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에
베르무트는
얼이 나간듯한 모습으로
그 조직원을 보다가
"그러면 너 생각은?"
하고 묻고
그 질문에
조직원은
담뱃불을 깊이 빨아들이다가
연기를
다시 한꺼번에 진에게 내뿜더니
"아마도.....
제 생각에는
먼저 하나하나씩
천천히 제거하는 방법을 쓸 것 같습니다.
미확인 정보지만
이미
그 에도가와 코난
아..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와 같이 있는
그 쿠도 신이치 (?) 와 쌍동이처럼 닮은 청년과
모리 코고로는
최정예급의 군사 정보국 소속 요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냈으니까요."
그 말에
베르무트는 얼이 완전히 나간 얼굴로
"그...그게 말이 돼?
그....둔탱이 탐정인 모리 코고로와
쿠도 신이치를 닮은 그 청년이
군...군사 정보국 요원이라니?
그...그것도 이...일본에?
그...그렇다면
그 두 사람이
전직이거나
현역 군인이란 말인데,
그런 정규 군인과 같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소년이......
워싱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이야?"
그 말에
정보원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미국이 아니고
일본과 영국입니다.
일본 육상자위대 레인저 출신의
일본 방위성 정보본부 ( Defense Intelligence Headquarters, DIH ) 극비 부서와
영국 SAS 블랙옵스 ( 비정규전 ) 담당 장교 출신의
영국 비밀정보부 ( Secret Intelligence Service; SIS ) 의 극비 부서에 소속되어 있었던
최정예급의
숙련된 비밀 정보 담당 장교 출신 친구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삼등 육좌 ( 소령 ) 급의 영관급 장교라고 합니다.
게다가
그 두 사람 뿐만이 아니라
그...모리 코고로와
쿠도 신이치를 닮은
그 친구가 지휘했던 부대원들도 같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거..거기에
영국 뿐만 아니라
NATO 쪽과 러시아 쪽에서도 최정예 지원 팀을 보냈다는 말도 있고요.
게다가
그 부대는
독자적인 행동권과 교전권
그리고
발포와 사살까지 허가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그 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이라는 방패막이까지 가지고 있고,
미국조차도
그들의 움직임에 완전한 협력을 하겠다는 증표로
그들 모두를
요코스카 주일미군 사령부 쪽에 비밀리에 주둔 시켜 놓은 상황이라서
일본 정부라도
쉽게 손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아...아니 일본 정부조차도
그들의 초법적인 활동을
일본 본토에서 저지른다고 해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모든 보안은
그 고이즈미 전 총리의 둘째 아들이자
지금 일본 내각의 실질적인 실무담당을 맡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관방장관이
방위성과 주일미군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우리 쪽의 일본 측 연줄로도 알아내가가 힘들기도 하고.......
말 그대로
그 친구들이
일본에서
누구를 죽이든
무엇을 부수든 간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모든 것을 허가 아니 용인한다는 거지요."
그런 그의 말에
진과 워커는
서로의 얼굴만을 쳐다보고
베르무트조차도
말을 잊은 채로
그 정보원의 얼굴만을 멍하니 볼 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무거운 침묵은
곧
진의 긴장된 말투로 깨졌으니..........
"그...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상대해야 하는 적이
군...군대
그것도 정규군이란 말이야?
그..그것도
영국 SAS에
NATO 소속의 특수부대에
러시아 스페츠나츠라고?
그 말은
지구 최강의 대테러 특수부대들이
우리 조직을 공격하려고 준비중이라는 말인데?
그...그것도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인 NATO 군과
러시아 군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에,
그것도 모자라서
영국 SAS라고?
거...거기에
그 모리 코고로가 일본 자위대 특무부대 출신인데다가
그가 지휘했던 병력까지 동원된다고?
거기에 덧붙여서
그들을 보호해주는 방패막이가 .......
미국, EU (유럽연합 ) 에
UN과 NATO....?
어...어떻게
단 한사람에게
그런 말도 안되는 권한과 힘이 부여될 수 있는 거지?
그..........그렇다면
그 소년은
왜 우리를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식 공격을 하는 거야?
그 정도의 힘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아예 전투기와 폭격기로
일본 전체를 폭격을 해도 될 텐데?
아니면
주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 전 병력을
우리 조직과
우리가 장악하고 있는 일본 경찰을
다 쓸어버리도록
동원할 수 있을 텐데?"
그 말에
정보원은
진을 향해서
노골적으로 조소를 날리면서,
"그것은
그 소년이
우리 조직의 조직원들을
단순한 게임판의 말로서 생각하고
천천히 우리들을 상대로 게임을 즐기겠다는 증거지요.
그 소년은
적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완전히 말살시켜왔는데,
지금 쓰고 있는 방법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면서도 조용하고
그리고
가장 냉혹한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우리들을
단순한 게임판의 말로 생각하면서
재미로 가지고 논다는 거지요.
지옥의 악마라도
두려움으로 벌벌 떠는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방법이지요.
먼저,
한 명,
또 한 명
그런 식으로
조직의 앞에 서거나
핵심적인 협력자들을
차례차례 조용히 없애는 겁니다.
조직의 일에 앞장을 서는 핵심 협력자들과
하부 조직원들부터
먼저 제거해서
조직의 일을 돕는 협력자들과
조직에 몸담은 조직원들은
어떤 직책을 가진 고위층이건간에
단순히 총만 쏘는 하부 직원이든 간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라도 무조건 죽일 수 있다라는 공포심을 심어주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이면서도
무서운 전술로
우리 조직을 상대로
간단한 손풀기 게임을 시작하는 거지요.
전설적인 게릴라 전사인
체 게바라가 즐겨 사용한 전술을 응용한 거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체 게바라 전술의 핵심은
'선두에 선 자는 무조건 죽는다.' 라는 인식을 심어서
적의 전의를 꺾는 탁월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장 악랄하고도 탁월한 심리전이기도 하지요.
또한
가장 악의적인 취미기도 하구요.
그 소년은
죽일 상대나 조직들 중에
개인적으로 뿌리깊은 원한을 가졌을 때와
별로 이용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피래미 조직을 상대할 때
그런 식으로
죽일 상대나 조직을
재미로 겁주는 것이 취미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저의 생각일 뿐이지만
진 당신이
그 소년에게 개인적으로 원수진 일이라도 있는 거라면
당장
진 당신 머리에
총알을 박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당신이
그 소년을 화나게 한 죄를 속죄하는 의미의 제스처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당장 자살이라도 한다면
그 소년의 화가
조금은 누그러들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된다면
우리 조직을
이렇게 악랄하면서도 잔인하고
또한
무서우면서도
완전히 피를 말리는 방법으로 공격을 안할 거하는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어찌 되었든지 간에
우리 조직은 완전히 끝났지만요.
마지막으로 다시 하는 말이지만
그 소년이
진 당신때문에 화가 난 거라면
속죄의 의미로
진 당신이 결심하고
당장 머리에 총을 쏘던지
아니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든지
배 터지게 농약이라도 처먹든지,
하여튼간에
빨리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시체를 온전히 남기면서
당장 자살이라도 하십시오.
그렇게라도 한다면
진 당신을 제외하고라도
우리 조직원들과
보스 아니 럼 님의 시체나마
그나마 온전히 건질 수 있을 가능성이라도 생길 테니까요."
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베르무트는
다급하게 그 남자의 팔을 붙잡고는
"그게 무슨 말이야?
그 에도가와 아..아니
그 진짜 쿠도 신이치를 막을 방법이 없단 말이야?"
그 말에
남자는 비웃음을 얼굴에 드러내면서
경멸과 비웃음을
진과 워커에게 던지며,
"그 때
그 공원에서
그 분의 뒤통수를 삼단봉으로 후려갈기고 난 뒤에
독약을 먹이지 말고
바로 그 자리에서
머리에 총알을 박았어야만 했지요.
하지만......
혹시 모르죠
그 모든 상황이
그 분의 시뮬레이션에 있는 상황대로 움직인 거였다면
그렇게 하기 전에
저 얼간이만도 못한
무식한 두 개의 고깃덩어리 머리에 총알이 박혔을 수도 있지만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 소년에게 허리라도 아니
진심을 담아서 절을 해서라도
정중하게
무례를 사과했어야만 했지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상
이제 그 소년의 공격은 막을 수 없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고양이나 강아지를 데리고 노는 것처럼
그 소년이
여기 계신 분들을 가지고 놀기를 원한다면
이미 여러분들은
그 소년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하고,
우리 조직을 가지고 놀다가
박살내기 원한다면
이미 우리 조직은
그 소년이 가지고 노는 게임판에 불과하고,
그 소년이
우리 조직을 가지고 노는 것이 싫증이 나서
그냥 여러분을 죽이기를 원한다면,
이미 여러분들은
단순히 걷기만 할 줄 아는 죽은 시체
아..아니
뇌도 뭣도 없는
짐승만도 못한
단순하게 돌아다니면서 서서히 썩어가는 좀비들에 불과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는
총총히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런 검은 조직 역사상 겪어본 적이 없는
사상 최악이자 최강의 적에 대해 설명을 들은
진과 워커
그리고
베르무트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하는
황당한 얼굴로
서로를 보기만 할 뿐이었다.
특히
진과 워커의 얼굴은
후회와 분노로
얼굴이 거무죽죽하게 변하고 있었으니.............
'그 때......
그 쿠도 신이치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이 아닌
최악의 경우에 경찰에게 들키거나
그 자리에서 체포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각오해서라도
바로 총알을 먹였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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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괴 워커, 베르무트가 구르는 모습을 보니 진짜 재미있네요.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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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괴 워커, 베르무트가 구르는 모습을 보니 진짜 재미있네요.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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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제부터 진짜 재미가 시작되니까 말입니다. | 21.01.22 0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