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포즈를 시전하면 기묘한 기분이 들더라…
오늘도 낭랑의 옷 모델이 되는 스페그스 평소라면 멋진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게 좋았던 스페그스는 오늘은 영 어째 서인지 불편해 하고 있었다
낭랑:어라 무슨 일이 있어? 몸이 어디 안좋아?
스페그스:음.. 그것이 말이 그래 어떤 옷이든 뭐든 난 입을수 있어 갑옷과 같은 거니까 허나 이 옷만큼은 조금 입기 싫어
낭랑이 이번에 만든옷은 하늘하늘한 흰 원피스하고 첫사랑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드레스였다
낭랑: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스페그스:나는 이런류의 옷은 입기 싫어
낭랑:그래도 말야 이번에는 가을의 귀여운 옷이 주제라서 말이지..
스페그스는 뾰루퉁거리며 싫어했지만 어쩔수 없이 하기로 했다
스페그스:이번만 입는거다…
낭랑:정말고마워! 어서 탈의실 로 들어가자!
그자리에 쉬고 있었던 카메라 맨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스페그스는 탈의 실에서 들어가 옷을 한번 보았다 허나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째 옷의 상의 부분이 큰것이다 낭랑을 불러서 좀 큰거 같지않냐고 묻자
낭랑:어라? 니 신체 바스트 사이즈는 그정도 아니야? 설마, 압박붕대하며 찍을거야?
스페그스:잠깐 낭랑 어떻게 해서 내 사이즈를 아는거야?
낭랑:그야 네가족들중 티산이라는 애가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네가 수영장 갔을때에 수영복 차림이 찍힌 사진을 보고 대강 사이즈를 알았거든…
인스타그램의 사진으로 몸의 형태를 알수 있는건 당연하지만 사이즈까지 알아내는 낭랑은 정말로 장인정신인건지 아니면 미친것인지 스페그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스페그스:(설마 낭랑도 능력자인건 아니겠지?)
결국에는 능력을 풀고 입었어야 했다 그렇게 사진을 이쁘게 찍고 몇칠후 잡지가 나왔다
스페그스:그러니까 사진찍을때는 함부로 찍지 말아줬음 좋겠어
티산: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당장 삭제할게
스페그스:아니 삭제하든 말든 상관없긴한데 다음부터는 찍을때 허락을 받고 하면 좋겠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거니까 모든 사람들이 볼거아냐?
티산:알았어 그렇게 할게
티산은 스페그스가 나오는 패션잡지를 보고 놀랍다고 했다
티산:요즘 이렇게 이쁜 옷들이 많이 나오는구나..
지나가던 익스쿠가 티산이 읽는 잡지를 보면서 말했다
익스쿠:저렇게 이쁜옷들이 많이 나와도 사람마다 잘 소화해내지 못하면 분명 같은 옷 다른 느낌이 날걸?
티산:그래?
익스쿠:예를들어 플라지가 가죽 자켓을 입은 모습과 이덕이 가죽자켓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봐 차이나지?
티산은 그렇게 상상했지만 둘한테서는 호감도가 낮아서 똑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익스쿠:그렇다면 강아지 옷이 똑같은거 두개있다치고 하나는 치와와에게 하나는 포메라니아에게 입히는 상상을 해봐
티산:오! 확실히 차이난다!
익스쿠:그지?
플라지:내가 이덕형하고 동급인거냐?
소파에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플라지가 태클을 걸었다
티산:그럴만 하니까?
익스쿠:자업자득이지
플라지:와 씨 이거 너무하네 그럼 나도 너를 익스쿠 형님하고 동급으로 볼거다
티산:그건 싫어
익스쿠:야 티산 나 상처 받았어
스페그스:자업자득이야
.
스페그스가 외출한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해철이 일하는 카페가 열린다 그러나 가는길 도중 시선이 자신에게 오는게 느껴진다 뭔가 기묘했다
스페그스:(기묘하군 보통 사람들이라면 내가 포즈를 취하면 눈길이 쏠리지건 알지만 걷기만해도 눈길이 쏠리다니 ,훗 ...그래도 나쁘지는 않군 )
스페그스는 바로 달려서 시선을 피하듯 달렸다 마치 자신이 악의 조직에서 쫒기는 것처럼 그리고 이상황이 스페그스에게 두근두근 거리며 설레었다 그렇게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에 문을 열어 들어가 해철에게 크게 인사를 하였다
스페그스:있는가 바텐더 내가 왔다! 이몸 스페그스가 말이지!
해철: 오!, 스페그스 왔냐? 너 유명해졌더라?
스페그스:음? 그게 무슨소린가?
해철:어 몰라 너지금 인기있어 잠깐 기다려봐
해철은 노트북을 가지고 오며 녹생창을 열어 실시간 검색어 1위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를 클릭하니 이미지 사진에서 스페그스가 나왔다 게다가 그날 찍었던 그옷을 입은 모습으로
스페그스:뭐..뭣이?
해철:지금 너를 찾는 사람 많이 있더라 어디에 사는지 어느 지역에 있는지 말이지 아 그리고 사인좀…
스페그스는 멍을 때리며 일단 사인은 해주고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여 한숨을 푹쉬고 후회했다
스페그스:으아아아 그때 찍지 말걸! 단호히 거절할거어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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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그스는 이번일에 대해서 해철에게 털어놓았다
해철:흐음...그랬구나 뭐 어차피 잠잠해질거야 아무리 유명한 잡지에서 나온 표지 모델이라고 해도 잡지를 많이 보는사람은 없으니까 옷들도 다 잡지보다 인터넷으로 보니까
스페그스:그렇게 되어준다면 안심이지… 그래도 한동안은 이렇게 있어야 된다니…
해철:이상하네 넌 유명해지면 그무엇도 신경 안쓰고 “후하하하! 드디어 내명성이 올라가느군” 하며 이럴거 같아 보이는데…
자신이 스스로 스페그스처럼 행동하다보니 조금 부끄러웠다
스페그스:원래라면 그렇지 하지만 나한테는 그옷은 멋없단 말이야
해철:뭐 어때 이쁘구만…
스페그스:난 그런 옷보다 까리하고 매서운 와일드 스타일을 추구한단 말이다!
해철:어 그러고보니 전에 한번 잡지를 봤을때는 꽤 차가운 도시의 여자 같았었지?
스페그스:그것이 멋이다
스페그스하고 해철이 얘기하던 도중 한사람이 찾아온다 40대 후반일것같은 정장을 입은 아저씨가 찾아와서 사인을 주라고 했다
“그게 우리딸이 그 패션잡지의 구독자인데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사진과 사인을 좀 해주시면 안될까 싶어서요 내일이 딸의 생일이라…”
스페그스:훗 그렇다면… 찍어드리죠 당신의 딸을위해!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카페안에는 해철과 스페그스 그리고 스페그스를 보러 온 사람들 한가득
해철:그분의 딸이 얼굴책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스페그스:망할 SNS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하고 기자도 왔었다 게다가 방송국에서 온사람이 있었기에 그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밀어 찍으려 할때 스페그스는 바로 라때를 한잔 다마시고 카매라 랜즈를 가리고 다른 카메라가 얼굴에 부딪히며 이제는 성가셔 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바로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바로 막다른 골목길로 들어가 보이기직전에 순간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 어디갔지?”
“좀 더 찾아보자!”
.
익스쿠는 애니를 보고 있었다
익스쿠:손나 야사시쿠 시나이데 돈나 카오오 스레바 이이노? 츠미카사네타..
스페그스:브라에몽![ 브라더+도ㄹ에몽]
순간이동한 스페그스가 울면서 달려와 익스쿠를 불렀다
익스쿠:뭐야 그 변태같은 ㄷ라에몽은? 무슨 일이야? 울지만 말고 말좀 해봐?
스페그스는 사정을 얘기하였다
익스쿠:그러니까 어떻게든 잊어버리게 만들라고?
스페그스:그렇다네
익스쿠:거절한다!
스페그스:왜인가?
익스쿠:그말은 즉 내가 다른 사람을 조종 해야 한다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 미클루드도 마찬가지이고
스페그스:그럼 없었던일로 상황을 바꾸어 주면 안되는가?
익스쿠:그것도 좀 ......
스페그스:그럼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은?
익스쿠:음….없을지도 ,뭐 그리 오래 가는것도 아니잖아?
스페그스:그말에 확신이 있나?
익스쿠:있다라고 하기에 없을것같지않지만 아니할수 있을까 그렇지만 있다고 가정하기에 는 없을수 있으니..그 뭐시다냐…아도겐!
스페그스:보이드 딜리트(void delete)
이래저래 대답을 하려다 아도겐 이라도 스페그스에게 발사했고 스페그스는 그기술을 공간과 함께 지워버렸다
스페그스:아 됐어 브라더는 항상 그랬어!
익스쿠:(뭐야 여친도 없는 내가 여친하고 싸우는 기분이야)
스페그스:브라더는 항상 우리들에게 문제가 있을때마다 자기 스스로하라고만 했어 근데그것도 무리가 있는것도 알면서도 그래! 언제까지 자신의 능력을 안쓸거야?
왜 능력에 대해서 안말해주는거야? 어차피능력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결정된다고! 자신의 힘을 두려워 한다면 극복하면 되는 거잖아!, 답답하다고!
스페그스는 그렇게 삐지며 익스쿠하고 말을 안섞었다
티산: 스페그스의 말도 맞는것 같아 아무리 우리스스로 해결 하라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는건 알잖아 그때가 되면 해결해주는건 좋긴하지만 그러한 상황에도 문제가 있어 이건 오빠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동생)들의 문제라는거지
익스쿠:그러한 기준내의 이야기였다면 얼마나 편했겠냐 최근 늬들이 내놓은 내능력의 답은 뭐였냐?
티산:현실조작 아직은 가설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익스쿠:근사값이네
.
그리고 며칠 뒤 주변에서의 화제는 익스쿠의 말처럼 얼마 안가 사라지고 스페그스가 익스쿠하고 말을 안건지 꾀 되었다
익스쿠:딸이 반항기어서 아빠가 싫어라는 말을 들은 아버지의 기분이 이런건가?
티산:사과는 했어?
익스쿠:하려고 하지만 피하더라 사과도 안받아주네 그때마다 사과를 들고 있던게 문제였던가?
티산:오빠의 행동이 문제라고 생각돼
티산은 스페그스가 익스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이유를 물으러 왔다 그때 스페그스는 자신의 방을 기준으로 외부의 공간을 차단했다
티산:시간까지 정지해줄까?
스페그스:아니 됐어 타임스탑까지는 아니니까 그저 내가 어셰임(ashamed)해서 그래
스페그스는 계속해서 영어섞인 중2병적인 말투로 얘기하기 시작했다
스페그스:브라더의 말대로 노이즈(소란)는 사라졌어 브라더의 말대로야 …
티산:그렇다고해서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잖아 물론 약간의 자존심의 상처는 남겠지만 잊혀질 일이니까
스페그스:그이유로(reson)으로 내가 이렇지 않네 티산
티산:농담하지마
스페그스 이거 농담 아닌데?
티산은 스페그스가 한말에 깨달으며 웃었고 스페그스도 자신이 한말에 웃었다
스페그스:아..이렇게 웃으면 안되는데…
티산:그러고 보니 기억나네 오빠가 우리들의 이름을 새롭게 지었을때 우리가 성장해가는 과정의 미래를 보고 이름을 지어줬지…
스페그스:그때 티산 네가 플라지의 이름을아..크크크 지저분한(flazy)
티산:근데 진짜로 이름 그대로 되버렸지…
스페그스:그러고보니 내이름은 약자였었지 E.G.S 분명 (e)이터널 (g)골든 (s)스피릿츠 난 아직도 이 이름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었고 바꾸지는 않을거야
티산:(미안 스페그스 그거 한번 오빠한테 다시 물어봤지만 네이름은 (e)에이트 (g)그레이더 (s)신드롬[8th-grader syndrome]의 약자이고 뜻은 중2병이야 지금 네 상태가 딱 그러한 하지만...음…말뚝(spegs) 보다는 나으려나?)
티산은 진실은 영원한 심연속에 넣어두기로 했다
스페그스는 익스쿠가 화났는지 물어보았다 티산은 그리 화내지 않았다고 말했고 추가로 절대 우리들을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답해주었다
스페그스:역시 브라더 너무 상냥해 그래서 문제야….반성할 수가 없잖아...정말로 날 디피컬트[difficult] 하게 만들어 주기나 하고
티산:그러게 말이다
스페그스:브라더는 왜그렇게 능력에 대해서 극도록 부정적인걸까?
티산:어? 그랬어?
스페그스:응, 사실 브라더가 능력에 대해서 했던말들을 다시 되집어 보면 꽤나 네거티브 했더라 능력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능력에대해서 싫어하고 또 그걸가진 자기 자신을 싫어하면서..극도로 부정하고 있어
티산:그렇다면 오빠의 능력은 자기 자신을 해칠수 있다는건가?
스페그스:하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잖아능력에 의해 다치는경우들 얘를 들어 플라지가 물리적으로 한쪽은 일반적인 육체, 한쪽에는 빛과 열로 이루어진 애너지라면 육체와에너지의 경계를 제외한 끝부분이 서로 닿는다면 당연히 육체쪽에 손상을 입잖아..
티산: 그렇긴하지 하지만 오빠는 자신의 능력을 싫어하고 또 무서워한다면 대체 어떤능력이길래 그러는거지?
그러자 익스쿠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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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티산과 스페그스, 비명을 질렀다기에는 너무나 단순하게 위험한 상황일 뿐이었다, 익스쿠는 갑자기 떨어진 많은 그릇을 한다리로 버텨서 나머지 신체부위들을 사용해 떨어지지 그릇을 잡고있었다
익스쿠:문제 생겼다.. 살려주라…
걱정을 했으나 그의 허당끼에 안심하고 그저 웃기만했다 익스쿠는 그만 웃고 얼른도와주라며 애원했다 그릇을 다 주우며 겨우 정리되었다
스페그스:아까전 미안해 브라더 뭔가 심한 말을 해서
익스쿠:아니 이쪽이 미안하다 너희들이 스스로 할수있어야만 한다는것에만 매달려서 너희들을 신경못쓴게 잘못이지
스페그스는 익스쿠에게 사과하고 익스쿠도 스페그스에게 사과했다
익스쿠:다음번에는 문제생기면 스스로 해결하기전에 나에게먼저 얘기해줘 최대한 도움을 줄수 있으니까...
스페그스:그러지 않도록 나도 성장할게 브라더
의견이 비슷하게 뒤바꼈지만 그럼에도 화해를하여 악수를 했다
스페그스:그러고 보니 브라더 이름지어줬을때 뒷부분을 제외한 앞자리 부분의 뜻은 뭐였어?
익스쿠:그거? 능력의 이름 앞부분인데 스페이스 할때 SPA
스페그스:그렇다면 내이름의 뜻은 이세상의 영원한 황금의 정신이라는건가 나쁘지 않군 브라더?
익스쿠:뭔소리다냐? 그거 분명 에이트…
티산은 익스쿠의 입을 가리며 얼버부렸다
티산:이야..이름좋게 지었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