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들이 그런 자괴감에 빠져 있는 동안
도쿄 시내의 신주쿠 가에 위치한
야마구치 조의 각 사무실에서는
쿠도 신이치의
검은 조직에 대한 두 번째 공격이
영국 육군 특수부대인
SAS에 의해 시작되고 있었으니...............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일본의 전 TV 방송에는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 조와
이나가와 조의 전면전쟁이라는
난데없는
야쿠자 전쟁 시작이라는 뉴스가
거의
뉴스 시간 전체를
장식하는 것과 동시에
야마구치 조와
이나가미 조의 각 사무실들은
러시아 군에게서 빌린
(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외국의 특수부대가 흔히 쓰는 방법,
대중적으로 알려진 러시아 총기로 공격을 하면
어느 나라 군대가 공격하게 되었는지
파악이 매우 힘듬)
AK-74 소총과
RPG-7 대전차로켓의 화염에
하나씩 하나씩 사그러들면서
그 속에서는
야쿠자 조직원들이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자동소총에 벌집이 되어가는 모습들이
TV 화면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고,
마지막의
피날레급의 장면이
일본 전체를
완전히 끊는 냄비 속의 스프처럼
경악과 흥분으로
넘치게 만들었으니...
모리 코고로의 손에
죽임을 당한
야마구치 조의 오야붕 후계자와
이나가미 조의 오야붕인 가쿠다는
경찰의 사전 출두 조사요청으로
경시청으로 달려가고 있었고,
그 안에서
두 오야붕은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공포심을
얼굴에 가득 띄우면서
일시적으로
검은 조직의 보스직을 맡은 럼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니,
"진...진짜로 안전한 상황이겠지요?
그....그..쿠도...신이치인가 하는 애새끼는
아예 군대를 동원해서
우리 조직의 씨를 말리려고
작심이라도 한 것 같은데....
진짜로 안심해도 되는가 말이요!"
그 두 사람의
이성을 잃은 듯한 목소리에
럼의 얼굴은
거의 꼭꼭 씹어놓은 배추 저리가라급으로 일그러졌지만
간신히 치미는 성질을 누르고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어디있소?
겨우 고등학생 탐정 따위가
어떻게 군대를 동원한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공상같은 거 할 시간이나 있으면
경시청에 가서
그 빌어먹을 폭력단 대책법에 최대한 안 걸리도록
노력이나 할 방안이나 생각해 두시오!
지금
우리 조직의 총력을 동원해서라도
이 사태를 수습할 테니!"
라는 말을 끝으로
거칠게
전화 수화기를 던지고는
경시청 앞에서 생중계되는
일본 야쿠자계의 최고 오야붕 두 사람이 도착하는 모습을
위스키 잔을
비우면서
살기어린 눈빛으로 쳐다만 볼 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럼의 눈동자는
곧 대낮에 뿔난 도깨비라도 본 것처럼
더 없이 커질만큼 커지면서
동시에
자신이 들고 있던 위스키 잔이
바닥에 떨어져서 깨졌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거의 나가버렸으니......
경시청 앞에 도착한
두 대의 벤츠에서
야마구치와 이나가미 조의 오야붕이
내리려고 하는 순간
근처 숲에 서 있던
립쏘우 무인탱크 (Unmanned Ground Vehicle (UGV))
두 대에 장착된
M240 경기관총과
M2 중기관총이
동시에 불을 뿜어대기 시작하면서
차에서 내리려던
두 조직의 오야붕들은
순식간에
차 안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벌집이
되어버리고,
그 주위에 모여있던
구경꾼들과
그들을 압송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경찰관들과
형사들마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뽑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는 와중에서도
기자 정신이 투철한
TV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은
벤츠가 벌집이 되어가는 광경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벌집이 되어가던
벤츠에 대한 사격이 끝나기가 무섭게
곧바로
립쏘우 무인탱크에 달려있던
AGM-114A 기본형 헬파이어 (AGM-114A HELLFIRE) 미사일
6기가 발사되자
두 조직의 오야붕들은
시체 조각도 건지지 못하고
벤츠 자동차 째로
하늘로 콩가루가 되어 날아가고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과
그 공격에
충격을 받은 경찰관들이
마치
우왕자왕하는 소떼마냥
이리저리 헤매는 어이없는 모습이
TV 화면에 생중계되면서
일본 열도 전체가
콜로서스의 2차 인피니티 워로 인해서 생긴
이즈 제도의 제한해전과
카와고에 시 외각에서 벌어지는
북한 특수부대와
키쿠오카가 지위하는 일본 육상자위대 특명팀간의 대 테러 전투와
산악전 부분의 추측성 보도까지
완전히 뒷전으로 물러나게 할 정도의
2선급 뉴스로 취급될 정도로
거의
끓는 냄비처럼
이리저리 들썩이기 시작했고,
은행강도 사건에
경시청 습격(?) 사건과
대량 살인사건 수사로
거의 정신병원처럼 어수선하던
경시청은
이제는
거의 광란의 돗떼기 시장 그 자체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그 난장판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기만 하는 경찰관들을
경시청 현관에서
멍한 모습으로 쳐다보다가
곧
서로의 얼굴을
어이가 없다는 모습으로 쳐다보던
메구레 반장과
다른 형사들
그리고,
TV를 거의 잡아먹을 듯 쳐다보던
검은 조직의 보스직을 수행중인
럼과
조직 본부로 돌아가던 중
차 안에서
그 뉴스를 듣고 멍한 얼굴이 된
진과 워커,
그리고
베르무트와
버본의 머리 속에 스치는 생각은 완벽하게 일치했으니..............
'이...이것도.....
에도가와 코난 아니
쿠도 신이치가 만들어낸 작전이란 말인가?
게....게다가
그 ...소년을 구출한 그 둘 말고도
다른 군대가.......
진....진짜로
일본에 들어왔단 말인가?
거...거기에
사용한 장비들을 보면
전부 러시아제 무기들인데,
게...게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무...무슨 장난감 탱크(?)같이 생긴 물건 두 개가
일본 야쿠자 최고 두목 둘이 타고 있던 벤츠를
중기관총과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하고....
그...그것도
경시청 앞에서 보란 듯이 날려버리다니?
그....그렇다면
그...소년이
영국 육군 SAS 말고도
러시아 육군 스페츠나츠 까지 일본으로 들여온데다가
미...미국이
이 모든 상황을 묵인하는 정도가 아닌
직접 지원까지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어떻게
그...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 소년에게는
영국 육군,
그리고
러시아 육군과 미군도
언제든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도구에 불과하단 말인가?
그...그렇다면
그 소년은 신인가 악마인가?
아니면
그 둘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존재인가?
그리고
그 소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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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조직 입장으로는 진짜 돌아버릴 것 같군요. 아무리 일본 행정부와 경찰에 강력한 영향력이 있어도 아니 모든 사법수단을 다 동원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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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군사공격은 막을 재간이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국가의 행정력과 군사력의 충돌이라... 과연 누가 이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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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조직 입장으로는 진짜 돌아버릴 것 같군요. 아무리 일본 행정부와 경찰에 강력한 영향력이 있어도 아니 모든 사법수단을 다 동원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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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군사공격은 막을 재간이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국가의 행정력과 군사력의 충돌이라... 과연 누가 이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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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 부분은 답이 힘들 겁니다. 사실 전 세계 어느 나라 정부라도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군대를 통제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 21.01.27 1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