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쿠로바 카이토와
지이 씨가
웨인라이트 저택을 나선지
10분 뒤.
살기등등한 모습의
대통령 경호원 4명이 탄
포드 익스커젼 밴이
엔진 소리도 요란하게
카이토가 탄 차를 뒤쫓기 위해
저택으로부터 뻗은 외가닥 길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10km 앞쪽에
인디언스프링스 거리로 통하는
첫번째 십자로가 나타났지만
모든 이 근방의 도로는
이미 완전히 봉쇄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간이 퉁퉁 붓다 못해
배 밖으로 나온
그 미친 범인은
절대로 도망칠 수 없다고
경호원들은 생각했다.
말 그대로
독안에 든 쥐나 마찬가지 였으니까 말이었다.
그런데,
그 때
한 경호원이 하늘을 가리키면서
짦은 고함을 지르고,
그 고함소리에
동시에 하늘을 올려다 본
나머지 경호원들도
경악의 빛이 얼굴에 감돌았으니.....
자신들의 머리 위로
소형 비행기인
파이퍼 체로키의 모습이 보이더니
순식간에
어디론가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비행기의 모습을 바라보던 경호원들은
곧 지이 씨와 카이토가 타고 간
렌터가를 발견하자마자
자동소총과
기관단총을 겨누면서
렌터가 쪽으로 뛰어갔지만,
곧
그 렌터카가
텅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급하게
포드 벤에 타더니
방금 전
비행기가 날아가던 쪽을 향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그들 중
한 명은
즉시 무전기로
방금 날아간
파이퍼 체로키 경비행기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다른 경호원들은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한 모습으로
다시
웨인라이트 저택으로 돌아가는 길을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모습을
숲 속에서 바라보고 있던
쿠로바 카이토와 지이 씨는
아무래도
그들이 자신들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듯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저들을 완벽하게 속인
비행기 속임수를 미리 준비해둔
에도가와 코난 ( 쿠도 신이치 ) 의 준비성과 두뇌에
혀를 내두르면서
무전기를 꺼내서
미리 대기중인
신이치(?)와 코고로에게 연락을 한 뒤
앤이 들어 있는 팬더곰을
카이토가 조심스럽게 안아 들고
지이 씨는
드레이크의 여행가방을
저 숲 너머에 버린 뒤
미리 약정해 둔
제 2의 랑데부 장소로
조심스럽게 걸어가기 시작했고,
곧
랑데부 장소에 준비된 차량을 발견하자
앤이 들어 있는 인형을
조심스럽게
뒷좌석 뒤의 비밀 공간에 집어 넣은 뒤
카이토도
곧바로
그 공간 안에 들어가자,
지이 씨는
즉시 비밀 공간의 문을 닫고는
곧바로 변장을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웨인라이트 저택에서는
웨인라이트 부인이
거의 히스테리 직전의 사나운 모습으로
그 곳에 있는 경호원들에게
분노가 섞인 지독한 욕설을
마치 기관총에서 발사되는 총알마냥 쉴세없이 퍼붓고 있었고,
방금 전
정신이 든 허스킨스 부인은
거의 눈물로 연못이라도 만들 생각이라도 하는 것처럼
쉴세없이
울기만 할 뿐이었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경호원들은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수치심과 분노로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동시에
이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자신의 짓이라고 광고까지 한
그 유괴범에 대한 증오로
그 놈이 잡히기라도 한다면
체포가 아닌
그 자리에서 바로 사살을 해 버리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그들 모두에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동안
인디언스프링스 외각에 있는
할리 신부의 사제관에
전화가 울리자
할리 신부는
읽고 있던 성경을 내려놓고는
전화를 들고
짧은 통화를 마친 뒤
"곧 찾아 뵙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고 난 뒤
자신이 애용하는
검은 다지다트차에 올라 탄 뒤
무슨 일이길에
갑자기
웨인라이트 저택에서 호출이 온 것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누가 죽었나?
아니면
갑자기 누가 병이 난 걸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커브를 돌다가
도로가
주 경찰차 2대에 의해서 봉쇄된 것을 보고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곧바로
주 경찰관이
자신의 차로 다가오자
창문을 열고는
"무슨 일이지요?"
라고 묻고
그 질문에
주 경찰관은
말없이 신분증을 내 놓으라는 손짓을 하고,
그런
그들의 딱딱한 태도에
신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성직자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꺼낸 뒤
그 경찰관에게 건내주고
말없이
그 신분증들을 받아 든
경찰관은
무선으로 어디론가 연락을 한 뒤에
다시
신부의 차로 돌아와서
신분증들을
신부에게 건내 주고는,
"좋습니다.
통과하십시오."
라고만 말하고
앞에 있는 순찰차에게 길을 열라는 신호를 보내자,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던 신부는
경찰관에게
"무슨 일이 터졌기에 이렇게 난리인 겁니까?"
라고 묻자
그 경찰관은
난처하다는 얼굴로,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어서 가라는 손짓을 하고
신부는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웨인라이트 저택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분 뒤,
지이 씨는
차를 숲에서 길로 몰고 나와서
인디언스프링스 시가지로 차를 몰기 시작했는데,
만약에
할리 신부가
그 차와
그 차에 타고 있는 지이 씨의 모습을 보았다면
내가 헛것을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얼굴로
눈을 비볐을 테니.....
그 차는
할리 신부의 차인
검은 다지다트 차와
어느 한 부분도 틀리지 않은 똑같은 차에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도
할리 신부로 변장한 지이 씨였고
번호판까지 똑같았다!
다만
한 가지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 다지다트 차의 트렁크는
통풍이 되도록
특수 개조가 되어 있다는 점과
그 안에는
앤 양을 넣은 인형과 함께
쿠로바 카이토가 타고 있다는 점일까?
최초의 교차점에서
차는 속도를 늦추고
20분 전 할리 신부가 지나쳤던
그 주 경찰차 앞에
차를 세우자,
차 안을 들여다보던 경찰관은
20분 전에 들어간
할리 신부인 것을 확인하자,
"거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라고
호기심이 어린 표정으로 물어보자,
할리 신부로 변장한 지이 씨는
슬픈 듯한 얼굴을 한 채로,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지요."
라고 말하면서
"무슨 정보라도 들어 온 것이 있나요?"
라고 친절하게 묻자
그 경찰관은 어께를 으쓱하면서
"연방 정부 나리들이
우리같은 지방 경찰관에게
뭐 알려주기나 하겠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가셔도 좋다는 손짓을 하자,
지이 씨는
말없이 손을 흔들면서
다시 차를 길로 몰고 나가기 시작하고,
곧
그 경찰관들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가자
다급하게
변장과
목에 걸고 있던 로만 칼라를 벗어서
옆 자리에 던지고는
엑셀을
엄청나게 밟아대면서,
방금
그 경찰관들이 속은 것을 알기까지는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여유밖에 없다는 것을
머리 속에 떠올리면서
최대한의 속력으로
인디언스프링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1시간 뒤
아까 전에
할리 신부를 보내준
그 주 경찰관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 때 쯤
지이 씨가 탄 차는
인디언스프링스 빌리지 근처에 버려지고 난 뒤에,
지이 씨와
쿠로바 카이토
그리고
앤 양은
미리 코난이 준비해 둔
걸프스트림 개인 전용기 편으로
에도가와 코난 ,
쿠도 신이치(?)
그리고
모리 코고로와 함께 일본으로 날아간 뒤였고,
대통령 경호팀을 유인하고 있던
파이퍼 체로키 경비행기도
자신들의
걸프스트림 자가용 비행기가
미국 영공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코난이
무선 조종을 꺼 버리자
곧바로
위스콘신 주 북부의 산에 추락해 버리고,
이런
황당 그 이상급의 대재난에,
완전히
미 대통령 경호국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듯한 멍청한 심정으로
완전히 마비가 될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 나쁜 뉴스는
곧 CIA, FBI, USSS ( 대통령 경호국 ) 에 보고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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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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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요즘 코로나가 들불처럼 번져서 외출도 힘든 세상인데 제 글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2.12 19: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