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3일 뒤,
도쿄의 최고급 호텔이자
일본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제국호텔의 귀빈실에서는
파티 참석 중
아스나의 조금은 건방지다고 할 수 있는 면담 요청에
순순히 허락한 영국 수상과
본능적으로
아버지로서 자신의 딸에 대한 걱정이 뒤섞여서
단단히 굳어진 모습의 아스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귀빈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갑작스럽게 들어온
키쿠오카와 그의 보좌관인 듯한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아스나양이
잠시나마 그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겪은 무용담을 이야기해준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그 일을 직접적으로 겪지도 않은
일본 정부 총무성 종합통신기반국 전기통신사업부 고도통신망진흥과 제1분실(일명 가상관리과) 소속의
관료가
이 방에 들어오다니?
이건 완전히
국제 외교 관례를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
라고
수상이
아스나양이 들려줄 무용담(?)이 방해되었다는 듯한
노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영어가 아닌
보통 공식석상에서는 쓰는 일이 없는
일본어로
방 안에 들어온 키쿠오카에게 따지자,
키쿠오카 옆에 있던 보좌관인 듯한 청년이
갑자기
싸늘한 미소를 입가에 보이면서
조용히
턱시도 윗도리 안에서
공기 압축 권총을 꺼내더니
경악의 표정을 짓고 있는 수상에게
권총을 겨눈 뒤,
"Your Excellency, Prime Minister.
Thank you for accepting Miss Asuna's invitation."
(수상 각하.
아스나 양의 초대에 응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라는
완벽한 퀸스잉글리쉬 발음으로
감사(?)의 말과 함께
수상에게 총을 쏘고,
엉겁결에
총에 맞은 수상을 부축하는
아스나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그 청년은
얼굴에 쓰고 있는 가면을 벗고,
가면을 벗은 맨얼굴을 본
아스나의 아버지는
완전히 귀신을 본 것 같은 멍한 얼굴로,
"키...키리가야 카즈토?"
라는 말을 내벹고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가면을 벗은 콜로서스 (키리토) 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런 그의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을
난처하다는 웃음을 지으면서 바라보던 콜로서스는
곧
키쿠오카에게 고갯짓을 하고
키쿠오카는
품 안에서 미리 준비해둔 도구들을 꺼내기 시작하자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아스나의 어머니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얼이 완전히 나간 듯한
아스나의 아버지를 대신해서
곧,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로
"키...키리토 군...
너...너가 무슨 짓을 하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당...당장 물러서지 않는다면
일본과 영국간의 관계는
제 2차 세계 대전 때로 돌아갈 거라는 거는 아는 거니? "
그런
그녀의 겁먹은 듯한 말에
콜로서스는
권총을 손에 든 채로,
"절박한 상황에서는
극단적인 대책이 필요한 법이지요.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만,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미리 예측하지 못한
절박한 상황이 생겨서
이런 미친 짓을 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두 분과
렉트 프로그래스에는
전혀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말하고는
키쿠오카에게 손짓을 하자
키쿠오카는
코난 (진짜 신이치) 이 준비해 준 망막 스캐너를
영국 수상의 눈에 비치고는
눈동자 망막을 스캔하고는
스캔 데이터를 전송받았다는 아키 삼등육위의 신호를 받자,
곧바로
수상의 손을 들고는
바이오 스캔 데이터를 받기 위해서
수상의 손을 들다가,
"Your hands are really warm."
(진짜로 자네의 손은 정말 따뜻하구먼.)
이라는
수상의 약에 취한 말을 듣자
황당하다는 듯이 콜로서스를 쳐다보고
그런 키쿠오카의 황당하다는 얼굴을 본
콜로서스는
어께를 으쓱하면서
작업을 속행하라는 듯이 고갯짓을 하자
키쿠오카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수상의 손을 생체 스케너에 올려놓고
곧
바이오 스캔 데이터가 전송된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콜로서스가 키쿠오카에게
"패스워드는
키플링의 ' 만약에 ' 라는 시에요 ."
라는 말을 듣자
키쿠오카는 수상에게
일부러
서툰 발음이지만 꽤 완벽한 영어로
다정한 목소리를 내면서,
"Your Excellency, Prime Minister.
The password is called Kipling's poem.
Can you tell me, sir?"
(수상 각하.
패스워드는 키플링의 시라고 하는데
이야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라고 묻자,
수상은
약에 취한 몽롱한 목소리로,
"Of course.
If you lost everything and everyone blamed you,
If you can hold your head straight,
If everyone doubts you
If you can trust yourself,
If you can wait
Also, if you can't get tired of waiting,
Even if you hear lies, you do not compromise with them.
If you are hated, if you are able not to fall for it,
And yet, without being too good.
If you can't say too wise things,
Even if you have a dream
If you can't be a slave to that dream,
And no matter what you think,
If you can make sure that the idea is not the only goal,
And even if you meet success and failure in your life's path,
If you could take both of them as the same thing
Even if the truth you told me is distorted and the fools swear at you,
If you can tolerate it yourself,
And
If the work you've devoted your whole life collapses,
If you can bend down and get it back up,
Once upon a time, I bet everything you've built up.
If I could make a bet,
So even if you lose it all, if you can start all over again.
And yet you can be silent about what you've lost.
Your chest, your shoulders and your head are still intact after you've lost them.
If I could work for you,
Even if there's nothing left for you,
If you can move them with a strong will,
If you're talking to a crowd,
You can protect your own virtue.
While walking with the king,
If you can keep your common sense,
If the enemy or friends can keep you from harming you,
Everyone asks you for help.
Don't let them depend too much on you.
If you can make it,
And if you can't forgive a minute,
If we could replace. it with 60 seconds of distance and view.
Then the world is yours.
You only grow up adult."
(물론이지.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은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 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 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 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서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너는 비로서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끝으로
몽롱한 얼굴로
입가에 묘하면서도 야릇한 미소를 지으면서
키쿠오카를 바라보고,
그런 모습은
마치 고전 로멘스 영화 '모리스'에서
모리스 (제임스 윌비) 를 보는 클라이브 (휴 그랜트) 마냥
오랫만에 만난
깊은 사랑(?)을 나눴던 연인(?)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고
그런
다정하면서도
끈적한 눈길과 미소에
뭔지 모르게 떨떠름한 기분이 들던
키쿠오카는
곧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아스나와 아스나의 부모를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요 하는 듯한 당황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곧바로
콜로서스를 째려보자,
콜로서스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만 가죠."
라고 말하고는
다급한 표정의 키쿠오카와 함께
귀빈실을 나서고
얼마 뒤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는
영국 수상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아스나와 아스나의 부모님은
영국 수상의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당혹감과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뭐라고 변명해야 하나 하는 고민으로
아스나의 부모님은
난감 그 자체로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아스나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촌절살인급의 대소동이 일어난 지도 모르고
미국 국방부와의 협의 때문에
미 대사관에 갔다온
코난과
그의 사촌형
그리고
모리 일등육좌는
베이커 가의 안가를 바라보다가
자신들이 있었을 때와는 틀리게
집 전체의 분위기가 너무 적막하다고 느낀 두 사람은
코난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손짓을 한 뒤에
조용히 양복과 교복 품 안에서
자동 권총을 꺼내서 소음기를 끼운 뒤
거의 걷어차다시피 하면서 문을 연 뒤
집 안을 수색하다가
일본 육상자위대 제식권총인
일본 미츠비시 중공업 직영 라이센스 제품인
시그사우저 P228 자동권총을 겨누고 있는
키쿠오카와
키쿠오카 뒤에서
미 육군 제식화기인
M9 베레타 자동권총을 들고 있는
콜로서스를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곧
올림푸스가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자...자네들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건가?
이제 저녁 무렵인데 불도 켜지 않고
왜......
너는
평소에는 꺼내지도 않는 권총까지 꺼내고 있는 거고?
거..거기에
너희 둘 옷차림이 왜 그래?
갑자기 왜 턱시도 차림을 하고 있고?
어디 파티라도 갔다....."
까지 이야기하던
코난은
곧
콜로서스의 얼굴에 비춰진
난감해하면서도
동시에 딴청을 부리는 듯한 얼굴과
키쿠오카의
어이가 없다 못해서 기가 차다는 얼굴을
동시에 쳐다본 뒤,
뭐라고 변명을 하려는
콜로서스의 입을 다물라는 손신호를 한 뒤,
"아냐. 아냐. 아냐.....
너....너가 뭔 짓을 저지르고 왔는지 대답하지 마.
다만 영국의 수상 각하를 납치하거나
협박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만 말하지 마라....."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미리 준비해 둔 교복으로 갈아입은 뒤
콜로서스는 난감하다는 모습으로
억지로 웃으면서,
"지금 바로 연구실로 가야 될 것 같네요.
지금쯤이면 그녀가 레드 박스를 다 풀어놨을 테니까."
라고 말하면서
키쿠오카에게
빨리 나가자는 고갯짓을 한 뒤,
빠른 걸음으로 현관을 나서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멍하게 쳐다보던
코난 (진짜 신이치) 은
곧
엄청난 편두통이라도 몰려온다는 듯이
얼굴을 있는대로 찡그리면서
두 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신이치의 사촌형과
모리 코고로 일등육좌는
이제 키쿠오카는
일본 자위대 교도소 감방에 갇히기만 해도 진짜로 다행일 거라는
황당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연구실로 향하고
그런
콜로서스와 키쿠오카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의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은
'저....저 두 녀석이......
드디어 진짜 미친 짓을 한 것 같구먼......'
그거 단 하나였다.
그리고
콜로서스와 키쿠오카는
그들이 한
촌절살인급의 넘버 원급 미친 짓을 한 것에 대한
하이바라와
아키 삼등육위의
질책 아닌 질책을 받고 있었으니.........
(IP보기클릭)211.170.***.***
(IP보기클릭)39.114.***.***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진짜 쫄깃한 부분이 시작되니까 말입니다. | 20.11.07 10: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