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네버랜드 여행기 (1장 – 오해 1)
“여기 각종 동물들이 사는 것 같은데, 너희들은 안 무서워!?”
“네, 대장!!”
“곰도 잡았어요!”
“코뿔소도 잡았어요!”
“하마도 잡았어요!!”
“저도요!”
“온갖 맹수들을 상대해본 적이 있었네. 그런데도 안 다쳤어?”
“안 다쳤죠, 녹트. 우린 피터 팬의 부하들이니까요!”
“거기서 자긍심이 잘 느껴진다, 얘들아.”
녹트와 함께 애들을 데리고 인디언들이 사는 인디언 캠프로 가던 나는 인디언 캠프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
“!?”
“왜 그래? 어?”
“이건..!!”
어떤 발자국을 봤다.
“알아?”
“인디언의 발자국이에요!”
“우리와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는 인디언의 발자국이에요!”
“확실해요!”
“그래? 그럼 거의 다왔다는 거네.”
그 발자국이 인디언의 발자국인 것을 알고 자세히 보다가...
“? 그런데 주변에 나무들이 있던가?”
“뭐가, 녹트? 나무들이... ? 뭐야?”
“어라?”
“이상하다? 이 주변에 나무들이 있을 리가 없는데?”
우리들의 주변에 나무들이 생긴 것에 의문을 느끼는 순간...
“잡아!!”
그 나무속에서 붉은 색의 인디언들이 나와 우리들을 덮쳤고...
“뭐야 이건!!?”
“이 녀석들 외모를 본 적이 옛날 책에서 본 적... 아윽!!”
그 와중에 나는 인디언 두 녀석들이 휘두른 몽둥이를 머리에 맞는 수모를 당했다.
“잡았다, 이 무례한 놈들아!! 데려가자!!”
“네!!”
인디언들의 기습에 당해 우리들은 제대로 포박 당했고...
“아으.. 네로, 괜찮아..?”
“느닷없이 뭐냐고..?”
“네로 형의 머리에 혹이 났어요..!”
“지금까지 인디언들이 혹을 낼 정도로 과격한 적이 없는데..?”
“조용히하고 따라와!!”
“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내 말이..”
그 녀석들에게 끌려져서 인디언 캠프의 한 두꺼운 기둥에 묶여졌다. 그것도 우리가 묶여진 기둥 주위에서 북을 치며 무슨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하듯이..
“그런데 얘들아.”
“제가 대표로 물어볼게요. 왜요 녹트?”
“아까 인디언들이 과격한 적이 없다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슬라이틀리?”
“우린 인디언들과 가끔은 전투 놀이를 하거든요. 그래서 좀 친밀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거지?”
“네..”
기둥에 묶인 우리들의 앞에 어떤 녀석이 걸어왔는데...
“하우..”
“하우, 추장.”
“추장?”
“네가 이 녀석들 추장이냐?”
“그렇다.”
그 녀석은 추장이었고...
“수많은 시간, 붉은 얼굴은 잃어버린 소년들 백인과 싸운다. 때때로 너희가 이기고, 때때로 우리가 이긴다.”
“뭐야, 이 애들이 말하는 전투 놀이가 그거였어?”
“그렇다. 소년들이 이기면 우리를 놔줬고, 우리가 이기면 소년들을 놔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안 놔준다.”
“네!!?”
느닷없이 우리를 안 놔주겠다는 소리를 했다.
8화 네버랜드 여행기 (1장 – 오해 2)
“아무리 추장 당신이 괴짜라해도 그건 아니잖아요!”
“나는 괴짜가 아니다, 커비!”
“에엑!?”
“잠깐만!”
“? 뭐냐, 검은 남자.”
“그럼 어째서 아까 이 녀석들이 네로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친 거야? 이 애들이 그렇게까지 과격한 적이 없다고 말했어!”
“그래, 머리 뚜껑이 찌그러질 뻔했다 야.”
“머리 뚜껑.. 크크큭..!”
“크크큭..!”
“그래, 웃기는 농담이지.”
나와 녹트는 그 녀석에게 인디언들의 과격한 행동의 이유에 대해 질문을 했더니...
“타이거 릴리 공주 납치범에게 적합한 행동이었다.”
“뭐!?”
“방금 뭐!?”
“납치범!!?”
추장 녀석이 우리가 납치범이라서라는 이유를 듣고 어치구니가 없었다.
“타이거 릴리 공주를 어디에 숨겼냐?”
“네!!?”
“무슨 소리에요!!?”
“우린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이 두 어른들은 외부에서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그래요!!”
더욱더 어치구나가 없었던 건 이 애들이었고, 6명 전원 다 아니라고 말했지만...
“거짓말투성이군.”
“아니에요!!!”
“아윽..! 잠깐 얘들아..”
“방금 귀 아플 정도로 시끄러웠어..”
“다물어라. 타이거 릴리가 해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대로 기둥에 묶인 체로 화형되리라.”
“싫어요!!!”
추장이 이를 믿지 않아서 우리들을 죽이겠다고 엄포했다.
“난 죽기 싫어..!!”
“아아.. 난 더 놀고 싶은데..!”
“우린 진짜 잘못 없다고요!!”
“아아아아아! 정말 아니라고요!!”
“누가 살려줘요!!”
“피터!! 살려줘요!!”
이 애들이 죽음이 다가오는 것에 크게 오열한 걸 들은 나는...
“지랄한다.”
“?”
“그 말대로지만..”
결심을 하고, 양쪽 날개를 펼치고는 양쪽 날개의 손으로 밧줄을 잡아당겨서 그대로 끊어 전원 포박에서 풀려났다.
“뭐야!!?”
“날개!!?”
“게다가 손이 달려있어!!”
“뭣이라..!?”
이 애들과 추장은 물론, 다른 인디언들이 내 날개를 보고 놀란 뒤에...
“그러시겠다, 이거지..? 아..!?”
“뭐냐, 네 녀석은?”
“처음 온 사람에게 너무 실례인거 아냐? 납치? 화형? 완전 싸가지가 없는 인디언 패거리들이네! 우리가 납치했다는 증거가 있어!? 없으면 닥치고 풀어주시지, 묻지도 듣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불태우려고!? 태워서 뭐하게? 잡아먹게? 내가 아는 인디언들이 알면 어떻게든 여기에 와서 모든 인디언들을 모욕했다고 너희들에게 강하게 항의하겠다! 그러니 내가 강제로 오해를 풀어주겠어! 계속 멍청하게 오해만 하고 있을 거면 어서 덤벼, 이 멍청한 돌대가리 녀석들아!!”
내가 인디언들에게 크게 소리쳤고...
“어리석군. 새의 날개를 가진 너는 스스로의 죽음을 불렀다.”
“뭐? 어리석어? 죽어? 내가 언제 어리석고, 내가 언제 죽는데!? 자기소개 아주 잘 하네!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일어난 건, 여기서 너희들이 전부 다치는 거지!!”
“끝가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군. 가라!!”
추장이 인디언 전사들에게 공격을 명령하자...
“다 덤벼, 이 빨간 멍청이 돌대가리들아!!”
나는 이 녀석들 전부와 싸웠다.
9화 네버랜드 여행기 (1장 – 오해 3)
“무슨..!”
“무기들을 전부 빼앗겼는데도 저렇게 강할 줄은..!!”
“녹트, 네로 형은 대체 누구예요!?”
“세계를 구한 정의로운 대악마의 손자야. 그 대악마의 강함과 정의감을 물려받았지.”
“정의로운 대악마의..!”
“그래서 날개가..!”
“정의.. 로운가?”
가뿐히 인디언 전사들을 다 때려눕힌 나는 마찬가지고 때려눕혀진 추장을 오른쪽 날개의 손으로 잡아들어서는...
“잘 들어, 추장. 요즘 외부 세상에는 유죄추정의 원칙이라고 억울한 사람을 나쁜 얼간이로 만들기도 하는 악습이 있거든. 네가 한 게 바로 그런 악습이야. 그러니 악습을 저지른 못된 괴짜 추장이 되기 싫으면, 증거도 없이 억울한 사람을 죽이지 말고 얘기나 꼼꼼히 듣고 얌전히 있으라고, 이 멍청아!!”
왼주먹으로 추장의 안면을 쳐서 날려보냈다.
“저게 정의로운 거예요?”
“뭐, 네로는 정의로우니까 괜찮아. 그런데..”
“맞아, 녹트! 대체 타이거 릴리를 납치했다니, 그게 뭔 소리야?”
“모르.. 는.. 척...”
“진짜로 모르니까 괜한 사람 잡지 말라고, 이 멍청한 ㅈ...”
“네로, 애들 앞이야!”
“으으.. 욕 하면 어때..”
“내.. 딸..”
...
피터 씨와 같이 인어의 석호 근처에 도착한 나는...
“진짜.. 인어네요..!”
아름다운 여성 인어들을 직접 보고는 놀라움과 동경을 감추지 않았다.
“직접 보게 되어서 놀랐지?”
“네!”
“그럼 직접 만나볼래?”
“진짜요!?”
“그럼! 어서 가자!”
인어들과 직접 만나고 싶은 나는 피터 씨와 같이 인어들이 앉아있는 바위까지 내려가서 그녀들과 직접 만났다.
“어머, 피터! 안녕~!”
“안녕, 피터~!”
“안녕, 아가씨들!”
“만나서 반가워.”
“왜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어?”
“그럴만한 모험이 있었거든.”
“우리에게 당신의 모험 이야기를 해줘.”
“흥미진진한 걸로.”
“그런 내가 후크 선장의 손을 잘라서 악어에게 던져준 이야기를 해줄까?”
“아~, 내가 좋아하는.. 어머!”
“어머나, 있는 줄 몰랐네. 저 여자애는?”
“저 애는 유미, 내가 다른 세계에서 데려왔어.”
“안녕하세요.”
“와~! 예쁘다~!”
“아직 어려보인데도 예뻐~!”
“아아, 제가 그렇게까진..”
그러다가 인어 한 명이 내 옷을 잡아 당기더니...
“얘, 우리와 같이 수영하자~!”
“네!?”
“그래그래, 우리와 같이 수영하자~!”
다른 인어들도 가세해 내 옷을 잡아당겨서...
“자, 잠깐만요.. 아아아악!!”
나를 바다에 빠트렸다.
“옷은 이 한 벌밖에 없는데..”
“쟤들은 그저 장난친 거야. 안 그래, 얘들아?”
“그럼~.”
“우린 그저 빠트리려는 것뿐이야~.”
“다음에 이곳에 올 때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올게요.”
제대로 빠진 나는 바위 위에 올라가서 치맛자락을 짜서 물을 빼내다가...
“!! 유미, 얘들아 숨어!”
“무슨.. !!”
“후크다!!”
“후크!!?”
“후크에게 잡히면 분명 살해당할 거야!!”
“이전에도 내 친구도 그렇게 당했는데! 숨어!!”
바다 쪽에서 후크가 배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자, 인어들이 물속으로 숨은 뒤에 나는 피터 씨를 따라 몰래 숨어서 그 광경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