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히드라 헌팅 (8)
프랭크 씨를 뒤로하고 유미와 같이 히드라 본거지 깊숙이 들어간 나는 히드라 병사들과 바이오 솔져들을 제압하면서 레드 스컬이 있는 곳을 찾다가...
“!! 유미!!”
“저기 있군요!!”
제법 넓은 곳 한 가운데에 서있는 레드 스컬을 발견했고, 나와 유미는 서둘러 그곳에 들어가 레드 스컬의 앞에 섰다.
“여기까지 왔군, 젊은 소녀들이여.”
우리들에 온 것을 안 레드 스컬이 이쪽으로 뒤돌면서 미소를 지었고...
“레드 스컬..!!”
“도망가지 않고 있군요!”
“피할 수 없으니 이곳에 기다리고 있었지. 이곳은 처형장으로도 쓰이는 격투장이다. 제법 넓지. 너희들 혹은 나 둘 중에서 하나만이 살아남는다.”
“둘 중 하나만이..!?”
“살아남는다니, 그게 무슨 소리죠?”
“나는 이 자리에서 너희를 죽일 작정이라서. 너희들은 그런 나를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
“너를 죽이다니..!”
“히비키 씨..”
레드 스컬이 자신을 죽여야 이긴다고 말하자, 나는 레드 스컬의 진심에 손이 떨면서 캡틴과 마찬가지로 인간인 레드 스컬을 죽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고...
“후후후, 순수하고 어리군.”
“뭐?”
“나를 살해한다고 죄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캡틴조차 살의를 가질 정도의 절대적인 악(惡)이니까. 허나 내가 이기면 악은 선(善)으로 변하고, 너희들이 지닌 선은 악이 될 것이다. 즉, 지금 이 순간이 선악(善惡)이 가려지는 중요한 순간이지!!”
“그래도..!!”
“좋습니다!”
“유미!?”
반대로 유미는 각오를 하고는 양손의 부채의 주위에다가 냉기를 두르고는...
“명확하게 악(惡)인 당신을 이곳에서 심판하겠습니다! 유미, 진혼의 꿈에 묻히겠습니다!!”
양손의 부채를 휘둘러서 생성한 고드름들을 레드 스컬을 향해 날렸지만...
“흐흐, 히드라 만세!!”
레드 스컬이 재빠르게 피하고는 유미에게 빠르게 다가가 오른쪽 주먹을 휘두르자...
“그래도..!!”
나는 레드 스컬의 오른쪽 주먹을 오른손으로 잡아서 레드 스컬의 공격을 막았다.
“그래도 누군가가 죽는 걸 두고 볼 수 없어!!”
“아니, 보게 될 거다!!”
그러자 레드 스컬이 내 오른손에 잡힌 오른쪽 주먹을 당기더니...
“!!!”
내가 레드 스컬 쪽으로 끌려갔고, 레드 스컬이 나를 향해 오른쪽 무릎을 위로 휘두르려고 하자, 나는 왼쪽 무릎으로 레드 스컬의 오른쪽 무릎을 막았다. 그랬지만...
“윽!!?”
“나도 어벤져스의 힘을 받은 바이오 솔져란 말씀이다!!”
레드 스컬도 바이오 솔져가 되었는지 레드 스컬의 오른쪽 무릎을 막고 있는 왼쪽 무릎에 통증이 났고, 내 쪽이 점차 밀려지기 시작하자 나는 황급히 옆으로 피했고...
“‘흑빙(黒氷)’!!”
내가 레드 스컬을 막고 있는 사이에 하나의 큰 얼음 덩어리를 만들고 레드 스컬에게 다가간 유미가 내가 옆으로 피한 직후에 레드 스컬을 향해 큰 얼음 덩어리를 쐈지만...
“과시하기 딱 좋은 샌드백이군!!”
레드 스컬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큰 얼음 덩어리를 왼쪽 주먹으로 정확히 한 가운데를 쳤는데...
“!!!”
“부서졌어..!!”
레드 스컬의 왼쪽 주먹이 다치기는커녕, 큰 얼음 덩어리가 간편히 부서졌다.
“아무리 힘이 있다해도, 어벤져스의 힘 앞에선 무력할 뿐이지!”
가뿐히 큰 얼음 덩어리를 부순 레드 스컬이 다시 유미에게 다가가자...
“그래도 절대로 물러날 수는 없어요!!”
유미가 양손의 부채로 레드 스컬의 빠른 체술을 어떻게든 막았고...
“그렇게는 안 둬!!”
내가 레드 스컬을 향해 다가가서 레드 스컬을 무술로 공격해봤지만...
“왔군!!”
레드 스컬이 자신의 무술로 내 공격을 전부다 막고는...
“하하하!! 죽기나 해라!!”
뒤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왼쪽 발로 내 머리를 올려치려하자, 나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피한 바로...
“하아아아아아압!!”
오른팔의 건틀릿을 변형시키면서 건틀릿의 충격을 자동으로 충전시킨 다음에 바로 착지한 레드 스컬을 향해 휘둘렀지만...
“흐읍!!”
레드 스컬이 내가 휘두른 오른쪽 주먹을 왼팔로 쳐내서 충격이 다른 쪽으로 방출됐다. 그런 뒤에 레드 스컬의 오른손이 내 목을 향해 휘둘려지는 순간...
“히비키 씨!!”
유미가 양손의 부채를 휘둘러서 일으킨 냉기를 레드 스컬에게 날려 레드 스컬의 몸을 얼어서 움직임을 막고...
“일단 물러나세요!!”
“어, 어!”
내가 뒤로 물러난 뒤에 양손의 부채를 펼치고, 양손을 휘두르면서 몸을 옆으로 회전해서...
“‘수빙선(樹氷扇)’!!”
양손의 부채에서 생성한 고드름들을 자신의 주위에 돌려서 회오리바람으로 만들어서, 그 회오리로 레드 스컬을 공격해봤지만...
“고작 회오리인 건가!!”
레드 스컬이 자신의 몸을 붙잡은 얼음이 유미의 회오리에 부서지는 순간에 바로 움직여서 곧바로 유미에게 다가가 오른쪽 팔꿈치를 휘둘렀고...
“아아아아아아악!!”
그걸 제대로 맞은 유미는 물러선 내 쪽으로 날려져 쓰러졌다.
“유미!!”
“괜찮아요..! 왼쪽 부채로 방어를 해서 피해를 줄였습니다만..!”
“부채가 망가졌어..! 저게 어벤져스의 힘인 거야..?!”
“아마도요..! 평소에는 캡틴과 전투력이 같은 레드 스컬이 어벤져스의 힘으로 강화되어서 캡틴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랬지만 겨우 방어해서 피해를 줄인 유미가 스스로 일어나고는...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아요!”
“그래..! 여기서 지지는 않을 거야!”
“후후, 그 강인한 각오로 나를 죽일.. 이길 수 있겠나?”
“이번에는 전력으로 갈 겁니다!! ‘절 비전인법, 빙왕(氷王)’!!!”
자신의 각성을 전개해 빙왕으로 변신했고...
“나는 절대로 죽지 않아!! 이 주먹으로, 막혀버린 길을 뚫어주겠어!!!”
나는 아말감을 발동해서 기어를 변환시킨 동시에 내 목의 머플러를 한 쌍의 인조 주먹으로 변형시켰다.
“그래그래, 그래야 싸울 맛이 나지..!!”
“그럼 나는?”
“!?”
이때, 갑자기 아는 목소리와 함께 총탄음이 울린 바로 총알이 레드 스컬을 향해 날아갔지만, 레드 스컬이 그걸 왼손으로 잡아서 방어했는데...
“이 목소린!”
“프랭크 씨!!”
나와 유미는 뒤돌아서 프랭크 씨가 레드 스컬을 향해 저격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봤다.
“늦어서 미안하다. 보아하니 전력을 내뿜기 직전이군.”
“오셨군요!”
“그렇다면..!”
“나답게 해결하고 왔지, 히비키.”
“... 지금은 무엇보다..!!”
“레드 스컬을 죽여야 한다!!”
프랭크 씨가 곧바로 레드 스컬을 향해 저격총의 총알들을 전부 쐈지만...
...
“레드 스컬을 죽여야 한다!!”
나는 곧바로 레드 스컬을 향해 저격총의 총알들을 전부 쐈지만...
“퍼니셔!! 잘됐군!”
레드 스컬이 내가 쏜 총알들을 전부 빠르게 피했다.
“여기서 네 녀석의 전쟁을 끝낼 수 있겠어!!”
“아니, 내 전쟁은 내가 알아서 끝낸다!! 히비키, 유미! 방해하지 말고 엄호를!!”
“알겠습니다!!”
“확실하게 끝내겠습니다!!”
내가 레드 스컬에게 접근할 수 있게 히비키와 유미가 레드 스컬에게 다가가서...
“닿아라!!”
히비키가 한 쌍의 인조 주먹들을 분리해서 로켓처럼 레드 스컬을 향해 빠르게 쏘자, 이에 레드 스컬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인조 주먹들의 돌격을 전부 피하다가...
“한 방이라고 맞으면 큰일... !?”
어느새 레드 스컬의 앞에 나타난 유미가 얼음검을 생성해서 양손으로 쥐고는...
“여기서 죽으세요!!”
레드 스컬을 향해 얼음검을 휘둘렀지만...
“기습인가!!”
레드 스컬이 양손으로 유미가 휘두른 얼음검을 잡아서 양손이 얼려지기 전에 힘으로 얼음검을 부러뜨리고 유미를 걷어차서 날려 보낸 다음에...
“으으으으으으윽!!”
“하지만 소용없다!!”
자신의 양 옆에서 날아오는 인조 주먹들을 높게 점프해서 피했다가, 인조 주먹 위에 올라서있는 히비키가 오른손을 황금빛이 내게 하고는 공중으로 점프한 레드 스컬을 향해 점프해서...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레드 스컬을 향해 황금빛의 오른쪽 주먹을 휘둘렀지만...
“이게!!!”
이에 레드 스컬이 밑에서 올라온 히비키가 정면으로 휘두른 황금의 오른쪽 주먹을 향해 자신의 오른쪽 주먹을 휘둘러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충돌의 충격이 주변까지 퍼져나가면서 서로 상대의 주먹을 힘껏 밀어내려고 온갖 힘을 내고 있을 타이밍에...
“으으으으으윽!!!”
내가 레드 스컬을 향해 유탄발사기의 마지막 한 발을 쏴서 레드 스컬을 명중해서 떨어뜨리고는...
“네 녀석은 일라이어스를 타락하게 만들었고!!”
레드 스컬을 맞춘 동시에 총알이 다 떨어진 저격총과 유탄발사기를 버리면서 떨어지는 레드 스컬을 향해 달려갔고, 그러면서 레드 스컬을 향해 권총을 향해 겨눠 바로 연사하자, 레드 스컬이 내가 쏜 총알들에 맞으면서도 양팔로 자신의 머리를 가려 머리만을 방어했지만...
“멀티버스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걸 노린 나는 양팔로 앞을 가려서 앞을 못 보는 레드 스컬이 양팔을 치우기 전에 점프해서 레드 스컬의 시선에서 벗어난 다음에...
“그러니!!!!”
레드 스컬을 향해 떨어지면서 레드 스컬이 앞을 보려고 양팔을 치운 순간에...
“!!!!!!!!”
레드 스컬의 머리에다가 단검을 깊게 박았다. 머리 뒤쪽에서 칼날이 튀어나오도록...
“너는..! 과거에 이미 죽었어야 했다!”
말도 못하고 죽은 레드 스컬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그저 평범한 시체가 됐고, 레드 스컬의 머리에다가 단검을 박아낸 나는 이 녀석의 앞에 제대로 착지하고는 죽은 레드 스컬을 노려봤다.
“프랭크 씨!!”
“괜찮으세요!!?”
“그래, 둘 다.”
“!! 진짜로..!!”
“레드 스컬을 죽였군요..”
“애초에 이 녀석은 과거에 이미 죽어야 했어. 드디어 죽음이 이 녀석을 데려간 거지.”
그런 뒤에 히비키와 유미가 죽은 레드 스컬을 보면서 자신들의 변신을 해제했고...
“너희들, 괜찮... 프랭크..”
“캡틴..”
뒤이어 캡틴이 이곳에 도착했다.
...
“그런데 그 넷은 언제 돌아오는 거야!?”
“그러게, 네로!!”
나와 녹트, 다른 영웅들 모두가 히드라 병사들과 계속 싸우다가...
“전원!!!”
“!!?”
이 캡틴의 목소리를 듣고 그쪽을 봤는데, 그 방향에는 히드라 본거지 안쪽에서 돌아온 캡틴과 히비키, 유미가 서있었고, 우리들이 저 세 명을 보자...
“저건...?”
캡틴이 오른쪽 주먹을 높게 올렸다. 즉, 이건...
“레드 스컬이 죽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리들.. 월드 유니티가 이겼다는 것이다.
“그런..!!”
“레드 스컬 님이..!!”
“히드라가..!!”
우리들이 환호하는 동안에 히드라 이 녀석들은 그대로 좌절했고...
“꼴좋다, 그 빨간 씨발 Fuck you 새끼!!”
“네로, 입 좀~.”
“됐어, 녹트!”
나와 녹트는 승리의 주먹 인사를 하고는 캡틴과 히비키, 유미에게 갔다.
“너희들이 우리보다 더 고생했겠다 야.”
“괜찮아, 네로.”
“뭐 그래. 그런데 그 녀석은?”
“퍼니셔 말이야.”
“아, 프랭크 씨요..”
“이미 갈 길에 갔어요.”
“뭐야, 벌써 갔어?”
“이 승리를 즐겼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