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웨폰 플랜트 (3)
“사람!?”
붉은 슈트의 남자가 불 속에서 걸어 나오자마자 나를 향해 무술로 공격해오자, 나는 마찬가지로 그 남자의 공격을 무술로 막았다. 그랬지만...
“반격할 틈이..!!”
마찬가지로 무술의 고수인지 내가 반격할 틈이 없었고, 계속해서 방어만 하고 있을 때...
“히비키 씨!!”
마침 유미가 나타나 양손의 부채를 휘둘러서 생성한 얼음들을 그 남자에게 날렸고, 이에 그 남자가 뒤로 물러서면서 유미가 날린 얼음을 피하거나 오히려 쳐서 얼음을 부쉈다.
“설마..!!”
“프랭크 씨가 말한 히드라가 고용한 악당일 거야!”
“? 프랭크?”
“여기서 뭐하는 거죠!?”
“관리하고 있었다. 네 녀석들이 이곳을 부수고 있을 줄이야.”
“무엇보다 대체 그 캡슐은 뭐죠!? 그 사람들은 대체 무엇인 거죠!!?”
“대답할 생각도 없다.”
그런 다음에 나와 유미를 향해 달려왔는데...
“네 녀석!!”
갑자기 그 남자의 옆에서 프랭크 씨가 나타나 그 남자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밀더니...
“!! 잠깐만요!!”
그대로 난간에 부딪쳐 바로 난간을 넘어 그 남자와 같이 밑으로 떨어졌다.
“프랭크 씨!!”
“갑자기 왜!!?”
...
“윽!!”
“흡!!”
붉은 슈트 녀석을 붙잡고 난간을 넘어 밑으로 떨어진 나는 붉은 슈트 녀석을 쿠션으로 삼아 충격을 이겨내고는 그대로 물러서서 녀석을 향해 권총을 겨누고는...
“정말로 네 녀석이 살아있었을 줄은 몰랐다. 일라이어스!”
저 녀석의 이름을 언급했다.
“너 답지 않게 나를 그 소녀들에게서 떨어뜨렸을 줄은..!”
“방해받기 싫어서다. 분명 내가 마이크로의 복수를 했는데..!”
“그때 내 머리를 노렸어야지. 방탄조끼를 모르면 어떡해?”
“마이크로의 죽음에 이성이 날아가서 그걸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다음에 일라이어스를 향해 권총을 연속으로 쐈지만, 그 녀석이 내가 쏜 총알들을 피하면서 다가와 내 권총을 잡아서 분리시킨 다음에 나를 향해 왼쪽 주먹을 휘두르자, 나는 분리된 권총을 버리고 오른손으로 일라이어스의 왼쪽 주먹을 잡아서 막았다.
“일라이어스 스타! 너는 쉴드 연구원인 동시에 내 협력자인 마이크로칩의 친구였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를 죽였고, 그 순간을 본 내가 분노해 이성을 잃어서 복수를 했지! 내가 이성을 잃어서 네 죽음을 제대로 확인도 안했고, 현장을 관으로 삼아 불태워서 마이크로의 장례를 치웠다! 그때 살아남은 너는 화염을 가림막으로 삼아 내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에 뭐한 거지!? 여기서 뭐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재회하고 싶지는 않았어..!”
“대답해!!”
그런 다음에 왼손으로 단검을 쥐고는 일라이어스를 향해 휘둘렀지만, 그 녀석은 뒤로 물러서서 내가 휘두른 단검을 피했다.
“퓨리가 의심한 스파이의 정체가 너였군! 쉴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너라면 가뿐히 쉴드가 개발할 무기에 대한 정보를 해킹으로 잘 빼내오겠지. 다시 묻겠다! 여기서 뭐하는 거지!!?”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를 얻었어. 이젠 일개 쉴드 과학자가 아니라 전사가 될 수 있는 힘이 생겼지.”
“무슨 소리야?”
“나는 영웅들을 동경했어.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함께 하기에는 여러 이유로 힘들지. 영웅은 세상을 구하고 다니느라 바쁘니까. 평범한 과학자였던 나는 연구소에서만 있을 수밖에 없었어.”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영웅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왜? 너는 히드라를 자신의 방법으로 고르는 잘못된 선택을 했어! 마이크로는 왜 죽였지!?”
“나는 마이크로에게 제안을 했다. 쉴드 대신에 히드라에 가서 같이 일하자고. 그랬지만 그는 격하게 거부했고, 결국 숨겨둔 총을 꺼냈지.”
“그 녀석은 분명히 그렇겠지. 어쩐지 마이크로가 소리를 지르더라..”
“안타까웠어.”
“무슨 헛소릴..! 아까부터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잖아! 레드 스컬이 무엇을 하려는 거지!? 캡슐 안의 사람들은 뭐고!!?”
“히드라가 모집한 새로운 군단이다.”
“뭐..?”
군단? 히드라가 무슨 군단을..!?
7화 웨폰 플랜트 (4)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새 시대의 선봉대를 만들고 있지. 깨어나면 살아있는 병기가 될 거야.”
“의미 없는 전쟁을 일으킬 병기들로?”
“저들은 죽음도 두려워 않지. 어떠한 적도 물리치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될 거야.”
“레드 스컬의 명령에 따르는 가장 위험한 군단이로군..! 왜 그렇게 까지지!?”
“히드라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도와줬어. 신체강화 혈청과 재생기술, 이 모든 것을.”
“레드 스컬이 제안을 했을 줄은.. 그 보답으로 히드라를 위해서 저런 바이오 병기를 만들고 있다는 거야!?”
“네가 나를 죽였을 당시보다 내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나를 보면 잘 알 거야. 나는 내 몸에 직접 실험해서 먼저 확인했으니까.”
“상관없어!”
일라이어스를 향해 단검을 던져서 일라이어스가 날아오는 단검을 왼손으로 쳐내는 동시에 일라이어스에게 접근한 나는 오른쪽 주먹을 일라이어스의 턱을 향해 위로 휘둘렀지만, 그 녀석이 상체를 뒤로 젖혀서 내 어퍼컷을 피한 다음에 나를 오른쪽 발로 걷어차서 멀리 쳐밀었다.
“크으으윽..! 그럼 저 병기들을 어디로 보낼 거지..!? 전쟁터!? 범죄조직!? 테러리스트!!?”
“전 세계 어디라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그리고 여러 세계에도 마찬가지야.”
“뭐? 여러.. 세계..!?”
잠깐만, 저 말은..! ‘여러 세계’라는 건..!!
“히드라..! 멀티버스를 알았군!!”
“히드라는 전쟁을 하는 두 나라에 보내서 양쪽 군대를 전멸시키고 대신 두 나라의 정권을 잡을 거야. 이건 멀티버스의 여러 세계에서도 이루어질 예정이지.”
“이계를 속여서 이계를 지배할 작정이군..! 히드라는 더 많은 죽음을 원하고 있어!”
“이게 우리들의 방식이니까. 설령 우리가 하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하겠지. 우리가 직접 실행한 것에 조금은 안도하는...”
“안도는 무슨..! 오히려 잠도 안 오겠다!”
일라이어스가 완전히 히드라의 일원이 된 것에 분노한 나는 다시 일라이어스에게 다가 양쪽 주먹을 휘둘렀지만 오히려 일라이어스에게 양손목을 잡혔고...
“나는 예전 마이크로의 친구인 쉴드 연구실의 샌님이 아냐. 내가 히드라의 힘으로 만든 이 첨단 기술은 인공의 경계를 넘어섰다! 내가 영웅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히드라의 새로운 머리가 되기로 선택한 거라고!”
일라이어스가 오른쪽 무릎으로 내 명치를 연속으로 가격해서 내가 피를 토하게 만든 다음에 나를 내던졌다.
“으으으으윽..!!”
“이젠 나는 당당해졌어. 더 이상 쉴드 밑에선 일하진 않아!”
“일라이어스..!!”
“쉴드 같은 곳은 공포심을 조장해서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집단에 불과해. 하지만 히드라는 투쟁할 힘을 주지.”
“레드 스컬이 거짓말을 잔뜩... 큭..!! 마이크로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마..!!”
“나는 마이크로를 모욕하는 사람은 너라고 생각해, 프랭크. 계속해서 마이크로를 생각하고 있다니.. 이제 그만 놔줘.”
그런 다음에 일라이어스가 쓰러져있는 나에게 달려와 나를 걷어차려는 순간...
“오라쵸오오!!”
히비키가 나타나 나를 걷아차려는 일라이어스의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로 차서 막아내고는...
“‘흑빙(黒氷)’!!”
근처에 착지한 유미가 일라이어스를 향해 큰 얼음 덩어리를 쏘자, 이에 일라이어스가 황급히 피했고...
“히드라 병사들을 상대하느라 늦어서 죄송해요! 그런데 괜찮으세요!?”
“어어. 명치를 몇 대 맞긴 했지만, 괜찮아 히비키..”
“피를 토하셨는데요..!?”
“저번에도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으니 괜찮다고, 유미. 으윽..!”
겨우 일어선 나는 어느새 깨진 창문 앞에 서있는 일라이어스가 이쪽을 보고는 바로 창문 밖으로 나간 것을 봤다.
“일라이어스..!”
“아는 사이에요!?”
“어.. 조금은 알아, 히비키.. 유미, 그 사람들이 들어있는 캡슐은?”
“아직 손도 대지 않았어요.”
“그런가..”
그런 뒤에 나는 배양 캡슐이 있는 곳에 가서는...
“프랭크 씨?”
“뭐하시려는 거죠?”
“이건 살려둬선 안 돼.”
“!! 안 돼요!!”
바로 수류탄들의 핀을 전부 뽑아서 캡슐들에 던져 수류탄들의 폭발로 안의 사람들까지 폭발로 전부 불태웠다.
“프랭크 씨..!”
“무슨 짓을 하신 건지 아시는 거예요!!?”
“그래, 히비키. 히드라가 모은 새로운 군단을 몰살한 거다.”
“네!!?”
“뭐.. 뭐라고요..?!”
“그것보다, 레드 스컬이 엄청난 걸 노리고 있어. 그걸 알아내기 위해 이스탄불에 간다! 그곳에 볼일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