
거짓의 모습은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もう泣かないわ いえ笑えるわ
모오 나카나이와 이에 와라에루
이제 울지 않아요 아니 웃어요
また逢えるから あぁあなたと
마타 아에루까라 아아 아나타토
다시 만날 테니까 아아 당신과
You Carry Us On Your Silver Wings
당신의 은빛 날개에 우리를 태우고
To The Far Reaches Of The Universe
아득한 우주 저편으로 가네
いろづいた素肌に
이로즈이타 스하다니
색바랜 피부에
赤く搖れる火が見える
아카쿠 유레루 히가 미에루
불게 흔들리는 불꽃이 보여요
ずっと過去に愛された
즛토 카코니 아이사레타
언제나 과거에 사랑 받았고
そして はるか未來でも
소시테 하루카 미라이데모
그리고 머나먼 미래에도
そんな二人と信じ合えたなら
손나 후타리토 신지아에타나라
그런 두 사람과 믿는다면
さあ抱きしめて また光らせて
사아 다키시메테 마타 히카라세테
자 안아주세요 다시 빛나게 해
このたましいを あぁ彼方へ
코노 타마시이오 아아 카나타에
이 영혼을 아아 저 편으로
You Carry Us On Your Silver Wings
당신의 은빛 날개에 우리를 태우고
To The Far Reaches Of The Universe
아득한 우주 저편으로 가네
キラキラときらめく
키라키라토 키라메쿠
반짝반짝 반짝이는
あれは何の影かしら
아레와 난노 카게카시라
저것은 무언가의 그림자일까
You Carry Us On Your Silver Wings
당신의 은빛 날개에 우리를 태우고
To The Far Reaches Of The Universe
아득한 우주 저편으로 가네
愛したら 火の鳥
아이시타라 히노토리
사랑한다면 불새
時を越えて めぐり逢う
토키오 코에테 메구리아우
시간을 초월해 다시 만나리
You Carry Us On Your Silver Wings
당신의 은빛 날개에 우리를 태우고
To The Far Reaches Of The Universe
아득한 우주 저편으로 가네
1화 불새의 꼬리 깃털
“그게 정말이야?”
“그렇다니까, 녹트. 그 사냥꾼 녀석, 악마가 아니더라.”
“하지만 그 사냥꾼은 너와 제대로 맞짱을 떴다면서?”
“그래. 그런데 그 후일담이 놀라운 거야. 내가 이기고는 그 녀석이 조용히 눈을 감고 죽었는데, 그때 웬 다른 사냥꾼들이 투명을 풀고 나타났더라. 그러고서는 날 살짝 쳐다보고는 죽은 동료의 시체와 유품을 회수하고 떠난 뒤에,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자기 어깨에 달린 총을 때고는 방아쇠를 달아준 다음에 내게 주고는 같이 떠났어.”
“그런 일이 있었네. 그런데, 그 총은?”
“보관하고 있지. 그리고 또, 녀석들이 내 앞에서 사라진 뒤에 무슨 우주선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우주로 날아갔어.”
“우주... 외계인이었어!?”
“어, 정답이야. 악마가 우주선을 쓰는 거 봤냐?”
“아니, 본 적이 없지. 게다가 악마가 우주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맞아. 그런데, 녹트 너네 왕도성에서 제노모프라는 생명체가 난동을 부렸다면서?”
“그래.. 거기서 희생자가 발생했었어.”
“무.. 몇 명이나?”
“연구원 한 명, ‘왕의 검’ 단원 5명. 그 녀석, 기습을 잘했어.”
“그런.. 그걸 네가 직접 죽였고?”
“그래.. 그런데 그 녀석의 피가 산성이더라. 그래서 그 녀석을 찌른 알테마 블레이드가 산성에 녹아 부러져가지고, 시드에게 수리를 부탁했었어. 시드에게 잔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아이고, 최후의 한 방이냐? 뭐, 자기가 만든 무기가 부서졌으니 화날 때도 있는 거지. 나도 그렇고.”
“그래.. 그런데.. 우리 다 외계 생물과 만날 줄이야..”
“기막힌 우연 같은 거겠지.”
“동감이야.”
‘파이널 판타지 15’의 루시스 왕국의 왕도 인섬니아의 한 커피숍에서 나와 녹트는 느긋이 커피를 마시다가...
“네로! 녹트!”
“!?!?”
갑자기 우리를 부른 소리에 커피를 뿜을 뻔하고는 그쪽을 봤는데...
“너..!?”
“불새?”
“아.. 커피 마시고 있었구나..”
그쪽에는 하늘에 떠있는 불새가 있었다.
“야 마담, 갑자기 놀래키지 말라고.. 커피 뿜을 뻔했잖아.”
“이거 얼만 줄 알고. 너무 비싸서 이그니스도 자주 못 마시는 거야.”
“미안해..”
아니 그런데, 불새가 황급하게 오다니.. 이거 뻔하지 뭐.
“찾았어?”
“응. 너희들이 방문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계야, 네로.”
“특징은?”
“글쎄...? 살짝 살펴보니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 시기인 것 같아, 녹트. 하지만 외계인도 있나봐.”
“우주야?”
“응. 꼬리 깃털은 지구에 없는 건 확실해.”
“그런가.. 알았어.”
주위의 주목을 받은 불새에게서 꼬리 깃털 하나가 있는 새로운 세계에 단편을 들은 나와 녹트는...
“우주라면 걔네들에게 부탁을 해야겠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말이지?”
“맞아, 녹트. 그런데 보수는 어떡한다?”
“불새의 꼬리 깃털을 회수하기 위해서니까 보수는 필요없다고 하겠지.”
“하긴.. 퀼과 로켓도 월드 유니티 일원이니까. 불새, ‘좌표’는?”
“걔네들한테 가면서 알려줄게.”
“좋아, 서둘러 가자고 네로!”
“당연하지!”
그 세계의 우주를 돌아다니기 위한 우주선을 구하러 일단 내 ‘코스믹 버튼’으로 ‘코스믹 포탈’을 생성해서 불새와 같이 ‘마블 코믹스’에 갔다.
“그런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우주의 영웅들인 무법자들이야.”
“무법자는 좀 아니지..”
“왕으로서 신경 쓰이는 거야, 녹트?”
“그래, 네로.”
“무법자라.. 사고만 치지 않았으면 좋겠네..”
“동감이야, 불새.”
“너희 둘 다 걱정만 한다 야..”
2화 LV-604 (1)
“그래서, 이 세계의 우주 어딘가에 불새의 꼬리 깃털이 있다는 거지, 네로?”
“맞아, 로켓.”
“일단은 불새가 추정해본 꼬리 깃털이 있는 행성으로 데려다줬으면 해.”
“맡겨만 두라고, 녹트.”
나와 녹트는 로켓이 조종하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따라와줘서 고맙다 야.”
“월드 유니티의 일원이니까 당연하지, 네로. 그런데 남은 꼬리 깃털은 몇 개냐?”
“대부분 모아졌어. 조금 더 걸리겠지만, 불새의 염려를 해결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거야.”
“오호, 나중에 불새의 완벽한 모습을 반드시 봐야겠어, 녹트. 확실히 사진도 챙기고.”
“그러던가.”
“그런데 다 왔어?”
“아직 멀어... 다왔네.”
돌아다니다가 어느 행성의 앞에 다다르자, 로켓이 우주선 멈춰 세웠다.
“저기가..”
“불새의 꼬리 깃털이 있을만한 행성..”
“조심해 둘 다. 뭔지도 모르는 이계에 가는 것처럼, 미확인 행성에는 어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몰라. 각오 단단히 하라고!”
그러고나서 로켓의 우주선이 행성에 내려가 착륙했고...
“기다리고 있을게. 이 행성에 꼭 불새의 꼬리 깃털이 있기를!”
“맡겨둬, 로켓!”
“거기서 너구리 밥이나 먹던가.”
“난 단순한 너구리가 아니다, 네로! 이럴 줄 알고 퀼의 과자를 가져오길 잘했지. 하하하! 이건 이제 내가 먹는다~!”
나와 녹트는 우주선에 내려서 행성을 돌아다녀봤다.
“그러고보니 ‘명왕의 시대’ 때에 녹트 넌 우주에 갔었지?”
“어. 퀼을 찾으러 갔었잖아.”
“잔다르라는 행성이었던가? 노바 제국의 수도성라고 들었어.”
“제국이라는 건 그렇지만, 은하계 대부분을 다스리고 있는 점에선 놀라웠지.”
“루시스 왕국도 언젠간 그렇게 커질 날이 올려나?”
“그럴 리가.. !?”
“뭐야..?”
어느 정도 돌아다녔을 때, 도시 같아 보이는 곳을 봤는데...
“무너져 있어..!”
제법 큰 곳이었지만, 어째선지 폐허로 있었고...
“일단 확인하러 가자고, 네로!”
“그래!”
서둘러 그쪽으로 가봤다.
“이거 완전 쑥대밭인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일어난 것 같아.”
“이씨, 늦은 건가..!”
“아마.. !?”
“? 왜 그래, 녹트?”
“이거..!”
그러다가 녹트가 꽃게 같은 어떤 죽은 생명체를 보고는 그걸 자세히 봤다.
“페이스 허거..!!”
“? 페이스 허거?”
“제노모프의 유충을 운반하는 녀석..!”
“제노모프라면? 네가 말한 그 생명체!?”
“맞아, 네로! 이 녀석은 숙주의 얼굴에 둘러붙어서 꼬리로 숙주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에 몸 안에다가 제노모프의 유충을 심어놔.”
“아, 이런.. 그런데 왜 멀쩡하게 죽어 있는 거야?”
“역할을 다했으니 죽은 거지. 그리고 저 옆의 시체를 잘 봐. 가슴이 뚫려있지?”
“!!”
저 시체.. 안에서부터 뚫렸어! 설마 유충이..!!
“유충이 체스트버스터로 성장한 뒤엔 숙주의 몸에서 강제로 나오고는 그대로 성장해서 완전한 제노모프가 돼.”
“그럼..! 이 난장판의 원인이 제노모프의 지랄짓이라는 거야!?”
“아마.. !?”
“누구야!?”
이때, 누군가가 건물 모퉁이를 돌고 이쪽으로 걸어왔는데...
“사.. 살려줘..”
“?”
“생존자?”
“살려줘.. 제발..! 으윽..!!”
공포에 떠는 듯한 녀석이 이쪽으로 걸어오다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면서 고통을 호소하더니...
“으으으윽..!!”
“?”
“설마..!!”
“으으으으으으윽!!”
그 녀석의 가슴에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언가가 뚫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