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화 더 우로보로스 (3)
“뭐죠!?”
“감춰진 밀레니엄 퍼즐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어!!”
“시간이 다 되어가는 건가..!?”
...
“적 전함 마나가름의 공격입니다!!”
“하늘에 균열이!? 요르문간드를 가둔 밀레니엄 퍼즐에 금이 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뭐라고!!? 세레나, 스트레인지!!?”
“괜찮아.. 요.. 죄송해요..!”
“네 탓이 아냐, 세레나!”
“그래, 세레나..! 지금은 이 퍼즐을 유지시키는 데에 집중해야 해!”
“네, 스트레인지 씨..!”
“둘 다 무사하군..”
그런데, 대체 뭐한 거지..!?
...
“격리 방해에 성공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습니다만, ‘보험’이 잘됐군요. 그때, 글레이프니르의 능력인 퍼즐 형성을 한번 체험한 보람이 있었죠.”
“애초에 퍼즐 안에서부터 부수는 것은 거의 불가능. 외부로부터의 물리 간섭도 통하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무적에 가깝지만..”
“그 힘인 공간 유지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가 필요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 에너지 공급원을 특정, 배제하면 되죠.”
“그렇군요.. 그래서 월드 유니티가 눈치 채지 못하게 대군을 보냈군요. 그 에너지를 차단시킬 별동대를 보내기 위해서 말이죠.”
“네. 저들은 우리가 저지른 것을 금방 눈치 챘을 겁니다. 어쩌면 이쪽의 행위라고 판단하고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죠.”
“그런!!? 대군을 보냈음에도 이렇게 많은 구성원을, 저들이 금방 쓸어버릴 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세계에 있는 당신들을 고용했죠. 부디, 이곳의 경호를 부탁합니다.”
“알겠네, 부관 군.”
“후후후, 드디어 일을 시작하네요~!!”
“그래.. 모처럼, ‘그 셋’이 여기에 왔으면 좋겠어.. 흐흐흐흐..!!”
“그럼, 먼저 지상 청소를 시작합시다.”
...
“알겠다! S.O.N.G.부터의 연락이야! 저 전함에서 방해 공작을 한 것으로 추정했어!!”
“뭐라고!!?”
“정말이에요!!?”
“제길, 그 야쿠자 새끼들..!!”
밀레니엄 퍼즐의 모습이 드러나려는 이유가 우로보로스의 전함에서 일어난 사보타주라는 것을 추정한 우리들은...
“몇몇이 들어가서 난동을 쳐야겠어, 캡틴!”
“그렇게 해, 네로! 소닉, 우리들 중 몇몇을 직접 정해서 마나가름 안으로 전송해줘!!”
“뭐!? 그럼 사령실과 먼 쪽으로 이동될 수도 있다고!?”
“오히려 더 좋아, 소닉! 저 전함을 크게 박살내는 게 목적이니까! 보낼 땐 나와 녹트, 유미는 꼭 포함해줘!!”
“... 알았어, 무사해야 해!!”
“우리만 믿어!!”
소닉에게 부탁해서, 나와 녹트, 유미를 포함한 몇몇을...
“잠깐, 네로!”
“저희 둘은 왜요!?”
“만약에 이시야와 만나면 크게 곤란해질 거야. 그 녀석을 상대하려면 협동심이 필요해! 우린 셋이 같이 돌아다녀서 협동심이 좋잖아?”
“.. 하긴, 그게 좋겠네.”
“알겠습니다. 아스카 씨, 모두를 부탁합니다!”
“알았어, 유미!”
“잘 다녀오세요!”
“네, 요자쿠라 씨!”
“그럼 가자! 소닉!!”
“어, 녹트! 네로와 녹트, 유미가 포함된 몇몇을 보낸다!!”
소닉의 스페이스 스톤의 포탈로 덮어서 마나가름 안으로 전송시켰다.
53화 나인호프 작전 (5)
시간이 없다는 건가..! 그럼 서둘러야 해!
“도착했다! 저게..!”
“그래, 히비키! 저게 요르문간드의 머리!”
요르문간드의 머리 하나의 앞에 도착한 히비키와 나는...
“어마어마하게 커! 하지만..!”
“네, 토니 씨!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해요!!”
그 머리에다가 피뢰침을 꽂을 준비를 했는데...
“후후, 뭘 하고 있어?”
“!?”
“!!?”
갑자기 히비키와 내 앞에...
“!? 벨!!?”
“뭐라고!!?”
베아트리체가 나타났다.
“안녕, 히비키. 잘 지내는 것 같네?”
“왜..!?”
“저 녀석이..!”
왜 직접 나선 거지!?
“어라, 무슨 일이야? 서두르지 않아도 돼? 이대로 있다간, 당신들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갈 거야?”
“그건 네 시도겠지!! ‘유니빔’!!”
베아트리체를 본 나는 밑의 베아트리체를 향해 유니빔을 쐈지만...
“우왓!?”
“어머!”
베아트리체가 방어막을 생성해서 내가 쏜 유니빔을 막고는...
“잠깐 이 애들과 놀고 있어줘.”
카르마 노이즈들을 소환해서는 나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했고...
“이런, 젠장할!!”
나는 슈트에 타임 스톤의 힘을 줘서 강화시킨 다음에 내 쪽으로 날아오는 카르마 노이즈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한편...
“벨.. 이제, 그만하자? 이러면 안 돼. 난 벨과 함께 지냈고, 즐거웠어. 라이브를 기대하던 모습이 거짓이었다는 생각이 안 들어.”
“맞아. 그건 거짓말이 아니야. 정말 기대됐으니까..”
“그렇다면, 노래를 좋아하는 우리들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 히비키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나는 말이야, 노래를 좋아하지 않아.”
“뭐?”
“노래 듣는 사람들을 보는 걸 좋아해.”
“그것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정확히는 노래를 진심으로 즐기던 사람들의 얼굴이, 한순간에 절망에 물드는 모습이 좋아.”
“!?”
“한순간, 절정(絶頂)에서 절망(絶望)으로 추락하는 모습. 천사라고 생각한 상대가 악마였다. 그런 절망의 얼굴.. 나는 그것을 보고 싶어서 라이브를 연 거야.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마지막으로 절망시키기 위해.. 후후.”
“그런..!”
히비키가 베아트리체에게 대화를 시도했더니, 변덕 이상의 이런 대답이 나왔고...
“그래, 그런 얼굴이야. 아아~, 히비키도 참, 좋은 표정을 짓고 있네. 가져가고 싶어. 하지만, 더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러니, 다시 한 번 선물 줄게.”
베아트리체가 히비키를 향해 왼손을 살짝 흔들었더니...
“윽!? 이건..!!”
베아트리체의 왼손에서 나온 무언가가 히비키에게 박혔는데...
“악의의 씨앗, 맬리스 시드. 잊지 않았지?”
그 맬리스 시드에 박힌 부분에서부터 독기가 나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히비키가 근처에 있는 내가 들릴 정도의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히비키!!”
젠장, 저 꼬마가!!
“저리 꺼져!!!”
히비키가 위험한 것을 안 나는 몸을 왼쪽으로 회전하면서, 양손에서 레이저를 쏴 주변의 카르마 노이즈들을 썰어서 소멸시키고는...
“너도!!!”
베아트리체를 향해 날아가면서 양쪽 어깨의 소형 미사일들을 장전한 바로 그 마녀를 향해 쐈지만...
“어머, 벌써 다 놀아줬네.”
베아트리체가 가뿐히 뒤로 점프해서 내가 쏜 소형 미사일들을 전부 피했고...
“히비키!!”
나는 히비키의 옆에 착지해서 독기에 당해 쓰러진 히비키를 봤다.
“제길, 저 마녀가!!”
“지난번엔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이번에는 눈앞의 특등석에서 보기로 했어. 히비키 힘내라고?”
“그러니까 꺼지라고!!”
나는 베아트리체를 향해 리펄서를 쐈지만, 베아트리체가 방어막으로 내가 쏜 리펄서를 막았다.
“히비키, 정신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