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웃기는 상황이
몇 분 정도 지난 뒤에,
갑자기
앞 창문에
강한 빛이 비치더니
그 빛을 배경으로
코난이
손에 원격 조종기를 쥔 채로 나타나더니
운전석 쪽에 있던 워커를 향해
손을 흔들고
그 손을 흔드는
석양의 그림자같이 커 보이는
코난의 검은 모습에
워커는 권총을 꺼내서
창 밖에 있던 코난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워커가 쏜 총알은
방탄유리에 막혀서
차 안에서 이리저리 튀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코난의 얼굴에는
멍청한 놈이라는 표정의 비웃음이 나타나고,
코난의
그런 비웃음이 가득한 모습에
워커는
완전히 약이 올랐다.
그러던 중
워커가 타고 있는 SUV 안의 에어컨 구멍에서
갑자기
N20 아산화질소 ( 마취가스 ) 가 새어나오기 시작하고
그 가스를 들이마신 워커의 눈은
점점 감기더니
결국에는
권총을 쥔 채로
차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워커가 쓰러진 것을 확인한 코난은
원격 조종기를 이용해서
차 문을 연 뒤에,
워커의 왼손에 달린
사슬이 달린 가방을 꺼내더니
다른 손에 들려진 커터기로
사슬을 자르고 난 뒤에
가방을 꺼내고,
그동안
신이치의 사촌형은
SUV 뒷 좌석에 실려 있던 셈소나이트 가방을 꺼내더니
가방을 열어보고 나서
나지막하게 휘파람을 불고,
그 모습에
코난은 뒤를 돌아보더니
"뭐가 들어있는데요?"
라고 묻자,
그 물음에
신이치의 사촌형은
말없이 가방을 돌려서 안을 보여주고,
가방 안을 본
코난도
나지막하게 휘파람을 불었으니.........
가방 안에 들어있는 물건은
최상급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 컴플리트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아프리카 시에라레온산 천연 다이아몬드 ) 가 아닌가?
그것을 본
코난은
자신이 들고 있던 가방을
곧바로 열어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가방 안에서
최상급의 빅 쥬얼 2개를 꺼내고는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불빛에 비춰보더니
"이 보석 안에
또 다른 보석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라고 말하다가
가방 안에
보석과 같이 들어있던 쪽지를 꺼내더니,
"판도라라....
이 보석들의 이름인가?"
라고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한동안 보석을 쳐다보다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보석과 쪽지를
다시 가방에 넣고 난 뒤에,
자신의 사촌형에게
턱짓을 하자,
그의 사촌형은
곧바로 가방을 다시 닫고는
테이탄 교복 윗도리 품 안에서
소음기가 장착된 월터 P99 자동권총을 꺼내더니
총을 들지 않은 다른 손으로
가방을 들고
주위를 살피면서
창고 입구로 나가기 시작했고,
코난도
그런 자신의 사촌형의 뒤를 따라서
워커에게서 뺏은(?) 가방을 들고
창고 바깥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창고 바깥으로 나가자
그 밖에는
모리 코고로가
이미 차를 대기시켜 놓은 상태에서
초조하게 시계를 쳐다보고 있었고,
코난과
그의 사촌형의 모습을 보자
다급한 손동작으로
그들을 부르면서,
"진과 베르무트
그리고
그 조직원들이 도착하기까지
이제 10분 정도 남았어!
그 친구들
아마 열이 머리끝까지 올랐을텐데.
너 계획대로
그대로 진행할거냐?"
약간은 장난스러운
모리 코고로의 말에
코난은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띄우고는
"그럼요.
아직 1단계도 안끝났으니까요.
자.
빨리 도쿄 헬리포트 공항으로 이동하죠.
오사카에 갈 헬기를
이미 준비시켜 놓았으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느긋한 발걸음으로
차 뒷좌석에 타고,
곧바로
그의 사촌형 ( 신이치의 모습을 하고 있음 ) 이
들고 있던 가방을
차 뒤 트렁크에 넣더니,
말없이
차 조수석에 타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코고로는
키득거리면서
운전석에 타더니
차를 출발시켰고,
진과 베르무트
그리고
조직원들이
다급하게 그 창고에 도착한 것은
그들이 떠나고서
거의 10분을 넘은 15분이나 지난 뒤였다.
암내 맡은 황소와 같은 기새로
문을 부술듯이 열고 들어간
진과 베르무트의 눈에 띈 것은
문이 열려져 있고
여기저기에 긁히고 찌그러진 모습의 SUV 와
그 안에서
코를 골면서 자고 있는
워커의 모습이었고,
그 광경을 본
진의 눈에서는 살기가 감돌더니,
당장
워커의 목을 비틀어버리려는 듯이
한 발자국 다가서다가,
그런 그의 모습을
멍한 얼굴로 바라보는
베르무트와
조직원들의 눈길을 느끼고는,
자신의
흥분된 감정을 자제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깊게 심호흡을 한 뒤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조직원들에게
"저 바보 자식을
일단.......
조직의 안전가옥에 데려다 놓고
내가 도착하기 전까지
철저하게 감시해!
나는......
일단 베르무트와 오사카로 가서
그 곳 일을 마무리지어야 하니까!"
라고 말하고는
베르무트를 쳐다보면서
말없이 고갯짓을 하고
베르무트는
그런 진의 태도에
말없이
진의 뒤를 따라나서기 사작하고.
그 둘의 모습이
창고에서 사라지자마자
남겨진 조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사카로 가는 포르쉐 안에서
진과 베르무트는
말없이 앞만을 보면서
아까 전에 생긴
그 황당한 일을
보스에게 어떻게 알리고
이 난리를
어떻게 무마해야 할 지 생각하느라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오사카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일을 능가하는
황당 그 자체가
업그레이드 된 듯한
대재난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여기서 코난이 사용한 작전은
영화 에프터 선셋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오프닝 장면에서 보석을 탈취할 때 쓴 작전입니다.
그리고
베르무트가 말한 그 일은
명탐정 코난 20기 순흑의 악몽 사건입니다.
(IP보기클릭)223.38.***.***
도대체 오사카에서는 무슨 일이?
(IP보기클릭)223.38.***.***
도대체 오사카에서는 무슨 일이?
(IP보기클릭)39.114.***.***
아마 워커가 당한 일 이상으로 황당한 일을 겪게 될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0.12.29 1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