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음날 오전,
아가사 박사의 연구실에는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북적거림이
집 안을 지배하고 있었으니..............
거실 소파에는
공포로 몸을 떠는
아가사 박사와
하이바라 아이가 있었고,
그 뒤에는
신이치와 코난,
그리고
코고로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물어보려는 듯한
각오를 단단히 한 모습의
메구레 경감과 시라토리 형사,
그리고
사토 형사와
다카키 형사와 치바 형사가
잔득 굳은 얼굴을 한 채로 서 있었고,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로
그냥 참석해달라는
메구레 경부의 강한 요청 때문에
잠시 들른
조디 스털링과
제임스 블랙,
아카이 슈이치와 안드레 케멀 요원,
그리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인가 하는 의문을
얼굴 전체에 간직한
아무로 토오루와
코난 아니 신이치의 사촌형과
모리 코고로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것에 대한 분노와
코난의 진짜 정체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거의 어거지 식으로
아가사 박사의 집에 쳐들어온 (?)
세라 마스미와
작아진 모습의
그녀의 어머니인 메리 세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뭔가 결심을 단단히 한 듯한 얼굴로
잔뜩 굳은 얼굴을 하고 있는
코난이 있었다.
"...저...
형사님들?
무슨 일이라서 우리를 다 부른 건가요?
그리고
형사님들과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지금 석상 못지 않게
얼굴이 굳어져 있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가요?
혹..혹시
저 코난 군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그 괴도 키드가 저지른
그....... 미국 대통령 영애 유괴사건 수사 때문에
진짜 정신이 없는데,
우리 수사를 도와주기로 한
그 나카모리 경부가
갑자기 어디론가로 사라진 것 때문에
지금 저희들도 정신이 없는 상황인데.......
혹시 그 일도
지금 코난 저 아아와 무슨 연관이라도.........."
조디 스털링 요원이
의문이 가득한 모습으로 꺼낸 그 말에
순간적으로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
그리고
그들을 쳐다보던 형사들은
두려움으로 온 몸이 굳어지고
그 모습을 본
조디 선생은
더욱 더 황당한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이 기묘한 침묵은
뒷문으로 연결된
구석 문을 여는 소리와
그 소리에 맞춘 것처럼
거실로 들어오는 두 인물 때문에 깨졌으니.....
"모두 모이신 것 같으니
슬슬 이야기를 시작하죠."
그 익숙한 목소리에
무심코 뒤를 쳐다 본 조디 선생은
무의식적으로
소파에서 벌떡 일어서고,
조디 선생에 뒤이어
뒤를 쳐다보던
제임스 블랙은
눈동자가
거의 접시 정도의 크기로 변해서
눈만을 깜박거릴 뿐이었고,
그런 모습은
아무로 토오루와
다른 사람들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특히 조디, 제임스 블랙,
거기에
아카이 슈이치와 안드레 케멀 요원,
거기에
세라 마스미와 그녀의 어머니 눈동자도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황당함과 분노, 의문의 뒤섞인 모습도 모자라서
자신들이
지금
헛것이라도 본 것 같은 모습으로
두 눈을 껌벅거릴 뿐이었은데.......
특히
그들의 경악한 눈은
두 인물의 얼굴보다도
그들이 입고 있는 옷에
더욱 쏠렸으니....
그들 앞에 나타난
쿠도 신이치(?)는
영국 육군 1종 군장 제복 차림에
제복 윗 웃도리 컬러에 붙은
중령 계급장,
게다가
가슴에 붙은
카터 명예훈장과 빅토리아 십자 훈장
그리고
조지 메달 약장까지?
말 그대로
영국군 자체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훈장은
다 달고 있는 모습이
진짜
영화 속에서 바로 뛰어 나온 듯한
완벽한 영국 육군 영관급 장교의
빈틈없는 완벽한 복장이었고,
그 뒤에 서 있는
모리 코고로는
일본 육상자위대 사관의 정복 차림에
소매 윗부분에는
마스모토 산악레인져와
나라시노 제 1공정단을 상징하는 마크를 달고 있었고,
어께에는
일등육좌를 나타내는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기가 막힌 광경에
거실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말을 하는 것을 잊어버린 듯한 멍한 얼굴로
신이치 (?) 와 코고로의 모습만을 쳐다볼 뿐이었고,
그 괴상한 침묵은
신이치 (?) 의 헛기침 소리와
뒤이어 들려온
조용한 목소리에 깨졌다.
"그렇게 쳐다만 보시면
제가 이야기를 못 꺼내는데,
집중 좀 해주시죠?"
그제서야
마치 꿈에서 깨어난 듯한 모습으로
그들은
신이치 (?) 를 쳐다보았고,
그런 그들을
씁쓸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신이치 (?) 는
코난의 앞에 걸어가더니
동의를 구한다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코난의 고개가 끄덕여지자
즉시
코고로는
코난 뒤에 경호를 서는 듯한 자세로 서고,
그런 못 믿을 모습을
어이가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말없이
눈만을 꿈벅이는 하이바라를 한 번 쳐다보던
신이치 (?) 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제 소개를 정식으로 드리자면,
제 이름은 말씀드릴 수 없고,
저의 원래 소속 부대는
영국 육군 왕실 제 1근위대 소속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영국 SAS에서 근무 중에
영국 육군 제 14 정보파견대로 파견 근무중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일시적으로
영국 육군 쪽 일이 아닌
런던의 복스홀크로스에서 일하는 중이고요,
제 일은
밝힐 수 없는 일이라서
물어보셔도 대답을 못 드린다는 점을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IP보기클릭)223.62.***.***
군복 차림의 신이치와 코고로라... 그것 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쇼크겠네요...
(IP보기클릭)223.62.***.***
군복 차림의 신이치와 코고로라... 그것 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쇼크겠네요...
(IP보기클릭)203.210.***.***
뭐 미국 FBI 는 엄연히 따지자면 민간 수사기관이지 군대가 아니니...... 사실 민간 수사기관과 군대는 엄연히 틀리기도 하고 거기에 이제부터 나오는 부분에 비하면 이 정도의 놀람은 단순한 맛보기에 볼과할 겁니다. 진짜 쇼크가 뭔지 확실하게 보실 거라고 장담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 말입니다. 특히 그 베르무트 부분은 진짜....... | 21.02.23 00:21 | |
(IP보기클릭)203.210.***.***
거기에 참고적으로 덧붙인다면 미국 정보기관은 민간 정보기관이지만 영국 정보기관은 군 정보기관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은 이런 종류의 블랙 옵스 공작을 소아온 앨리시제이션에 나오는 것처럼 가브리엘 밀러같은 민간군사회사의 용병을 고용해서 처리하지만 영국은 SAS나 SBS 같은 그런 군 특수부대의 요원을 징집해서 처리한다는 차이점이라고나 할까...... 이 부분은 단순해보이지만 어떻게 보자면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군대는 뭐든지 군사기밀이라는 이름으로 숨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민간인 쪽이 연관되면 반드시 국회에 청문회라는 이름으로 다 보고를 하니까 말입니다..... | 21.02.24 22: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