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영원한 동심(추억)
“돌아왔다~!”
인섬니아의 왕도성에 도착한 우리들은 창문으로 녹트 씨의 방에 돌아갔다.
“날짜가 변하지 않았나보네요.”
“네버랜드에 있었던 일이 꿈이라고 볼 수 있다는 거겠지. 그런데 유미 너는 그대로 설녀로 있을 거야?”
“어! 그러고보니 아직 시노비네요.”
네로 씨의 지적을 받은 나는 시노비 전신을 풀어 원래대로 돌아갔고...
“이걸로 됐어요.”
“설녀보단 소녀가 더 났지. 설녀에겐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으니까.”
“하긴.. 저한테는 설녀라고 불릴 정도의 부정적인 행적이 있었죠.”
“그때 네 과격한 가치관은 퍼니셔보다 더 독했었지.”
“그래도 아스카 씨 덕분에 반성했죠, 녹트 씨.”
“걔 성우가 사고를 치긴 하지만, 아스카 본인은 착해서 다행이야.”
“역시 파란 짹짹이 관리를 잘 해야 욕을 안 먹어.”
“네로 너는..”
“그 파란 새를 통해 욕설을 날리겠지만요.”
“... 니코가 트위터 관리를 해서 다행이네.”
“키리에가 아니라?”
“데빌 메이 크라이 공식 트위터 계정. 니코가 만들었어.”
“참으로..”
“차세대적이네요.”
“걔는 자칭 예술가니까.”
잠깐 얘기를 나눈 뒤에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어..! 저건!”
“왜 그래, 유... 아..”
“잘 보이네.”
하늘을 나는 배가 달빛에 비춰져 구름 속에서 그림자가 보여졌고, 나와 네로 씨, 녹트 씨는 창문 밖에서 보여지는 그 그림자를 봤다.
“그러고보니까 우리들의 몸에 뿌려진 가루의 효과가 사라졌네요.”
“그러게, 유미. 애초에 외부인의 경우에는 시간제한이 있다고 팅커벨이 그랬으니까. 게다가 우린 그 가루를 뿌려주려는 팅크를 말렸고.”
“하지만, 그걸로 날았다는 체감만은 잊어지지 않아.”
“저도 그래요, 네로 씨.”
“나도야.”
새로운 모험으로..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멸망에 저항하는 세번째 막이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