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네버랜드 여행기 (2장 – 해골 바위 1)
“후크..”
“배를 젓고 있는 건 부선장인 스미인가요?”
“그래.. 그리고 배 뒤쪽에 있는 건.. 타이거 릴리..!”
“타이거 릴리라면, 인디언 추장의 딸!?”
“그래.. 마침 저 배를 미행하고 있는 녀석이 있네.”
“저 악어..”
“네가 아는 데로 내가 후크의 왼손을 쟤에게 먹였어. 그런데 어디로 가는 거지?”
피커 씨가 후크 일당이 향하는 곳을 유심히 보자...
“해골 바위로 향하는 것 같아.”
“일단 뭐하려는 건지 미행하죠.”
“그러자..!”
그 방향이 해골 바위인 것을 알아채고는 나와 같이 하늘을 날아서 그쪽으로 날아갔다.
“저기가..”
“그 해골 바위야. 우린 위로 들어가서 몰래 살펴보자고.”
후크 일당을 따라 해골 바위에 도착한 나와 피터 씨는 후크 일당의 배가 바위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보고는 위의 구멍으로 바위 안에 들어갔다. 그런 뒤에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키지 않게 봤는데...
“자, 나의 귀여운 공주여. 이게 나의 제안이야.”
후크가 타이거 릴리 씨를 바위에다가 쇠사슬로 묶어놓고는 협박하고 있었다.
“피터 팬이 사는 곳을 내게 말해주면 널 풀어주겠다. 난 약속을 잘 지키거든. 안 그래, 스미?”
“그럼요, 항상 잘 킵니다.”
“그러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얘야. 곧 밀물로 조수가 여기 안으로 들어와 네가 묶인 바위를 잠기겠지 그렇게 되면 늦게 돼. 기억해둬, 저 물살을 헤치고 저 행복한 사냥터로 빠져나갈 길은 없다는 걸.”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을 거야, 괴롭히기 좋아하는 해적 선장님.”
타이거 릴리 씨가 끝까지 대답하지 않자 후크가 크게 화를 내면서 왼손목의 갈고리를 타이거 릴리 씨의 눈을 향해 겨눴다.
“이것이 너의 마지막 기회다, 타이거 릴리!”
그런 광경을 위에서 전부다 지켜본 후에...
“후크 저 녀석이..!”
“어떻게든 타이거 릴리 씨를 구해야 해요..!”
“그래.. 유미, 여긴 나한테 맡겨.”
“네?”
피터 씨가 바위의 입구 앞으로 몰래 날아가서는...
“마나토아, 굉장한 바닷물의 위대한 혼령께서 말씀하신다.”
“!?”
“뭐야!?”
성대모사로 후크와 스미의 시선을 끌었다.
“조심해, 후크 선장. 조심해! 조심해!”
“들었어, 스미?”
“악마의 영혼이에요, 선장님!”
“내가 주변을 둘러볼 동안 지켜보고 있어, 스미. 위대한 바닷물의 혼령이라.. 하.”
후크가 그 목소리에 따라 입구로 나간 사이에 피터 씨가 몰래 안으로 들어와서 다른 바위의 뒤에 숨은 뒤에...
“스미!”
“네, 선장님?”
성대모사로 후크의 목소리를 내서 스미를 속이기 시작했다.
“예정이 바뀌었다. 공주를 놓아주고 그녀를 그 녀석들에게 보내.”
“너네네, 알겠습니다. 공주를 풀어... 하지만 선장님?”
“명령이다, 스미!”
“네, 네, 선장님!”
피터 씨에게 속은 스미가 타이거 릴리 씨를 풀어주려다가...
“이 멍청이가!!”
“선장님!?”
아깝게도 후크가 다시 안으로 들어왔고...
“후후후, 선장님이 제정신으로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뭐?”
“처음부터 제가 인디언은 피터 팬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요. 그걸 제대로 들으셔서 다행이라고요.”
“왜 풀어주고 있냐고?!”
“선장님이 명령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이 쓸데없는 녀석아! 나 아니야!!”
“에엑!!?”
후크가 스미가 타이거 릴리 씨를 풀어주려는 것을 막았다.
“내가 왜 굳이 풀어줘?”
...
“제정신은 네가 차려야지!”
느닷없이 스미가 타이거 릴리를 풀어주려는 것을 막은 나는 다시 그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입구 쪽으로 나가려다가...
“스미!”
“? 내 목소리?”
이번엔 안에서 내 목소리가 들렸다.
11화 네버랜드 여행기 (2장 – 해골 바위 2)
“이거 설마..”
안에서 내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이번에는 다른 길로 바위 위로 올라가봤고...
“네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을 봤는데...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선장님?”
“난 분명 풀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선장님이 그런 말을 안 하셨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누군가가 내 목소리로 스미를 속이고 있었고, 나는 옆의 바위 뒤에 숨은 피터 팬이 그러고 있음을 알아챘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스미. 공주를 그녀의 부족에게 돌려줘라. 알겠나!!? 알겠냐고!!!”
“히이이이익!! 알겠습니다!!”
피터 팬이 나타났음을 알게 된 나는...
“호오.. 재발로 왔군.”
그 바위로 가서 숨어있는 피터 팬 몰래 접근하고는...
“그리고 한 가지 더, 배에 돌아가면 내 최고의 럼주를 마음껏 마셔라.”
“누구 마음대로..?”
조용히 격노한 다음에 피터의 머리를 향해 왼손목의 갈고리를 겨누고 휘둘렀지만...
“피터 씨!!”
갑자기 내 앞에 어떤 여자애가 착지하더니 오른손에 쥔 무슨 부채로 내가 휘두른 갈고리를 막았고...
“뭐야!!?”
“하하, 들켰네.”
“선장님? ! 아, 피터 팬이다!”
밑의 스미는 이제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
“넌 피터 팬과 같이 있었던 녀석이잖아!? 왜 방해하는 거야!?”
“그야 당연히 방해하죠! 타이거 릴리를 죽이려고 하니까요!!”
“저리 꺼져!!”
“크윽!!”
오른손으로 검을 쥐고 그 여자애를 검으로 쳐서 옆으로 밀쳐내고는...
“이리와, 이 야비한 놈아! 이 차가운 금속 맛을 좋아한다면!!”
“참으로 고마운 칭찬이야, 후크!”
피터를 도발했고, 이에 피터가 단검을 쥐고 나를 날아와서 단검을 휘둘렀지만...
“하하!!”
피터가 연속으로 휘두른 단검을 내 검으로 전부 다 막고는...
“?”
“내 차례다!!”
피터를 향해 검을 연속으로 휘둘렀지만, 피터 팬이 단검으로 막고는 다른 데로 날아서 피한 다음에 내 뒤로 가서 내 권총을 빼앗고는...
“스미, 잘 받아!”
그걸 밑의 스미에게 던져 줬다.
“잘 쏴, 스미! 타이밍이 생기면 피터 팬을 잘 쏘라고!!”
“네, 알겠습니다 선장님!”
그러고선 날아온 피터가 휘두른 단검을 검으로 막고는 왼손목의 갈고리를 피터를 향해 휘둘렀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옆으로 밀쳐졌던 여자애가 올라와서는 부채로 내가 휘두른 갈고리를 막았다.
“저게 진짜..!”
“후크, 내가 없는 사이에 뭐했어? 안하던 운동을 열심히 한 거야? 힘이 무진장 쌔졌는데?”
“네? 후크 선장이 쌔졌다고요!? 지금 갈고리를 막고 있는 것만으로 벅찬데요!?”
“흐. 그래, 잘 알아챘군. 네가 없는 사이에 강해졌다!”
그럼에도 나는 힘으로 그 둘을 밀었고, 그 둘을 절벽 끝까지 밀었을 때...
“뭔가가 이상한데?”
“피터 씨가 알던 후크의 강함이 원래 이렇지는 않다고요!?”
“맞아!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그건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스미, 이 녀석이 날아가기 전에 쏴!!”
“네네!!”
스미에게 명령해서 스미가 피터 팬을 향해 정확히 권총을 겨눴지만...
“이대론..! 유미, 물러나!!”
“네!!?”
피터 팬이 여자애를 데리고 뒤로 물어나 날아가서 나는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가...
“!! 잠깐, 스미!!”
“히익!!”
하필이면 피터가 있었던 자리로 가버렸고, 스미가 총을 거두려고 했지만 그러기 전에 방아쇠를 당겨서 나를 향해 총알을 쏴버렸다. 그래도...
“으아아아아!!”
다행히도 그 총알은 내 검에 맞아서 나는 다치지 않았고, 총알에 맞은 검이 부러진 동시에 나는 그 충격에 그만 옆으로 넘어져 바위에서 떨어지려다가 왼손목의 갈고리를 절벽에다가 걸어서 추락을 면했다.
12화 네버랜드 여행기 (2장 – 해골 바위 3)
피터 씨가 나를 데리고 제대로 물러선 덕분에 총알에 맞은 뻔한 후크가 떨어지려다가 절벽에 매달렸고...
“휴~.”
“음~, 갈고리에 걸린 대구네.”
그런 절벽 위에 피터 씨가 착지했다. 그 사이에 나는...
“물러가세요!!”
“네가 뭔데 물러가?”
밑으로 내려가서 타이거 릴리 씨를 구하러 갔고, 이를 스미가 막자...
“어쩔 수 없군요.”
부채를 피고는 부채를 휘둘러서 생성한 얼음들을 스미에게 날렸고...
“으아아아!! 마녀다!!!”
얼음들을 가뿐히 피한 스미가 겁을 먹고는 배를 타고 나에게서 물러갔다.
“이쪽은 됐어요!”
“잘했어, 유미!”
스미를 쫓아낸 나는 타이거 릴리 씨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부채로 잘라서 타이거 릴리 씨를 구했고..
“고마워.”
“천만해요.”
그 사이에 피터 씨는...
“피터 팬!! 이 일은 네게 꼭 복수할 테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 그러... 오우~. 선장, 들려?”
어떤 소리가 들리자 후크에게 알려줬는데...
“!! 이 시계소린..!!”
그건 시계소리였고, 소리가 나는 그 방향에서 악어가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녀석이다아아아아!!!”
“마카롱 씨, 대구 좋아해?”
피터 씨가 후크를 먹는 게 좋아하냐고 묻자 악어가 긍정의 끄덕을 한 후에...
“알았어!!”
바로 후크의 갈고리를 오른발로 차서...
“피터 씨!!?”
후크를 절벽에서 떨어뜨렸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후크는 그대로 입을 번 악어의 입속으로 떨어졌다. 그러고선 악어가 입을 닫았지만...
“스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후크가 악어의 입을 억지로 벌어서 상체만이 나왔다.
“움직이지 마세요, 선장님! 그 자리에 계세요! 제가 구해드릴게요!!”
후크가 위험해진 것을 본 스미가 서둘러 배를 몰아서 악어 쪽으로 다가갔지만, 악어가 후크를 다시 삼켰고...
“선장님을 돌려줘!!”
이에 스미가 악어를 향해 노를 휘둘렀지만, 그때 악어의 입에서 나온 후크가 스미가 휘두른 노에 맞고 악어 안으로 날려졌지만, 그 충격으로 악어도 날려져 벽에 부딪쳤고, 그 반동으로 후크가 악어의 입에서 튕겨져 나와 바로 스미의 배 위에 떨어졌다.
“밖으로 노를 저어! 스미, 어서!!”
후크가 배 위에 올라탄 다음에 스미가 노를 저어서 밖으로 향해 갔지만...
“!! 엎드리세요!!”
하필이면 조수가 흘려들어와 입구가 거의 잠기기 직전이었고, 배가 가뿐히 통과면서 스미가 엎드려서 입구 위의 벽에 부딪치지 않았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후크는 그대로 벽에 맞고 배에서 떨어져 물에 빠졌다.
“아야... !!!”
그러다가 악어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서둘러 잠수해서 밖으로 나가고, 이에 악어도 후크를 따라 잠수해서 입구 밖으로 나갔다.
“스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우리들이 바위의 눈 부분으로 나와서 후크가 악어에게 쫓기면서 바다로 해엄처가는 것을 본 뒤에...
“잘 가, 후크~! 꼬끼꼬끼오오오오오오~!!”
피터 씨가 승리의 수탉 울음소리를 내면서 세레머니를 했다.
“역시나 피터 팬이네.”
“네, 역시 굉장해요.”
“어머, 너도 알고 있었어?”
“다른 세계에서도 피터 팬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와~, 그거 잘됐다! 나는 타이거 릴리.”
“유미에요.”
“네버랜드에 잘 왔어.”
“네.”
“자 그럼, 슬슬 인디언 캠프로 가자!”
“네!”
“부탁할 게, 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