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후크
“그 녀석의 은신처를 찾기만 하면 그의 소굴에서 함정에 빠뜨릴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어디에 있지?”
동쪽의 ‘인어의 석호’? 아냐, 우린 거기 인어들을 쫓아낸 뒤에 뒤져봤는데도 못 찾았어. 우리들이 있는 남쪽 만 근처의 ‘카니발 골짜기’에도 없었어.
“그래, 서쪽의 ‘인디언 캠프’! 아냐, 아냐, 아냐, 아냐! 눈에 띄게 거기에 왜 있겠어?! !!”
잠깐, 여기 인디언들은 내가 내 배를 아는 것처럼 이 섬을 잘 알아. 이거 궁금할 걸..~?
“안녕히 주무셨어요, 선장님?”
“그래!! 스미!”
“네?”
“타이거 릴리를 이용하는 거야!!”
“타이거 릴리요?”
피터 팬을 찾을 방법을 알아낸 나는 그 기쁨의 왼손목의 갈고리로 스미의 멱살을 잡아 올리고는 내가 생각해낸 방법을 알려줬다.
“인디언 추장의 딸 타이거 릴리는 분명 피터 팬이 어디에 숨어 사는지를 알 거야!”
“그런데 그녀가 얘기할까요? 인디언들도 우릴 싫어하잖아요.”
“걱~정 마!”
그러면서 스미를 놓고는...
“작은 설득을 하면 대답할 거야.. 어디, 끓는 기름 속에 넣는다고 할까? 그냥 죽여? 아님 노예로 팔까? ?”
느닷없이 위에서 들리는 노래 소리에 돛대 위쪽을 봤더니...
“해적의 인생은 아름다워~♪ 넌 모험과 재미를 찾게 될 거야~♪ 그것을 위한 매 순간을 살아봐~♪ 해적의 인생은 짜아아아아알압다~~♬ 인생은~~...”
웬 선원 녀석이 돛대 위에서 노래하고 있었고, 그게 거슬려서 그 녀석을 향해 총으로 쏴서...
“으으윽..!”
“으메..”
그 놈을 바다에 빠트렸다.
“어디까지 했더라..?”
“어이고, 선장님. 카덴차를 부르고 있는 사람을 쏘시다니요. 후후후, 그건 좋은 모습이 아니에요.”
“좋은 모습, 스미~?”
그러다가 스미가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항의하자...
“뭐가 좋은 모습이야 망할!!”
이게 빡쳐서 왼손목의 갈고리로 스미를 여러 번 때렸다.
“아야! 아야! 아아아아!!”
“피터 팬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 때는 좋은 모습이었어!!?”
“아아.. 선장님, 피터 팬이 선장님의 왼손목을 자른 것은 단지 해적을 혼내주기 위해 저지른 어린이 장난이라고 선장님이 말했었잖아요..”
“손목을 자른 건 해적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그렇다쳐도, 그걸 악어에게 먹여준 건 뭔데!!? 그 맹수가 내 맛을 알고는 지금도 날 잡아먹을 준비나 하고 있을걸!? 아아..!! 내 손목이 악어에게 먹혀진 이후로는 그 악어가 나를 따라다니고 있어..”
어쩌면 바로 이 배 옆에 있을지도..!!
“히히히, 걱정 마세요, 선장님! 그때 선장님이 왼손에 쥐고 있었던 알람시계도 같이 악어밥이 되어서 시계소리로 악어가 다가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죠. 바로 이런 소... ?”
“!!!”
그러다가 시계소리가 들리자 그 소리가 나는 쪽을 봤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방향에서 그 악어가 나를 노려봤다.
“스미!! 스미 나 좀 살려줘!!”
“잠깐만요!!”
그 악어를 본 내가 의자 숨은 뒤에 스미가 악어의 옆에다가 총을 쏴서...
“꺼져 이 야수야! 불쌍한 선장님 겁주지 말고!”
악어를 쫓아냈다.
“갔어..?”
“네, 선장님. 이제 안시...”
“피터 팬이다!!”
“!!?”
“뭣이!?”
피터 팬이 드디어 나타난 건가!!?
“어디에 있어!!?”
“뱃머리 우측으로 네 개의 점이 있어요!!”
“거기!?”
이때, 피터 팬이 나타났다는 선원의 긴급 보고를 받고는 망원경으로 선원이 가리킨 방향을 봤다. 그곳에는 확실히 피터 팬이 있었다.
“확실히 왔군! 게다가 천박한 녀석들과 함께 오는군! 스미, 선원들 전원 갑판으로 나와라 그래!!”
“네, 알겠습니다! 모두 갑판으로!!”
이번에야말로 저 초록색 꼬맹이를 잡는다!!
4화 Welcome to the Neverland
“와~!”
피터 씨를 따라 네버랜드에 도착한 우리들은 구름 위에 착지해서 밑의 거대한 섬을 봤다.
“제가 애니메이션으로 본 그대로에요!”
“그래? 그거 참 좋은 섬이네.”
“여러분, 네버랜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래, 피터. 그럼 어디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어?”
“네, 녹트 씨. 저기 동쪽의 석호가 인어들이 사는 ‘인어의 석호’고요, 서쪽의 절벽 위에 ‘인디언 캠프’가 있고요, 저기 남쪽 만의 배는...”
“잠깐!!”
그런데, 남쪽 만의 배에서 대포알이 이쪽으로 날아오자...
“저것들이!!”
네로 씨가 그 대포알을 향해 블루 로즈를 쏴서 대포알을 블루 로즈의 총알들로 관통해 떨어뜨렸다.
“좆나 거친 환영 인사네.”
“야, 네로, 입조심!”
“여긴 네버랜드에요!”
“냅두셔.”
“이럴 줄 알고 무기를 가져온 거야?”
“이런 건 몰랐다고, 피터! 유미, 저 배는 뭐야?”
“저건 후크 선장이라는 해적의 배에요! 후크는 피터 씨의 숙적이고요!”
“숙적..!”
“하필이면 피터의 숙적이냐..? 게다가 해적..!? 으으.. 난 해적이 정말 싫은데..!!”
“그렇게 싫은 표정은 처음 봤어, 녹트! 팅크, 유미와 이 사람들을 섬으로 데려가!”
“!? 잠깐만요, 피터 씨는요!?”
“후크는 내 적이야. 내가 어떻게든 후크의 시선을 유인할게. 너희들을 이 네버랜드에 데려온 이상, 내가 너희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어..!”
“하, 웃기시네. 너만 재미 보게 둘 수는 없지!”
그런 다음에 네로 씨가 등에 맨 레드 퀸의 손잡이를 왼손으로 잡아 돌려서 레드 퀸의 칼날에다가 불을 일으킨 다음에 바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하지 마!)”
“왜, 팅커벨!?”
“(여긴 피터한테 맡겨줘. 너희들은 싸우려 온 게 아니라, 놀러온 거잖아? 피터에겐 너희들의 즐거움을 지킬 의무가 있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피터가 네 부탁을 들어준 것처럼, 우리 부탁도 들어줘.)”
팅커벨 씨가 네로 씨를 말렸고...
“칫.. 관광 안내인이 몸짓으로 그렇게까지 말리다니.. 알았어, 널 따라갈게.”
“저도요!”
“지금은 후크에게 정체를 들키면 안 되니까!”
우리들은 팅커벨 씨를 따라 다른 방향으로 섬에 내려갔다.
“후크! 후크, 이 바보야! 여기야!!”
그 사이에 피터 씨가 밑의 해적선을 도발하자, 해적선에서 구름 위의 피터 씨를 향해 대포알을 연속으로 쐈고, 이에 피터 씨가 재빠르게 날아다니면서 그 대포알들을 전부 피했다.
“하, 완전 전문가 따로 없네.”
“그러게요.”
섬에 먼저 도착해서 지켜본 우리들은 그 광경을 지켜봤고...
“(너희들~? 피터는 걱정하지 말라고.)”
“알고 있다고, 팅크. 그런데 해적.. 왜 이 세계에 해적이 있는 거야?”
“녹트 네가 해적을 싫어할 줄은 몰랐다 야.”
“그러게요. 어째서 해적을 싫어하시는 거죠?”
“해적은 본래 바다 강도거든. 무슨 모험가도 아니라고. 그런 강도들을 국민들을 지키는 왕인 내가 봐줄 것 같아?”
“하긴..”
“너네 왕정(王廷)은 꽤나 깨끗하니까 해적도 봐주진 않겠지.”
“당연하지. 그 녀석들은 바다의 조폭이라고.”
피터 씨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
“왜 그래, 팅커벨? 요정치고는 엄청 놀란 몸지... !?”
“뭐야!?”
“왜 그러세요?”
“저게 뭐야!!?”
“왜 저게!?”
“네? 네로 씨, 녹트 씨, 대체 무슨 일이에요!?”
팅커벨이 바라본 방향에서 어느 포탈이 생기는 것을 직접 봤다.
“유미, 저게..”
“그 걀라르호른의 게이트야..!”
“걀라르호른의.. 게이트!?”